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e스포츠가 진에어 그린윙스의 바론 버스트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1세트 승리의 기회를 잡았다.

시작부터 진에어 그린윙스는 봇 라인에서 성장했다. '루트' 문검수의 카이사가 '말랑' 김근성 카직스의 지원으로 깔끔하게 2킬을 기록했다. 진에어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켈린' 김형규의 알리스타와 카직스가 활발히 돌아다니며 한화생명e스포츠를 흔들었다. 합류전에서도 한 발 빠른 합류로 대승을 거두며 킬 소크어 4:0까지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진에어가 스노우볼을 굴리지 못하자 한화생명e스포츠에게 기세가 서서히 넘어왔다. 라인을 밀던 진에어의 챔피언들이 끊기는 장면이 이어지며 어느새 3킬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진에어가 28분 경 미드 포탑을 파괴하자 한화생명e스포츠가 교전을 열었다. 난전 속에서 어그로핑퐁하는 그림이 이어졌고, '루트' 문검수의 카이사가 킬과 함께 급격히 성장한 것처럼 보였다.

기세를 탄 진에어는 바로 바론 버스트에 돌입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순간이동으로 합류한 '상윤' 권상윤의 블라디미르가 상대의 뒤를 잡고 대승을 이끌었다. 진에어가 앞으로 전진했지만, 우르곳-리산드라가 버티고 있는 앞라인에 막히며 에이스가 나왔다. 바론은 한화생명e스포츠가 덤으로 챙길 수 있었다.

진에어가 미드에서 마지막 반격을 시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카이사와 블라디미르의 대결 구도에서 블라디미르가 끝까지 살아남아 교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바로 넥서스로 진격한 한화생명e스포츠가 1세트를 선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