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19 스무살우리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12일 차 일정에서 그리핀과 젠지 e스포츠가 승리를 챙겼다. 그리핀은 SKT T1을 2:0으로 완벽하게 제압하면서 다시 단독 1위에 올랐고, 젠지는 진흙탕 싸움 끝에 2:1로 kt 롤스터를 잡고 2승 대열에 합류했다.

그리핀과 SKT의 1세트는 오랜 시간 킬이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그리핀이 전체적으로 라인전에서 앞서나갔다. 결국 킬이 나온 후로는 그리핀이 경기를 완전히 주도했고, 경기 중반부터 계속 한타 대승을 거둔 끝에 SKT를 '퍼펙트 게임'으로 제압했다.

2세트는 더욱 일방적인 경기였다. 그리핀이 봇 솔로 킬을 시작으로, 레드 지역 교전에서 대승을 거둔 후 일찍 승기를 굳혔다. 후반에 딱히 장점도 없었던 SKT의 조합은 그야말로 맥 없이 무너졌다. 그리핀이 경기가 끝날 때까지 일방적으로 경기를 운영하고 승리했다.


KT와 젠지는 1세트부터 혈투를 벌였다. '비디디' 곽보성의 활약으로 KT가 빠르게 승기를 잡는가 싶었지만, 이내 연이어 실수가 나와 경기가 팽팽하게 진행됐다. 후반에는 집중력 싸움이었다. KT가 좀 더 나았다. 기습 바론에 성공하고, 한타에서 더욱 정교한 모습을 보이며 끝내 경기를 끝냈다.

2세트도 진흙탕 싸움이었다. 일찍부터 킬이 쏟아지며 양 팀이 엎치락뒤치락했다. 그 와중에 '로치' 김강희가 좋은 경기력을 선보여 '킹겐' 황성훈을 압도했다. 그러나 KT가 '제니트'의 블라디미르를 앞세워 후반 한타에 대박을 터트리고 반전을 만들었다. 우위가 확실치 않아 경기 향방은 끝까지 오리무중이었다. 결국 후반엔 '룰러'였다. '룰러'의 이즈리얼이 마지막 한타에 대활약하며 팀에 승리를 안겨줬다.

두 팀의 경기는 계속 박빙이었다. 3세트에도 수많은 교전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경기를 이어갔다. 슈퍼 플레이보다는 실수로 경기가 좌지우지됐다. 승기를 잡은 쪽은 젠지였다. 자크를 이용해 먼저 싸움을 열었던 젠지가 차근차근 이득을 챙겼고, 후반 조합의 장점을 살리며 끝내 승리를 따냈다.


2019 스무살우리 LCK 스프링 스플릿 12일 차 경기 결과

1경기 SKT T1 0 vs 2 그리핀
1세트 SKT T1 패 vs 승 그리핀
2세트 SKT T1 패 vs 승 그리핀

2경기 kt 롤스터 1 vs 2 젠지 e스포츠
1세트 kt 롤스터 승 vs 패 젠지 e스포츠
2세트 kt 롤스터 패 vs 승 젠지 e스포츠
3세트 kt 롤스터 패 vs 승 젠지 e스포츠


2019 스무살우리 LCK 스프링 스플릿 순위 현황

1위 그리핀 5승 0패 +10
2위 샌드박스 게이밍 5승 0패 +8
3위 SKT T1 3승 2패 +2
4위 킹존 드래곤X 2승 2패 0
5위 한화생명e스포츠 2승 2패 -1
6위 담원 게이밍 2승 3패 0
7위 아프리카 프릭스 2승 3패 -3 (승자승 우위)
8위 젠지 e스포츠 2승 3패 -3
9위 kt 롤스터 1승 4패 -4
10위 진에어 그린윙스 0승 5패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