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정자동 인벤 사무실. e스포츠팀 회의가 끝나고, 롤챔스 결승전을 방불케 하는 LoL 내전이 진행된다. 바텀 듀오로 나서게 된 기자 A와 B. 마음은 이미 '바이퍼-리헨즈'다. 하지만 마음이 그렇다 한들 손도 그러할까? 나름 분전했지만 장렬하게 패배한다. 그리고 자칭 인벤 '바이퍼', 기자 A가 자신의 서포터에게 한마디 건넨다.

"그런데 B님, 왜 자꾸 제 와드 막타 드세요?"

제어 와드 막타 때문에 게임이 기울어졌겠냐만은, 동료끼리 LoL 분석 기사 작성하듯 잘잘못을 따질 수 있겠는가. 구질구질하게 제어 와드 막타로 정치 물꼬를 튼 것이다.

기자 B, '월클' 표정을 지으며 답한다. "원딜러가 꼭 와드 막타 먹는 법 있어요?" 그렇다. '국룰'은 없다. 위와 같은 논쟁은 솔로 랭크에서 바텀 듀오끼리 꽤 자주, 아니 거의 있는 일이다. 크게는 서포터가 킬을 먹는 것. 작게는 서포터가 와드 막타를 먹는 것 때문에. 그렇지만 매번 예서 엄마처럼 원딜러를 오냐오냐 키워온 서포터도 억울하다. 명확한 답은 없는 것일까? 천상계에서도 이런 일이 있을까?

그래서 준비했다. LCK에서 활동하는 바텀 선수들(테디, 호잇, 상윤, 마타, 데프트, 투신, 조커, 키, 눈꽃, 고스트, 리헨즈, 바이퍼)은 제어 와드 막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제는 솔로 랭크에서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

"마타는 솔랭에서 무조건 와드 막타 먹는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