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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15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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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하스스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벤 톰슨, "지금까지 없었던 신선한 반전 기대해달라"

조재호 기자 (Zuma@inven.co.kr)
3월 15일, 하스스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규 확장팩 '어둠의 반격'이 공개됐다. 아직 많은 내용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벌써 많은 하스스톤 팬들이 새로운 콘셉트를 보며 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신규 확장팩 공개에 앞서 미디어를 대상으로 한 별도의 간담회가 진행되었고, 그 자리에는 하스스톤 핵심 인력들이 참여했다. 하스스톤 크리에이티브 디텍터 벤 톰슨과 함께한 미디어 간담회에서는 신규 확장팩을 비롯하여 이스포츠, 그리고 까마귀의 해를 돌아볼 수 있는 자리였다.

신규 키워드 계략과 이중주문을 비롯하여 한 해 동안 이어지는 이야기까지 다양한 변화가 기대되는 가운데 개발진은 새롭게 시작되는 용의 해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다음은 하스스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벤 톰슨과 나눈 인터뷰 전문이다.

Q. 인터뷰에 앞서 간단한 인사 부탁합니다.

한국의 하스스톤 팬 여러분, 안녕하세요. 하스스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벤 톰슨입니다. 새로운 정규력 '용의 해', 그리고 2019년 첫 번째 확장팩 '어둠의 반격'이 출시됩니다. 그동안 준비한 콘텐츠를 유저분들에게 선보일 생각에 설렙니다.


Q. 신규 콘텐츠에 앞서 지난 정규력인 '까마귀의 해'를 보낸 소감이 남다를 것으로 보입니다.

하스스톤 개발진에게 까마귀의 해는 매우 흥미진진했던 한 해였습니다. 모든 확장팩에 1인 모험 모드를 추가했던 정규력이고, 수많은 아이디어를 실험해볼 수 있었죠. 그리고 새로운 키워드를 많이 추가해보기도 했습니다.


Q. 용의 해에 출시될 확장팩에 대한 티저 이미지가 공개됐습니다. 관련하여 조금 더 힌트를 줄 수 없을지 궁금합니다.

정규력 발표와 함께 공개된 사항들 외에 추가 정보를 알려드리긴 어렵습니다. 저희는 열정적인 유저들이 공개된 이미지와 영상을 보면서 각자의 해석을 내놓고 있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정말 즐겁습니다.

지금 말씀드릴 수 있는 내용은, 용의 해에 다룰 이야기들이 지금까지 하스스톤에서 시도해보지 않았던 신선한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시작할 첫 번째 확장팩, 최강의 악당들이 모인 '악의 연합 잔.악.무.도'가 찾아올 '어둠의 반격'과 함께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Q. 용의 해에 걸쳐 하나의 이야기를 3부작으로 풀어내는데, 티저 이미지에도 이러한 내용이 반영된 건가요?

티저 이미지에는 올해에 진행될 이야기의 중요한 부분이 담겨있습니다. 개발진도 유저들이 각각의 힌트를 어떻게 유추하고 추리해볼지 궁금합니다.


Q. 그렇다면 첫 확장팩 '어둠의 반격'에서 악당들이 집결한다는 아이디어는 어떻게 시작했나요? 관련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일반적인 소설은 영웅의 시선에 따라 전개됩니다. 하지만 가장 신나는 이야깃거리는 악당들에게서 발견되는데, 악당들은 근사한 무기와 속임수를 쓰고, 우스광스럽고 과장된 성격이 이야기 전체의 재미를 이끌어냅니다.

새로운 정규력을 발표하고 1년에 걸친 이야기를 전개하는 과정에서 개발진은 하스스톤에 등장했던 악당들 중에서 가장 상징적이고 빼어난 캐릭터를 모아 슈퍼 악당팀 '악의 연합 잔.악.무.도'를 만들었죠. 유저들도 이 팀에 일원으로 합류하여 악랄한 계략에 참여해보는 것이 무척 재미있는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용의 해를 시작하면서 중심축으로 떠오른 '악의 연합 잔.악.무.도'



Q. 기존에 등장하는 악당들을 다시 활용하면서 아트워크 부분에서 문제점은 없었나요? 이미 등장한 캐릭터들을 다시 그리면서 신경을 쓰거나 강조한 부분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반대였습니다. 가장 인기있는 캐릭터들을 살펴보고 새롭게 창조하는 과정은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죠. 각각의 캐릭터들이 이미 뚜렷하면서도 잘 정돈된 성격을 지니고 있어서 이들의 이야기를 조금 더 풀어내면서 확장시키는 작업이었습니다.

예를 들자면 미궁왕 토그왜글은 강도왕 토그왜글이 되었는데, 지하 미궁에서 자신을 제압하고 보물을 훔쳐 간 탐험가에게 잃어버린 재산을 되찾고자 하는 집념이 얼마나 강한지를 부각했죠.

다만, 부인 라줄은 백지상태에서 출발했습니다. 그녀는 '고대신의 속삭임' 트레일러 영상에 등장한 것이 전부였던 캐릭터였는데, 성격부터 거의 모든 부분을 만들어야 했죠. 그러면서 티저 영상에서도 주인공으로 등장했고요. 그래서 개발진이 가장 애정을 쏟은 캐릭터가 되어 새로운 사제 영웅으로 예약 구매 묶음 상품에 포함되기도 했죠.


Q. 밸런스 부분으로 넘어가서 현재 진행 중인 정규력 '까마귀의 해'에서 활약하고 있는 카드들의 파워는 역대급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특히, 매머드의 해에 출시되었던 확장팩 카드들의 벨류가 상당히 높은 편인데, 용의 해가 시작되면 '마녀숲' 카드를 제외하곤 다소 아쉬운 평가를 받고 있는 카드만이 남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새로운 확장팩을 준비하면서 신경 쓴 부분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새로운 카드를 제작하면서 가장 우선시되는 목표는 유저들에게 새롭고 즐거운 경험을 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경험에는 바쿠/겐을 통해 선보인 홀/짝수 덱처럼 신선한 덱 구성에 대한 도전과제일 수 있고, 이번 확장팩에서 선보일 이중주문 같은 키워드에 대한 새로운 시도가 해당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관련하여 개전 효과를 지닌 바쿠와 겐은 지난 정규력을 지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카드들입니다. 지난 밸런스 패치에서 성기사의 '평등'은 비용이 2에서 4로 증가한 것처럼 개발진 입장에서도 밸런스를 조절하는데 제약이 많았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에 대해 추가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바쿠와 겐은 까마귀의 해 및 마녀숲을 통해 만들고자 했던 카드 설계 방향에 부합하는 훌륭한 카드였습니다. 유저들이 다양한 카드 덱을 구성해나가는 것을 지켜보는 것도 상당히 흥미진진했고요. 하지만 이러한 카드들을 명예의 전당에 일찍 추가하면서 카드 설계에 대한 경직성을 감소시킬 수 있었고, 특정 덱이 정규전에서 지나치게 자주 등장하는 문제도 해소할 수 있었죠.

추가로 평등을 포함한 지난 밸런스 패치에서의 변화는 바쿠 또는 겐으로 인한 것이 아닙니다. 해당 패치는 어떤 직업이 우수하고 어떤 카드들이 그 자체로도 강력한지보다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현재 진행 중인 종합적인 계획의 일환으로 시작된 것입니다.


Q. 반면에 사냥꾼은 지난 정규력을 발표하던 시절과 달리 전성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다양한 덱 타입은 물론이고, 승률 부분에서도 상당히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는데, '죽음추적자 렉사르'나 '라크델라', '줄진'처럼 전설 등급의 카드가 필수 요소로 작용하고 있어서 밸런스 패치를 피하고 있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정기적인 변화를 통해 모든 직업이 고루 전성기를 누릴 수 있다는 측면에서 사냥꾼이 화려하게 부활했다는 것은 흥미진진한 부분입니다. 밸런스 관점에서 개발진은 모든 카드를 항상 지켜보고 있습니다. 하스스톤에서 강력한 카드들은 언제나 존재하지만, 게임 전체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되면 명예의 전당에 추가하는 등 특정 카드에 대한 변화를 줄 생각입니다.


▲ 대체로 쓸만한 전설 카드를 자주 받았던 그 직업 '사냥꾼'


Q. 관련하여 밸런스 패치가 진행되면 전설이나 영웅 등급의 카드가 대상이 되는 경우가 적다고 느껴집니다. 단순한 오해라고 생각하기 힘든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지금까지 하스스톤의 여정을 돌이켜봤을 때, 종류에 구애받지 않고 모든 카드들에 대한 조정을 해왔기 때문에 이와 같은 지적은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게임 전체를 위한 결정에 카드의 등급은 변수로 작용하지 않습니다. 비록 최근 밸런스 패치에서 특정 종류의 카드들이 포함되지 않았을 수는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앞으로도 해당 카드들에 대해 변화를 주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Q. 명예의 전당으로 가는 카드 중 파멸수호병이나 신의 은총까지는 어떤 면에서 이해할 수 있는 조치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드루이드의 자연화는 해당 직업의 제압기인데, 다소 무리한 결정이 아닌가요? 유일하게 제압기가 없는 직업이 된다는 점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를 보완할 방법이 궁금합니다.

매년 명예의 전당에 추가되는 카드들에 대해서는 앞으로 하스스톤이 나아갈 방향에서 자유도를 제한하는 카드를 추려내는 것부터 해당 직업 역할과 특징에 미치는 영향까지 심사숙고합니다.

자연화를 명예의 전당으로 보내면서 추가로 설명드린대로 큰 하수인을 잘 다루면서 빠르게 소환할 수 있는 드루이드의 강점이 제압기와 결합하면서 지나치게 강력해지는 상황을 초래했죠. 드루이드에 대해서는 다른 모든 직업과 마찬가지로 앞으로 면밀하게 주시하면서 이번 변화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볼 것입니다.


Q. 다음으로 용의 해 대회 규정을 살펴보면, 1개의 직업만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기존 정복전룰에서도 나오는 직업만 나와서 유저들의 흥미를 잃게 만드는 경향이 있었는데, 새로운 룰도 큰 변화를 살펴보기 힘들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모든 경기 형식은 관람객의 관점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스페셜리스트 방식의 가장 큰 장점은 선수들과 관객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신선하면서도 뚜렷한 경험을 선사한다는 것입니다. 기존 방식에서 가장 큰 장점은 덱을 구성하는 방법과 밴픽 전략이었죠. 이번 스페셜리스트 방식은 프로 선수들이 예상치 못한 도전에 맞서 대응하고 상대방을 제압하는데 요구되는 기술과 전략이 강조되기를 바랍니다.

또한, 그랜드마스터즈의 첫 시즌 및 마스터즈 온라인 예선전, 그리고 마스터즈 투어의 첫 대회에서 사용되는 방식인 만큼 커뮤니티를 비롯하여 많은 선수의 피드백을 받을 예정입니다. 그 결과에 따라 이번 경기 방식에 대한 조정을 검토해볼 예정입니다.


Q. 그럼에도 일부 직업은 아키 타입과 무관하게 상성을 타는 경우가 있고, 5장을 변경한다고 덱의 성격이 변화한다고 보기 힘들 것 같습니다. 기존 TCG 장르에서도 사이드보드의 카드 묶음을 가지고 자유롭게 사이드 보딩을 하는데, 기본 덱을 포함한 세 개의 덱으로 개수를 제한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스페셜리스트 방식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 중 하나는 상황에 따라 적응하는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수들은 자신의 기본 덱이 최선이라고 확신해야 하지만, 상대방의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몇 장의 카드만을 변경할 수 있으므로 메타를 읽어내는 능력도 중요합니다. 일부 덱들이 새로운 대회 형식에서 활약하기 힘들 수 있겠지만, 그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새로운 전략들이 더 만들어지길 바랍니다.


▲ 용의 해에 새롭게 도입된 '스페셜리스트' 대회 방식


Q. 이번 정규력 공식 룰북을 살펴보면 공식 대회에서 노트 필기나 덱 트래커의 부분적 허용이 눈에 띕니다.

덱 트레킹과 노트 필기에 대한 정책은 선수들로부터 확실하게 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던 사항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대회 룰을 개정하면서 추가했죠. 이제 선수들은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 경기에서 경기 중 노트 필기를 할 수 있고, 규정집을 지킨다는 전제하에 온라인 경기에서 덱 트레킹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Q. 지난 정규력에서 처음으로 위즈뱅이 대회 금지 카드로 지정됐습니다. 올해에도 금지 카드가 추가될 가능성이 있나요?

하스스톤 개발팀과 e스포츠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위즈뱅 같이 하스스톤 e스포츠 경험을 방해할 수 있는 카드들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면밀히 검토할 예정입니다. 추가로 금지될 카드가 있다면 대회 규정집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할 예정입니다.


Q. e스포츠 대회를 후원할 수 있는 추가 상품에 대한 언급이 있었는데, 조금 더 자세한 이야기가 듣고 싶습니다. 어떤 상품이 기획되고 있으며, 선수 혹은 대회에 어떤 방식으로 도움을 줄 수 있나요?

e스포츠 묶음 상품의 판매 수익의 일부는 2019년에 예정된 세 차례의 '마스터즈 투어'의 총상금 25만 달러에 추가되어 각 대회에서 선수들이 받을 수 있는 상금 규모를 늘려줄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관련한 e스포츠 묶음 상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추후 공개될 예정입니다.


Q. 마지막으로 한국 유저들에게 한마디 부탁합니다.

언제나 우리 개발진에게 힘을 주고, 매번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환영해주신 한국의 모든 유저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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