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프릭스가 꿀맛 같은 승리를 머금고 7위 자리를 지켰다. 킹존 드래곤X는 진에어를 잡고 5위권 싸움의 본격화를 알렸다.

21일 종각 LoL 파크에서 열린 2019 스무살우리 LCK 스프링 스플릿 22일 차 일정이 마무리됐다. 그 결과, 킹존 드래곤X와 아프리카 프릭스가 승리했다. 킹존 드래곤X는 이번 승리로 5위에 오르며 중위권 싸움에 불을 지폈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오랜만에 세트 승리의 기쁨과 소중한 승점 획득을 동시에 누렸다. 반면, 진에어 그린윙스는 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1경기에서는 킹존 드래곤X가 세트 스코어 2:0 완승을 거두면서 5위권 경쟁에 불을 지폈다. 1세트에는 탑 요릭과 바텀 블라디미르-갈리오 등 색다른 조합을 꺼냈던 진에어 그린윙스를 완파했다. 바텀 듀오인 '데프트' 김혁규의 자야와 '투신' 박종익의 쓰레쉬가 상대를 초반부터 뒤흔들었다. 진에어 그린윙스는 구석에 몰린 채 일방적으로 모든 걸 내줬다.


2세트에도 킹존 드래곤X는 '데프트-투신' 바텀 듀오의 힘으로 진에어 그린윙스를 압살했다. '데프트'는 트리스타나를 선택, 1세트와 마찬가지로 '처형인의 대검'을 첫 아이템을 선택해 상대 블라디미르의 존재감을 일찌감치 지웠다. 이를 바탕으로 잘 성장한 '데프트'의 트리스타나는 킬 포인트를 쓸어 담으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2경기에서는 아프리카 프릭스가 2위인 샌드박스 게이밍을 꺾는데 성공, 7위 자리를 지켰다. 먼저 이긴 건 샌드박스 게이밍이었다. 초반 킬 포인트에서 밀렸던 1세트에는 바론 둥지 한타와 미드 라인 한타로 상대를 밀어내면서 유의미한 격차를 벌렸다. 그러자 아프리카 프릭스는 힘겨운 승부 끝에 2세트 반격에 성공했다. '기인' 김기인의 제이스가 '원맨쇼'를 보여주면서 승리의 기운을 가져왔다. 그러자 '점멸-고치'를 잘 활용했던 '드레드' 이진혁의 엘리스와 마지막 한타에서 상대를 맹렬히 추격한 '에이밍' 김하람의 카이사가 3세트를 이끌었다.

마지막 3세트 결과, 아프리카 프릭스가 짜릿한 역전승의 주인공이 됐다. 초반부터 탑과 바텀 라인에서 골고루 이득을 챙겼던 아프리카 프릭스는 격차를 끝까지 유지했다. 샌드박스 게이밍은 미드 빅토르의 단점만 드러낸 채 허무하게 3세트를 내줬다. '에이밍'의 카이사는 초반부터 킬 포인트를 쓸어 담으면서 자신의 공격성과 캐리력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2019 스무살우리 LCK 스프링 스플릿 22일 차 결과

1경기 킹존 드래곤X vs 진에어 그린윙스 - 킹존 드래곤X 2:0 승리
1세트 킹존 드래곤X 승 vs 패 진에어 그린윙스
2세트 킹존 드래곤X 승 vs 패 진에어 그린윙스

2경기 아프리카 프릭스 vs 샌드박스 게이밍 - 아프리카 프릭스 2:1 승리
1세트 아프리카 프릭스 패 vs 승 샌드박스 게이밍
2세트 아프리카 프릭스 승 vs 패 샌드박스 게이밍
3세트 아프리카 프릭스 승 vs 패 샌드박스 게이밍


2019 스무살우리 LCK 스프링 스플릿 순위 현황

1위 그리핀 9승 0패 +17
2위 샌드박스 게이밍 7승 2패 +9
3위 SKT T1 7승 2패 +8
4위 한화생명e스포츠 5승 3패 +3
5위 킹존 드래곤X 5승 4패 +2
6위 담원게이밍 4승 4패 +2
7위 아프리카 프릭스 3승 6패 -8
8위 kt 롤스터 2승 7패 -7
9위 젠지 e스포츠 2승 7패 -9
10위 진에어 그린윙스 0승 9패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