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박스 게이밍이 봇 라인이 흔들려도 극복하는 방법을 1세트에서 정확히 보여줬다.

초반 흐름은 탑에서 '서밋' 박우태의 제이스가 '기인' 김기인의 자르반 4세를 상대로 확실히 주도권을 잡았다. 딜 교환에서 우위를 점하더니 정글러를 불러서도 별다른 피해를 주지 못하면서 샌드박스가 유리한 흐름으로 이끌어갔다. 자르반 4세가 빠르게 격차를 회복하는 듯하는 상황. 제이스가 봇으로 순간이동을 활용해 봇에 와서 킬까지 만들었다.

이에 아프리카는 끊임없이 봇으로 찔러 킬을 만들어냈다. '드레드' 이진혁의 세주아니가 연이은 갱킹으로 블라디미르까지 잡아내는 성과를 거뒀다. 아프리카가 힘을 쏟아 봇 다이브까지 성공해 샌드박스의 봇 듀오를 모두 2데스로 만들었다. 미드 대치 상황에서도 아프리카는 함께 움직이며 CC기를 우겨넣어 상대를 끊고 킬 스코어 격차를 5:1까지 벌릴 수 있었다. 샌드박스는 CS와 포탑 상황에서 앞서며 골드 격차는 크지 않았다.

승부는 오브젝트 주변 지역에서 결정났다. 적절한 합류로 피해없이 드래곤을 가져가더니, 바론 버스트로 상대를 끌어들여 대거 킬까지 남겼다. 특히, 점멸이 빠진 '서밋'의 제이스가 들어오는 상대의 공격을 깔끔히 받아쳤다. 반격에 성공한 샌드박스가 킬 스코어를 8:6으로 뒤집어버리며 확실히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바론 버프를 두른 샌드박스는 매서운 기세로 몰아쳣다. 봇과 미드를 동시에 밀면서 킬까지 내고 1세트 승리를 확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