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종각 LoL 파크에서 2019 스무살우리 LCK 스프링 스플릿 23일 차 1경기 한화생명e스포츠(이하 한화생명)와 담원 게이밍의 대결이 펼쳐졌다. 중장기전이 나온 1세트는 올라프의 초반 스노우볼을 막아낸 담원 게이밍의 승리로 끝났다.

밴픽 단계서 한화생명은 요릭과 올라프, 빅토르 등 이동기가 없는 묵직한 챔피언들을 가져왔고, 담원 게이밍은 르블랑-리 신을 앞세운 발빠른 조합을 완성했다. 초반 담원 게이밍이 미드 갱킹으로 선취점을 만들자 '트할' 박권혁의 요릭이 솔로 킬로 이를 갚았다.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화생명이 협곡의 전령을 처치한 후 눈을 챙기지 않는 치명적인 실수를 하며 포블과 스노우볼 기회를 날렸다.

시간은 담원 게이밍의 편이었다. '보노' 김기범의 올라프로 아무 이득을 챙기지 못한 한화생명은 불안에 떨 수밖에 없었다. 한화생명이 먼저 탑-봇 1차 포탑을 파괴하긴 했으나 담원 게이밍은 미드에서 '상윤'의 권상윤의 빅토르를 제압하며 오히려 한발 앞서갔다.

이후로도 큰 사고 없이 시간이 흘렀다. 네 번째 드래곤을 두고 싸움이 벌어지는 듯했으나 이조차 담원 게이밍의 1킬로 끝났다. 주도권을 잡은 담원 게이밍이 30분경 이니시에이팅을 걸며 본격 5:5 한타가 시작됐다. 그러나 한화생명의 조합은 담원 게이밍의 생각 이상으로 단단했고, 유리한 구도에서의 교전은 2킬 교환으로 끝났다.

머지않아 열세에 놓인 한화생명이 바론을 두드리는 화끈한 선택을 했다. 한화생명이 가까스로 바론을 처치했으나 '너구리' 피오라의 본진 습격으로 위아래 억제기를 잃었다. 바론 버프를 두른 한화생명이 급하게 미드로 진격해 2차 포탑을 파괴했으나, 거기까지였다. 금세 추격해 온 담원 게이밍의 본대가 한화생명의 챔피언들을 가볍게 쓸어내며 1세트를 선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