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론칭을 앞둔 리니지 리마스터가 이용자 인터뷰를 바탕으로 개선 사항을 공개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월 23일, 이용자를 판교 사옥에 초청하여 피드백을 받는 자리를 마련한 바 있다. 테스터에 참여한 이용자들과 대면하여 깊은 이야기를 나누겠다는 취지로 마련된 간담회였다.



1. FHD 그래픽과 UI 모드

이용자들은 2차 테스트 설문 조사에서 'FHD 그래픽'을 가장 기대된다고 꼽았다. 2차 테스트 서버는 렉도 줄고 시간적으로 완성도가 많이 올라갔음을 느꼈으며, 크래식 UI와 필터를 적용하여 이질감이 줄고 익숙하게 느껴졌다는 반응도 이어졌다고 한다. 하지만 세세한 부분에서 많은 불편을 느꼈고 렉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과 지금보다 쉬운 단체 컨트롤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엔씨소프트는 "공성전과 레이드 등 재발하는 렉에 대한 보완을 거의 완료했다. PC 성능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윈도우 64비트 전용 클라이언트를 준비하겠다"는 말과 함께 "전투가 너무 복잡하다는 의견에 따라 대안을 찾는 중"이라며 "단체전에서의 아군 지원과 적에 대한 공격을 함께하는 어시스트 시스템을 마련 중이다"고 밝혔다.



2. 24시간 캐릭터 성장을 맡길 수 있는 플레이 서포트 시스템 (PSS)

설문 조사에 의하면 이용자의 57%가 PSS의 전체 모드를 선호(주변 26%, 보조 18%)한다며, 인터뷰 현장에서도 전체 모드에 대한 피드백이 가장 많았다. 전체 모드는 장시간 사냥을 위한 자동 귀환과 소모품 구매, 경로 이동 등 많은 기능을 내포하고 있지만, 복잡한 세팅 과정과 가방에 아이템들이 쌓이면서 실제로는 2~3시간 정도밖에 이용할 수 없다는 의견이다.

이에 "PSS의 다양한 기능을 쉽게 학습할 수 있는 가이드 영상을 제작하고 있고, 지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식도 곧 선보일 예정"이라 답했다. 또 "전체 모드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만큼, PSS 세트 저장 기능을 준비 완료했다"는 말과 함께 "PSS 모드를 자주 바꾸는 이용자를 위한 간편 UI도 추가했다"고 덧붙였다.

▲ PSS 설정을 저장하고 불러오는 기능으로 보인다


3. 중립 혈맹이 성 혈맹 눈치를 보지 않고 참여하는 월드 공성전

중립 혈맹끼리 소소한 전투를 즐기고 있지만, 성혈이 중간에 개입하여 좋지 않은 결말로 끝났다는 이야기와 함께 그렇다고 라인 활동을 하기에는 부담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상시 전투는 어려워도 중립 필드 전쟁 같은 소소한 전투에 대한 열망이 있다는 의견이다.

이에 대해 엔씨소프트는 "공성전 보상인 세금이 특정 혈맹의 것이 아닌, 서버 단위의 보상으로 확대하여 참여할 목표가 되게 하고, 누구나 월드 공성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전용 소모품을 저렴하게 판매할 것"이라 답했다. 모두 공평한 출발점에서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으며, 하이네 성 등 현재는 없어진 성에서의 공성전을 예고했다.

▲ 월드 공성전 예시로 공개한 내부 수호탑 시절의 오크 요새와 하이네 성


이 밖에도 카오틱 상태에서 가호 구입, 에르자베의 이동 범위 제한, 기란 무한 대전(콜로세움) 보상 강화, 일부 스킬북 습득 조정, 맵 이동 시 일정 시간 무적, 어시스트 시스템 등 많은 부분이 준비되어 있따는 말과 함께 런칭 이벤트의 주요 보상을 엘릭서와 오만의 탑 부적으로 지급하고, 복귀 유저를 위한 패키지는 '영구제'를 중심으로 구성할 것이라 밝혔다.

▲ 엘릭서의 오만의 탑 부적은 리마스터 론칭 이벤트로 얻을 수 있을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