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인벤 라이젠 e스포츠 아레나에서 하스스톤 팀 챔피언십 'KR vs CN invitational' 3일 차 일정이 진행됐다. A조에선 WE가 4강으로 향한 가운데, B조에선 C9이 TITANAR GAMING(이하 TG)와 Darkhorse를 상대로 극적 승리를 거두며 한국 1개 팀, 중국 3개 팀이 4강 대진에 올랐다.

가장 먼저 치러진 A조 패자전에서 ORD가 SKT T1을 꺾고 활짝 웃었다. 퀘스트 전사를 들고 선봉으로 출전한 'Maru'가 'Surrender'의 퀘스트 도적을 끈질기게 막아내며 선취했다. SKT T1의 중견 'Xixo'가 퀘스트 전사 미러전을 걸어 'Maru'를 꺾었으나 더 이상의 활약은 없었다. ORD의 다음 타자 'strikeright'가 퀘스트 도적으로 'Xixo'와 'Hoej'를 차례로 제압하며 ORD가 A조 최종진출전으로 향했다.

ORD와 WE의 A조 최종전, ORD가 사냥꾼을 풀어주자 WE의 선봉 'Yuansu'가 어김없이 미드레인지 사냥꾼을 들고 나왔다. 이를 카운터 치려던 ORD는 본인들의 선택을 후회할 수밖에 없었다. 손이 잘 풀린 사냥꾼의 강력함에 'Maru'-'Redtea'의 드루이드-전사가 모두 쓰러졌다. 머지않아 ORD의 마지막 희망이었던 'strikeright'의 퀘스트 도적까지 패배하며 WE가 4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B조 패자전은 C9와 TG의 대결이었다. TG의 선봉 'Alan870806'의 말리고스 드루이드가 세계수의 가지를 일찍 손에 쥐며 'DDaHyoNi'와 'LookSam'을 연달아 쓰러뜨렸다. 위기에 빠진 C9의 대장은 'Flurry'였다. 퀘스트 도적을 기용한 'Flurry'는 침착한 운영으로 'Alan870806'을 잡으며 한숨 돌렸고, 극단적으로 불리한 상성인 'Accelerator'의 템포 마법사까지 잡으며 승부를 5세트로 미뤘다.


'Flurry'의 마지막 상대는 'ylm'의 메카툰 흑마법사였다. 'ylm'이 철저한 카운팅으로 카드 버스트를 피하며 빠르게 손패를 순환시켰다. 흑마법사의 승리 플랜이 가까워지는 상황, 퀘스트를 완료한 'Flurry'가 하수인을 전개했으나 속도가 부족해 보였다. 하지만, 흉내쟁이 깍지에서 나온 2장의 그림자 밟기가 상황을 180도로 뒤집었다. 다수의 돌진 하수인을 아껴뒀던 도적의 킬각이 나왔고, 단 한 턴 차이로 'Flurry'가 승리하며 극적 역스윕이 나왔다.

마지막 4강 진출팀을 결정할 B조 최종진출전은 Darkhorse와 C9, 한국 팀 간의 대결이었다. C9 'Flurry' 대신 선봉으로 출전한 'DawN'이 학카르 드루이드로 'Sooni'의 컨트롤 흑마법사를 잡으며 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러나 Darkhorse의 중견으로 출전한 'Arklux'의 탈진 전사가 단 한 턴 차이로 승리를 거두며 세트스코어가 동점이 됐다.

이어진 3세트에서 'DDaHyoNi'가 탈진 전사 미러전을 신청하며 긴 승부가 시작됐다. 첫 대결은 90턴 동안 승패가 갈리지 않아 재경기가 진행됐는데, 재경기엔 90턴 종료 시 영웅의 체력과 방어도 합이 높은 쪽이 승리하는 규정이 적용됐다. 또다시 70턴이 넘어가는 장기전이 펼쳐진 가운데, 덱 구성 상 우위에 있던 'DDaHyoNi'가 끝내 승리했다.

하지만, Darkhorse에겐 탈진 전사의 극상성 덱인 퀘스트 마법사가 있었다. Darkhorse의 대장 'lxlxlxlxl'이 4세트를 가볍게 따내며 'LookSam'과의 퀘스트 마법사 미러전으로 대망의 5세트가 시작됐다. 서로 앞다퉈 키카드를 찾던 중 안토니다스를 일찍 잡은 'LookSam'이 우위에 섰다. 결국, 'DawN'-'DDaHyoNi'-'LookSam'이 각 1승을 거두며 C9이 마지막으로 4강에 합류했다.


■ 하스스톤 팀 챔피언십 'KR vs CN invitational' 3일 차

A조 패자전 SKT T1 1 vs 3 ORD



A조 최종진출전 WE 3 vs 0 ORD



B조 패자전 C9 3 vs 2 TITANAR GAMING



B조 최종진출전 Darkhorse 2 vs 3 C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