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아크는 하루에 할 수 있는 파밍이 제한되어 있어 매일 조금씩 캐릭터를 강화하는 성장 구조를 가진 게임이다. 가디언 3회 수확, 카오스 던전 3회 파밍, 에포나 의뢰 3회, 흔히 3/3/3으로 불리는 파밍 말고도 제법 많은 '일일 과제'들이 포진해 있다.

섬, 레이드 에포나 등 각종 콘텐츠를 클리어하고, 그 보상으로 '아크라시움'을 받아 장비의 레벨을 올리는 식이다. 각종 콘텐츠의 보상 개념으로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다.


▲ 로스트아크는 매일 조금씩 성장하는 콘셉트의 게임이다



■ 주간 레이드 깨고나니...할 게 없네? 앞으로 뭐하지?

문제는 주간 레이드 클리어 이후 '아크라시움'이 더 이상 필요 없다는 점이다. 주간 레이드 장비인 '새벽 어스름 세트'는 아크라시움 대신 '슬레이어의 증표'라는 연마 재료가 요구되기 때문이다. 아크라시움을 위해 해왔던 일일 과제들이 더 이상 의미가 없어지는 셈이다.

그래서 주간 레이드를 클리어한 유저들이 입을 모아 이야기하는 문제는 '할 일이 없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캘린더 섬에 참여하고, 행운의 기운을 소비했던 목적 '아크라시움'이 없다. 남은 보상은 '주간 레이드 입장권'을 주는 '타이탈로스' 영혼 수확, 카오스 게이트 참여 정도가 남았을 뿐이다. 주 3회 있는 '주간 레이드'와 '유령선'만 클리어 후 게임을 종료해도 아이템 레벨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


▲ 유물 장비부터는 '아크라시움'이 필요가 없다



■ 그래도 매일 해야 하는 과제는 있다... '실링'과 '룬' 파밍

주간 레이드 클리어 이후 과제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아크라시움 졸업 이후 가장 중요한 재화는 바로 '실링'이다. 4단계 '빛의 심판자'에 룬 증폭 작업을 하듯이 주간 레이드부터는 '새벽 어스름' 세트에 증폭 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증폭을 마무리했다 하더라도 새벽 어스름 세트는 연마에만 총 93만 실링이 필요하다. 특성 변환, 연마 효과 변환 등을 포함하면 필요한 실링이 더욱 더 많아진다. 결국, 매일 같이 실링을 얻을 수 있는 일일 과제를 진행해줘야 한다. 대표적으로 '카오스 던전', '큐브' 등이 있다.


'실링' 확보를 위한 일일 과제 정리

카오스 던전 (2티어 '뱀의 절규') 3회 - 약 18,000~20,000 실링
큐브(다이아몬드 등급 달성) 3회 - 약 43,000~45,000 실링
4단계 가디언 레이드 수확 3회 - 약 5,000~6,000 실링
공허의 미궁 - 1회당 3,000 실링
거북섬, 로팡섬, 베르닐 삼림 에포나 의뢰
오르비스 섬, 두키 섬 에포나 평판 보상
칼트헤르츠 노예 해방(기품, 아파보이는 노예 해방) - 평균 8,000~10,000 실링 내외


▲ 유물 세트는 모든 단계 레이드 재료를 요구한다

▲ 유물 세트는 실링을 많이 요구한다. 변환 비용만해도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두 번째로 필요한 작업은 바로 '룬'이다. 주간 레이드에서는 매주 다양한 조합의 가디언을 상대해야 하므로, 온갖 종류의 룬이 필요하다. 특히, 매번 3개 이상의 교체가 필요한 '자운(면역)'룬, 가디언에 맞춰 전부 교체가 필요한 '청명(추가피해)'룬이 중요하다.

다행히 '룬'의 경우 비교적 쉽게 파밍이 가능하다. 시간만 충분하다면 '비밀기지 X-301'이나 '발푸르기스의 밤'처럼 제한 없이 도전할 수 있는 콘텐츠가 있기 때문이다.

끝으로 1단계부터 4단계까지 레이드 보스를 3회씩 수확하는 가디언 수확이 남아있다. 새벽 어스름 세트는 연마를 위해 1단계부터 4단계까지 모든 가디언의 토벌 재료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룬' 확보를 위한 일일 과제 정리

가디언 영혼 수확(카단의 징표) - 모든 종류 룬
수중 탐사/보물 인양 행운의 기운 소모 - 자운(수중탐사), 신록(인양)
공허의 미궁, 적막의 미궁 - 모든 종류 룬
비밀기지 X - 301/ 발푸르기스의 밤 - 청명(비밀기지 하드), 홍련(발푸르기스 하드)
파괴된 제나일, 몽환의 섬 에포나 - 청명
도망자들의 마을(범죄자 검거), 토토실버 섬 에포나 - 홍련
잠자는 노래의 섬 에포나 - 신록
잊혀진 자들의 도시 에포나 - 자운





■ 에포나, 호감도는 뭘 선택하지? 자신만의 목표를 세울 차례

실링과 룬을 어느 정도 모았다면 이제는 정말 원하는 목표를 찾을 때다. 지금까지 로스트아크의 많은 콘텐츠가 '아크라시움'으로 인해 강제로 해야 했던 콘텐츠였다면, 주간 레이드 이후부터는 자유롭게 자신만의 목표를 세울 수 있게 되었다. '항해'나 '모험의 서', '성향' 등 다양한 콘텐츠를 진행할 수 있다.

● 잃어버린 '능력치'를 찾아서... 캐릭터 능력치 올리기

주간 레이드 진입 이후로 많은 유저들이 선택하는 목표 중 하나는 바로 능력치 물약 파밍이다. 능력치 물약은 모든 능력치를 올려주는데, 민첩, 힘, 지능 등 주 능력치를 최대 230까지 올릴 수 있다. 공격력 요리 중 하나인 '스윌렛 볼로네제'가 주 능력치를 최대 240까지 올려주는 만큼, 능력치 물약 파밍으로 공격력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능력치 물약은 에포나 의뢰, 호감도를 통해 획득할 수 있다. 능력치 물약에 관심이 있다면 관련 호감도 NPC와 에포나 의뢰를 미리미리 진행해두는 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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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릭터의 주 능력치에서 능력치 물약 증가량을 확인할 수 있다


● 거인의 심장, 미술품...각종 포인트 보상

각종 수집형 포인트 역시 목표로 할 만한 일일 과제 중 하나다. 특히 '거인의 심장'은 12개 획득 난이도가 낮고 545레벨 귀걸이를 얻을 수 있어 필수 수행 과제로 꼽힌다. 대부분의 심장은 현재 획득처가 공개되어 있으며, 가장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하는 심장은 호감도 신뢰 보상인 '푸른 눈의 칼바서스'다.

이외에도 '미술품' 등의 포인트 보상을 위해서도 미술품이 걸려 있는 호감도, 에포나 선택이 필수적이다.


▲ 유령선 이후로 노려볼만한 거인의 심장 리스트


● 모험의 서

모험의 서는 탈 것, 미술품, 거인의 심장 등 각종 보상뿐 아니라 '능력치 물약'이나 '스킬포인트 물약' 등 괜찮은 보상을 주기 때문에 60~70%까지는 많은 유저들이 진행해 왔을 것이다.

하지만 모험의 서 100% 달성을 위해서는 특정 NPC들의 '호감도' 작업이 필수적이다. 적게는 1명에서 8명까지 다양한 NPC들의 호감도를 올려야 모험의 서 최종달성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루테란 서부(1명), 아르테미스(2명), 유디아(2명)에서는 최종 보상으로 유물급 호감도 아이템을 주기 때문에 '칼바서스'나 '칼스' 등 호감도 요구치가 높은 NPC를 공략할 때 모험의 서 보상을 이용할 수 있다.


▲ 애니츠 모험의 서 50% 보상이 필요한 신규 섬 '무릉도원'


● 섬의 마음

섬의 마음을 노리는 가장 큰 이유는 '조화의 손길' 세트와 '기에나 전용 선원의 증표', '프로키온 전용 선원의 증표'다.

섬의 마음 14개, 19개, 21개, 29개에서 '기에나 전용 선원의 증표'를 얻을 수 있으며 44개와 47개에서 '프로키온 전용 선원의 증표'를 획득할 수 있다. 각각의 선원 증표는 항해에 유용한 선원을 구매하는 데 사용된다.

'조화의 손길' 세트는 섬의 마음 50개부터 획득해 세트 효과를 볼 때까지 52개를 모아야 한다. 2티어 조화 세트는 3세트부터 항해속도를 +2 올려주기 때문에 전투용이 아니더라도 유용한 편이다.





■ 인벤 기자의 하루 일과 정리

기자 또한 하루 일과의 큰 틀을 '내실'과 '서브 콘텐츠'로 잡았다. 제일 큰 목표를 '모험의 서' 달성으로 두고, 그 밑으로 '성향 포인트' 작업과 '선박 강화'를 생각하고 있다.

에포나 의뢰는 '아크라시움'을 졸업한 이후부터는 최종 평판 보상과 일일 보상을 저울질해 좀 더 필요한 보상을 선택하게 된다. '생활 포인트 물약'이 부족하다면 '바다향기 숲' 의뢰를, 미술품이 필요하다면 '갈기파도 항구' 에포나 의뢰를 선택하는 식이다. 최근 기자는 '실링'과 '룬 상자'에 비중을 두고 '제나일 복구 작업(청명의 룬 선택 상자, 로헨델 요리 재료)', '요정의 친구(실링, 지성 증가 물약)', 거북섬(실링, 탈 것) 세 개의 에포나 의뢰를 진행하고 있다.

호감도는 '항해(칼스, 오네)', '섬의 마음(토토장로, 헨리 등)', '능력치 물약(파밀리아, 다쿠쿠 등)', '모험의 서(우르르, 소금사막의 천둥 등)' 등의 다양한 보상 중 하나를 골라 진행하는 식이다. 기자는 현재 모험의 서를 위해 5명의 대륙 NPC 호감도를 올리는 중이다.

하루 과제는 크게 호감도, 에포나를 진행 한뒤 대도시에 도착해 레이드, 큐브 등을 마무리한다. 로아룬을 방문하는 이유는 에포나도 있지만 시간이 남을 경우 '미궁' 콘텐츠도 병행하기 위해서다.


하루 일과 목록

· NPC 호감도 작업 5회
· 에포나 의뢰 3회(베르닐 삼림, 파괴된 제나일, 거북섬)
· 카오스 던전 3회(뱀의 절규)
· 가디언 레이드 12회
· 행운의 기운 소비(수중탐사 2,000)
· 실리안 지령서(엘리트 큐브)
· 페르마타 행운 뽑기
· 칼트헤르츠 노예 해방


▲ 실링, 룬 상자에 초점을 맞춰 3개의 에포나 의뢰를 선택했다

▲ 호감도 NPC는 모험의 서를 중심으로 올리는 중이다

▲ 동해부터 서해까지 아크라시아를 일주하는 기자의 '일일과제' 지도

▲ 일과 도중 다쿠쿠 신뢰를 달성해 토토이크 모험의 서 100%를 만들었다

▲ 아이템 레벨이 올라가면서 카오스 던전의 '로블룸' 정도는 한 번에 처리할 수 있게 됐다

▲ 시간 대비 보상이 좋은 '엘리트 브론즈 큐브'

▲ 1단계 레이드는 가디언을 찾는 시간이 토벌하는 시간보다 길다

▲ 3단계 레이드 부터는 제법 시간이 소요되는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