그리핀이 2019 스무살우리 LCK 스프링 스플릿 4일 차 2경기에서 진에어 그린윙스를 상대한다. 킹존 드래곤X를 가볍게 잡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그리핀은 두 번째 실전에서 본인들의 기량을 또다시 증명할 수 있을까.

지난 2018 KeSPA컵에서 단 한 세트도 패배하지 않고 우승을 차지한 그리핀의 행보에 많은 팬의 관심이 모였다. 그리핀은 그러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듯 자신들의 2019년 첫 LCK 공식전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그들이 킹존 드래곤X를 2:0으로 제압하는 데 걸린 시간은 불과 56분이었다.

최근 그리핀이 보여주는 폭발적인 경기력은 '어떻게 해야 이 팀을 꺾을 수 있을까'란 의문을 남긴다. 비록 지난 경기의 주인공은 '타잔' 이승용이었지만, 그리핀의 힘은 결코 에이스 한 명에게 집중되어 있지 않다. 그를 포함한 그리핀의 모든 선수는 언제든 경기를 캐리할 수 있는 충분한 저력을 갖고 있으며, 이에 그들은 그 어느 팀보다 다양한 승리 시나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그리핀의 경기력을 더욱 빛나게 하는 것은 김대호 감독이 강조하는 '하나 된 움직임'이다. 2018 LCK 섬머 스플릿에 돌풍을 일으켰던 그리핀의 팀워크는 작년보다 더욱 단단해졌다. 한발 빠른 템포의 이니시에이팅과 이어지는 전투에서의 호흡은 그야말로 경이로운 수준이다. 그 어떤 팀이라도 서로에 대한 믿음과 확신이 만들어내는 눈부신 한타를 막아내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리핀의 경기가 흥미로운 또 하나의 이유는 그들만의 자유로운 밴픽에 있다. '바이퍼' 박도현은 모든 딜러 챔피언을 수준급으로 다루며, '리헨즈' 손시우는 이미 지난 경기에서 엘리스를 꺼냈다. 여기에 '소드-타잔-쵸비' 모두 넓은 챔피언 폭을 자랑하기에 그리핀의 밴픽 단계에선 그 어떤 챔피언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다.

한편, 진에어 그린윙스는 SKT T1과의 개막전에 이어 그리핀이라는 두 번째 산을 만난다. 스토브 리그 기간 동안 10인 로스터를 완성한 진에어 그린윙스에게 강팀 그리핀과의 대결은 다양한 선수 조합의 실전 감각과 호흡을 키울 좋은 기회다. 이에 더해 본인들의 색깔을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는 적극적인 플레이를 펼친다면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을 것이다.


2019 스무살우리 LCK 스프링 스플릿 4일 차 일정

1경기 담원 게이밍 vs kt 롤스터
2경기 그리핀 vs 진에어 그린윙스 - 오후 8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