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키 코드로 표현된 로그라이크 시뮬레이션의 명작, '드워프 포트리스(Dwarf Fortress)'가 스팀과 itch.co로 출시된다.

'드워프 포트리스'는 2002년부터 개발과 유지 보수를 계속하고 있는 로그라이크 시뮬레이션 장르의 게임이다. 게임은 무료로 배포되고 있으며, 개발자들은 유저들의 피드백을 받아 게임을 개선해 나가며 서비스되고 있다.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게임은 계속해서 개선을 이뤄냈고, 그래픽 표현이 아스키 코드로 남아있음에도 매니아 층이 현재까지 꾸준히 플레이하는 게임이기도 하다. 마인크래프트, 프리즌 아키텍트, 림월드와 같은 게임들이 드워프 포트리스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팀과 itch.co로 출시되는 드워프 포트리스는 그래픽을 아스키 코드에서 2D로 갈아입었다. 하지만 게임의 내용물은 기존과 같다. 플레이어는 드워프 부대를 관리하고 기지를 확장시켜 나가는 일련의 흐름을 경험하게 된다. 그래픽이 개선되면서 새로운 타일 셋을 제공할 계획이며, 기지를 구축하는 포트리스 모드와 일반적인 로그라이크와 같은 어드벤처 모드까지 완벽하게 이식할 예정이다.

다만, 원작이 무료로 배포되었던 게임이기에 개발자는 별도의 말을 남기기도 했다. 스팀으로 드워프 포트리스를 내는 이유를 두고 개발자는 "건강 문제와 후원자를 원활히 구하기 위함"이라고 덧붙였다. 개발을 지속하기 위해서 자금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유료로 게임을 판매하는 결정을 내린 것이다.

게다가 유저들이 걱정을 보이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서도 답변을 남겼다. 스팀 버전을 출시한다고 해서 기존 드워프 포트리스가 유료로 판매되는 것은 아니다. 스팀 출시 이후에도 원작은 무료를 유지하며, 업데이트도 계속해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확답했다. 유저들이 원작에 기반을 두고 만들어낸 모드는 원작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새로운 그래픽으로 재탄생된 '드워프 포트리스'는 20달러의 가격으로 책정되었으며, 아직 구체적인 출시일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