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일 종각 롤파크에서 열린 2019 스무살우리 LCK 스프링 스플릿 13일 차 1경기에서 킹존 드래곤X와 담원 게이밍이 만났다. 팽팽한 상황에서 킹존이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한타 대승을 거두며 1세트를 선취했다.

담원은 '너구리' 장하권의 빅토르의 킬로 시작했다. 갱호응을 하려는 아칼리를 중력장에 가두고 오히려 반격해 기분 좋게 첫 킬을 챙겼다. 이에 킹존은 봇 라인의 깔끔한 합류로 교전 이득을 확실히 챙겼다. '투신' 박종익의 라칸이 리 신에 차인 잭스를 타고 들어갔고, '데프트' 김혁규의 카이사마저 들어와 킬을 챙겼다.

탑에서도 킹존은 끈질긴 노림수로 빅토르를 잡아주는데 성공했다. 점멸이 빠진 빅토르가 기세 등등하게 라인 밖으로 나오자 '폰' 허원석의 사이온이 궁극기로 응수하며 킹존이 킬 스코어에서 3:2로 앞서갔다. 킹존은 전령에 화염의 드래곤까지 차지했다. 담원은 놀라운 한타 한번으로 분위기를 잡는 것처럼 보였다. 이즈리얼 궁극기가 제대로 적중하자 빅토르가 합류해 한타를 마무리지어 킬 스코어를 5:3으로 역전해냈다. 이에 킹존은 연이은 빅토르 공략으로 봇 라인을 밀어냈다. 킬 스코어를 7:7까지 맞추고 봇 2차 포탑을 파괴한 상황이었다.

두 팀의 교전은 바론 지역에서 더 치열하게 벌어졌다. 담원이 집으로 돌아갔던 '쇼메이커' 허수의 리산드라가 순간이동으로 합류해 상대의 뒤를 잡고 물고 늘어졌다. 4:5 싸움이어지만, 먼저 킬을 내면서 상대를 쫓아냈다. 그사이에 봇 2차 포탑을 밀어낸 빅토르까지 합류해 에이스를 띄웠다. 바로 다음 교전에서는 '데프트' 카이사가 날카롭게 파고들어 승리를 이끌었다. '데프트'와 '너구리'의 캐리 대결이 이어지는 가운데, 킹존이 빅토르 암살에 성공해 장로 드래곤-바론을 전리품으로 취했다.

빅토르가 살아나자 경기 양상이 또다시 미궁 속으로 빠지는 듯 했다. 바론 둥지에 남겨진 사이온을 끊고 미드 억제기까지 파괴하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마지막 한타는 킹존이 지배했다. 사이드에서 '투신-커즈'의 라칸-잭스가 들어가더니 상대 핵심 딜러인 빅토르를 붙잡는데 성공했다. 핵심 딜러를 끊자 바로 추격을 시작한 킹존이 1세트를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