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4일(목) 노룰모드 업데이트 당일, 넥슨은 피파온라인4 홈페이지에 3월 21일(목) 업데이트를 예고하는 페이지를 유저들에게 선보였다.

해당 페이지에는 둥근 원의 실루엣과 업데이트 날짜만이 공개되어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오가고 있는 중이다. 맨체스터 시티 관련 클래스라는 의견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이 둥근 원의 실루엣이 아이콘 클래스 마크에 있는 공으로 보인다는 예측도 있다. 실제로, 아이콘 클래스는 태국 서버 등에서 이미 출시되어 있는 상황이다.

아이콘 클래스는 요한 크루이프, 스티븐 제라드, 프랭크 램파드, 에우제비오, 로베르토 바조, 마케렐레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태국 피파온라인4 서버는 한국에서도 접속이 가능하다 보니 이미 아이콘 클래스를 직간접적으로 체험해본 유저들도 꽤나 많은 편이다.



▲ 둥근 실루엣이 아이콘 클래스 마크에 있는 공일 것이라고 예측하는 유저들도 있다. 물론 아닐 가능성도 있다


지난 3월 7일(목)에 열렸던 EA 크리에이터 초청 간담회에서 EA 박종민 PD는 아이콘 클래스 출시 유무에 대해 묻는 질문에 '아이콘 클래스는 한국 서버에 출시될 것이며, 나오는 방식도 기존에 캐시로 튀기듯이 판매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게임 내의 콘텐츠를 통해서도 얻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었다.

즉, 한국 서버에 아이콘 클래스 출시는 100% 이루어지며, 그 획득 방식도 조금은 다를 것이라는 이야기. 해당 내용이 전해지면서 아이콘 클래스에 대해 기대감을 갖고 있던 유저들은 당연히 더욱 들뜰 수밖에 없었다.


▲ 아이콘 클래스 출시에 관해 확답을 남겨준 박종민 PD (출처 - 두치와뿌꾸 Youtube)


하지만, 한편으로는 우려를 나타낸 유저들도 있었다. 아이콘 클래스의 능력치가 높은 만큼 막대한 급여를 가지고 있다는 것. 현재, 태국 서버의 아이콘 클래스 선수들을 살펴보면 요한 크루이프와 에우제비오의 급여가 26, 제라드와 램파드, 바조의 급여가 25로 산정되어 있다.

현재 한국 서버에서 가장 높은 급여를 보여주고 있는 19TOTY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2의 급여를 가지고 있는데 이와 비교해도 매우 높은 수치이다. 19TOTY 호날두 역시 높은 급여로 구매를 망설이는 유저들이 많은 만큼 아이콘 클래스 선수들에 대한 고민은 당연히 더욱더 클 수밖에 없을 것이다.

1~3 정도의 어지간한 급여 삭감으로는 25,26 이라는 급여 수치를 맞출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아이콘 클래스 선수 한 명을 위해 현재 구성되어 있는 팀을 대대적으로 갈아엎어야 하는데, 이 역시 유저 입장에서는 결코 쉬운 선택은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앞으로 나올 다른 선수들도 계속 이렇게 바라만 봐야하는 걸까.


▲ 요한 크루이프의 급여는 26으로 산정되어 있다



"급여 170, 고정으로 끝까지 가진 않을 예정이다"
"선수들의 급여에 맞게 샐러리캡도 늘어날 것"

아이콘 클래스에 대한 박종민 PD의 답변이 끝난 후, 마침 한 BJ가 총 급여 부족 문제에 대해서 질문을 했다. 이에 대해 박종민 PD는 '급여(샐러리캡)은 고정으로 끝까지 가진 않을 예정이다'라는 답변을 했다. 그동안 고정이었던 170의 급여가 앞으로는 변경될 것이라는 이야기였다. 물론, 구체적으로 어느 시기에 변경될 것이라는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하지만, 높은 급여(샐러리)의 선수들이 출시되면 이에 맞게 총 급여(샐러리캡)도 변경될 것이라는 추가 답변으로 보았을 때, 아이콘 클래스 출시 이후가 그 기점이 되지 않을까 감히 예상하고 있다. 당장 지금도 급여 부족으로 많은 유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그 시기가 그리 멀지는 않을 것 같다.





(출처 - 두치와뿌꾸 Youtube)


사실, 총 급여 재산정은 이미 한 번 이루어졌었다고 볼 수 있다. 작년 10월 업데이트 이전, 교체 선수까지 포함했던 급여 200, 사실상 교체 선수들은 모두 5 급여 선수들로 채워졌었기 때문에 주전 선수들은 총급여 165로 구성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업데이트 이후 교체 선수의 급여는 무제한으로, 주전 선수는 170으로 산정되었다. 즉, 165보다 5의 급여가 더 오른 셈이 되겠다.

또한, 당시 업데이트 관련 인벤하고 진행했던 EA 개발자 인터뷰에서도 총 급여 재산정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열어둔 듯한 답변을 받기도 했었다.


▲ 지난 2018년 10월에 인벤에서 진행했던 EA 개발자 인터뷰 내용 [인터뷰 내용 전문 바로가기]


새로운 선수들을 사용하길 원하는 유저들의 입장에서는 총 급여가 높아진다는 것은 반가운 일일 수도 있겠다. 총 급여 제한선이 늘어나면 기존의 팀을 어느 정도 유지하면서 새로운 선수까지 영입할 수 있기 때문.

하지만, 만약 총급여 재산정이 아이콘 클래스와 같은 고급여 선수들의 출시를 기점으로 한다면, 이전 NHD 클래스 선수들이나 라이브 클래스 저급여 풀백, 골키퍼들의 시세 하락은 조금 더 가속화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총 급여가 늘어난 후 아이콘 클래스 같은 고급여 선수들을 기용한다면 저급여 풀백들(LIVE 주앙 칸셀루, 카일 워커, 홍철 등)을 계속 사용하는 유저들도 있겠지만, 아이콘 클래스 선수를 사용하지 않고 저급여 풀백이나 골키퍼들만 조금 더 높은 수준의 급여를 가진 동일 포지션의 선수들로 교체하는 방법을 활용하는 유저들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아이콘 클래스 같은 고급여 고능력치 선수들의 가격이 당장은 매우 높을 것이기에 구매할 수 있는 유저들도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다. 때문에, 이같이 기존 선수단에서 저급여 선수들만 조금 더 높은 급여로 바꾸는 유저들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후에 아이콘 클래스 같은 고급여 선수들의 상용화가 이루어지는 시기가 온다면 또다시 저급여 풀백들이 각광을 받을 가능성도 있을 것이다.


▲ 총 급여가 늘어난다면 11~14 급여의 풀백들이 각광을 받을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자 개인적으로는 그동안 11~14 급여의 풀백들을 사용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총 급여가 늘어난다면 당장 높은 급여의 선수를 한두명 구입하기보다는 6~9의 저급여 풀백들을 11~14 급여의 선수들로 교체해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

170의 급여가 고정으로 가지 않는다는 오피셜이 있었던 만큼, 앞으로 선수단 구성에 대해서는 또 다른 생각의 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그 시기가 언제가 될지, 또 늘어나는 그 제한선이 얼마냐에 따라 그 결과는 또 다를 것 같다.

다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그 시기와 방식에 따라 지금까지 통상적으로 이루어졌던 저급여 풀백, 골키퍼 기용의 메타가 바뀔 수도 있다는 점일 것 같다. 그 결과가 과연 유저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