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퀘어 에닉스가 개발하여 지난해 닌텐도 스위치로 출시한 RPG, '옥토패스 트래블러'가 모바일로 출시된다.

'옥토패스 트래블러'는 8명의 주인공을 내세워 한 대륙에서 펼쳐지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던 RPG다. 출시 당시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연결되어 있지 않다는 점에서는 비판을 받았으나, 언리얼 엔진을 이용해 제작된 독특한 그래픽은 이용자와 평단의 호평을 받았던 작품이다.

개발사 스스로 'HD-2D'라고 이름을 붙인 그래픽은 3D 그래픽임에도 과거 도트 게임이 가지고 있던 감성을 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옥토패스 트래블러만의 전략적인 전투 시스템, 직업 구성의 자유도 등은 시리즈 첫 작품이었음에도 많은 가능성을 남겼다.

이번 모바일 버전은 첫 타이틀의 프리퀄 격으로 개발된다. 게임 명은 '옥토패스 트래블러 대륙의 패자'로 결정되었으며, 전작과는 다른 주인공을 보여주며 새로운 이야기를 풀어나갈 예정이다. 전투 시스템은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브레이크 시스템'을 유지한 채, 최대 8명의 캐릭터가 한 전투에 참여하도록 개선됐다.

또한, 전작의 단점으로 지적됐던 이벤트 장면도 트레일러에서 확인됐다. 등장 인물들이 서로 관계를 맺을지는 알 수 없으나, 스토리를 강조하는 작품으로 개발 중이라 짐작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게임은 기본 무료 플레이, 인앱 결제를 지원하는 '싱글 플레이 전용' 게임으로 2019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한편, 스퀘어에닉스는 원작 '옥토패스 트래블러'의 콘솔 버전도 개발 중인 상태라고 밝혔다. 이번 모바일 버전은 외전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가정용 게임을 기다리는 팬들에게는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는 메시지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