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키보드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광축 키보드는 광센서를 통한 정확한 입력 방식과 빠른 응답 속도를 갖춘 키보드 제품군 중 하나이다. 굉장히 단순한 구조로 제조 방식이 간편해 가격이 저렴한 편이며, 키 입력 시 물리적 접촉이 적어 잔고장이 거의 없는 등의 장점이 있다.

이런 장점 덕분에 최근에는 게임용으로 많이 출시되고 있는데 덕분에 게이밍 기어 시장에서 꽤 자주 광축 키보드를 찾아볼 수 있다. 오늘은 다양한 광축 키보드의 신제품 중에서 고품질의 센서와 최상급의 방수 등급을 갖추고 있는 제품을 살펴볼까 한다.

국내 유명 제조사 중 한 곳인 제닉스에서 새롭게 출시한 '타이탄 옵티컬 V2'를 지금부터 알아보자.



■ 1983년 설립, 신뢰의 에버라이트 사의 고센서 탑재!

타이탄 옵티컬 V2는 타이탄 옵티컬 제품의 후속 모델이며, 전작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고 새로운 최신 기술을 접목한 제품이다.

먼저 광축 키보드의 생명이라 할 수 있는 센서는 에버라이트 사의 제품이 사용되었다. 광축 키보드의 작동 방식은 물리적 접촉이 아닌 광센서를 건드리면서 작동되기 때문에 무엇보다 센서의 비중이 크다. 에버라이트 사는 전 세계 광학, 측정 분야에서 높은 신뢰를 자랑하는 곳으로 타건 시 오류를 최소화하고 정확하고 빠른 입력과 속도를 보여준다.

실제로 타건 시 중복 입력이나 키 씹힘을 확인하기 위해 타이탄 옵티컬 V2로 일주일 가량 업무를 봤는데 손이 꼬여서 오타가 나는 것을 제외한다면 제품에서 중복 입력이나 키 씹힘 등의 오류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외에도 최상급 방수 등급인 IPX8이 적용되어 수심 1M 깊이에서도 무리 없이 동작하는 강력한 방수 성능을 지원한다. 기판 곳곳에 물이 빠질 수 있는 구멍이 뚫려 있어 내부에 물이 고이는 것도 걱정할 필요 없다. 단, 방수 등급이 높다고 해서 솔로 박박 닦으면서 물청소할 수 있다는 것은 아니다. 어디까지나 생활 방수라고 보면 된다.

▲ 실제로 방수 테스트를 진행해봤는데 커피나 탄산 음료를 쏟는 것 정도는 문제없을 것 같다



■ 축 교환 방식 채택, 마음에 드는 키감으로 교체해보자

광축 키보드는 앞서 언급했듯 굉장히 단순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 키 입력이 물리적 접촉이 아닌 광센서를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접점 부분이 마모되거나 부식, 변형될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따라서 센서가 고장 나지 않는 이상 내구성이 튼튼하며, 물리적으로 강한 타격, 이른바 샷건을 무분별하게 치지 않는 이상 수년간 고장 없이 쓸 수 있다. 제닉스는 여기에 축 교환 방식까지 추가했는데, 사용자가 손쉽게 장착된 축을 빼고 새로운 축으로 교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축 교환은 굉장히 단순하다. 제품에 기본으로 동봉된 전용 집게로 키를 잡고 빼면 끝이다. 이후 새로운 축을 블럭 조립하듯 끼워주면 된다. 사용 중 키감이 뻑뻑해진 축을 교환할 때도 좋고 새로운 느낌을 주기 위해 좀 더 압력이 가벼운 축으로 교환해주는 등 여러모로 좋은 기능이다. 참고로 타이탄 옵티컬 V2는 기본적으로 기계식 키보드의 청축과 비슷한 키감을 제공하며, 여분의 키 2개가 제공된다.

▲ 축 교환을 위해 먼저 키캡을 빼둔다

▲ 기본 제공되는 집게를 세로로 잡은 뒤 축을 찝어준다

▲ 살짝 힘을 주면 간편하게 축이 빠진다


▲ 이후 빈 구멍에 준비해둔 여분의 축을 맞춰서 끼워주면

▲ 손쉽게 축을 교환할 수 있다



■ 제닉스 타이탄 옵티컬 V2 디자인

▲ 박스는 흰색 배경에 필요한 정보만 표시해둬 매우 깔끔해보인다

▲ 간단한 설명이 적혀있는 뒷면

▲ 제품 구성품을 살펴보면 키보드 본체와

▲ 제품 설명서 겸 품질 보증서

▲ 청소용 브러쉬, 키캡 리무버, 축 교환용 집게, 여분의 축 2개로 구성되어 있다

▲ 104키로 구성된 옵티컬 V2

▲ 손목의 부하를 줄여주는 스탭스컬쳐2가 적용되었다

▲ 직물 케이블은 USB이며, 금도금 되어 있다

▲ 뒷편에는 좌우 각 모서리마다 미끄럼방지 고무 패드가 있다

▲ 내부에 물이 고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배수 구멍이 뚫려있다

▲ 선은 고정형이며, 좌우로 케이블을 뺄 수 있는 공간이 존재한다

▲ 1단, 2단으로 구성된 높낮이 받침 다리

▲ 다리부분에도 고무처리가 되어 있어 미끄럼을 방지한다

▲ 흰색의 LED가 내장되어 있지만 그리 밝진 않다

▲ 대신 빛샘 현상은 없는 편

▲ 타건은 오테뮤 청축과 비슷한 느낌을 준다. 적당히 청량한 소리와 내려치는 손맛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