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8일(월), 피파온라인4의 2019 3차 테스트 구장 문이 열렸습니다. 이번 테스트 구장에서는 공의 움직임, 골키퍼, 골 결정력 등이 개선된 것으로 확인되는데요. 구단주들은 특히 '감아차기'의 변경 내용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테스트 구장에서는 감아차기 슛, 크로스에 반영되는 공의 휘는 정도가 커브 능력치에 따라 더 분명해지도록 개선이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즉, 커브 능력치가 낮으면 감아차기 슛, 크로스의 정확도가 떨어지게 된 것이죠. 실제 테스트에 참여해 본 이들은 변화가 체감된다는 후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사실, 감아차기와 관련된 토론은 꾸준히 있었습니다. 성공률이 너무 높으니 하향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고 선수 능력치에 따라 차이를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들려왔죠. 반면, 상대 수비수를 부를 수 있는 감아차기를 너프하면 지금보다 수비적인 경기 운영이 많아질 것 같다는 우려의 시선도 있고 하나의 전술적 선택이기에 현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는 반대 의견도 있는 상황입니다.


▲ 일명 Z+D, 감아차기 슛의 하향은 필요할까요?



감아차기 한 방으로 승부가 결정된다?
공격의 옵션이 아닌 '필수'가 되어버렸다! Z+D 자체 조정 필요

감아차기의 하향이 필요하다는 구단주들은 성공 확률이 너무 높다는 의견을 밝히고 있습니다. 특히 실제 축구에서는 '원더 골'이라는 평가를 받을 만한 중거리 슛이 게임에서는 너무 쉽게, 자주 나온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하고 있습니다.

게임이 단조로워진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주고받는 짧은 패스를 통한 마무리, 공간을 노리는 침투 패스, 크로스 등 다양한 공격 루트가 있지만, 빌드업이 더 쉽고 성공률이 높은 감아차기가 있다 보니 다른 공격 루트의 힘이 빠진다는 것이죠.

물론, 감아차기도 하나의 득점 방식이라는 점에는 모두가 공감하고 있습니다. 키보드 및 패드의 방향 설정이나 게이지 등 숙련도도 필요하고요. 그럼에도 이슈로 떠오른 것은 그 영향력이 너무 크다는 점에 많은 이들이 동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조금 과장을 보태면, 공격수가 아닌 그 어떤 선수라도 중거리 감아차기 슛을 통한 득점이 가능합니다. 10번 시도해서 1번만 성공해도 스코어는 1:0이니 공식경기에서는 의미없는 슛 시도도 많아지고 있죠. 현 상황을 요약할 수 있는 'ZD온라인'이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도 감아차기 하향 의견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선수를 평가할 때도 감아차기 능력을 꼭 확인해보곤 합니다



감아차기도 하나의 득점 루트, 수비 대응도 가능
밀집 수비를 공략하는 감아차기, 하향할 필요 없다

감아차기 하향을 반대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감아차기 또한 하나의 전술적 선택이고 수비를 통해 어느정도 대응이 가능하다는 의견이 많은데요.

여기서 말하는 수비는 '압박'의 정도를 말합니다. 팀 전술에서 압박 수치를 높이는 등의 조치를 취해 상대에게 감아차기 각을 내주지 말아야 하고, 게임에서도 커서 콘트롤로 감아차기를 견제해야 한다고 합니다. 서로가 같은 조건으로 플레이하는 만큼, 그 또한 구단주의 실력으로 봐야한다는 시선입니다.

또, 4백과 2볼란치 등으로 구성되는 안정적인 포메이션을 공략하기 위해선 감아차기가 최선의 선택이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드리븐슛도 예전 같지 않고 밀집 수비를 뚫기도 힘들어졌기에 상대 수비수를 끌어내기 위해선 감아차기가 필요하다는 주장입니다.

단순한 감아차기 조정만으로는 경기 전체의 득점률만 떨어지고 수비 위주의 운영이 더 많아질 것이라는 우려도 섞여 있습니다. 공격 다양화를 위해서는 자동 수비의 힘을 제한하는 것이 먼저라는 의견도 있었네요.


▲ 상대의 두꺼운 수비 라인을 뚫기 위해 감아차기가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전체적인 하향보다는 선수 능력치 반영이 필요하다
능력치에 따라 성공률이 달라져야 한다는 의견, 테스트 서버에서 확인 중

이처럼 감아차기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오가는 가운데, 테스트 구장에서는 하나의 대안이 실험되고 있습니다. 바로, 감아차기 슛, 크로스에 반영되는 공의 휘는 정도가 커브 능력치에 따라 더 분명해지도록 개선이 이루어졌죠.

사실, 이러한 의견은 이전부터 구단주들 사이에서 들려왔습니다. 중앙 수비수나 공격 관련 능력치가 낮은 수비형 미드필더의 감아차기 슛에 실점을 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능력치에 따른 감아차기 성공률의 차이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있었죠.

테스트에 참여한 이들은 변화가 체감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L. 메시처럼 커브 능력치가 높은 선수는 여전히 감아차기 성공률이 높지만, 해당 능력치가 낮은 선수는 회전이 덜 감긴다고 합니다. 수비수가 먼 거리에서 감아차기로 득점에 성공하는 '허무한' 모습은 조금 줄어든 모습입니다. 감아차기 하향을 원하는 구단주들이나, 유지를 말하던 구단주들 모두 적당히 만족할 수 있는 절충안으로 보입니다.

테스트와 무관한 라이브 서버에서도 흥미로운 현상을 볼 수 있었습니다. TT 클래스 호나우두의 가격이 내려가고 NHD 호나우두의 인기가 급상승했는데요. NHD 호나우두가 TT 호나우두에 비해 커브 능력치가 높기 때문에, 개선 내용을 접한 구단주들이 NHD 호나우두 구입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언제 어떻게 라이브 서버에 적용될지 모르는 내용에도 즉각적인 시세 변동이 있던 걸 보면, 감아차기에 대한 구단주들의 관심이 역시 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테스트 구장에서는 감아차기에 대한 개선안이 적용되었습니다


▲ 테스트 서버 변화에 영향을 받아 NHD 호나우두의 인기가 급상승했습니다



감아차기(Z+D), 하향이 필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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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감아차기로 득점도 많이 하지만, 실점도 많이 내주고 있습니다. 뭐, L. 메시나 호나우지뉴, 앙리처럼 어느 정도 명성이 있는 선수라면 그러려니 하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멘탈이 무너지기도 합니다.

미드필더부터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수비수를 제치고 간신히 선제골을 기록했는데, 멀리서 날아온 감아차기 한 방에 동점골을 허용한다면 빌드업에 대한 허무함이 더 커지곤 합니다. 처음에는 멋진 궤적에 탄성을 내뱉기도 하지만, 같은 방식의 실점이 이어지고 공식경기 패배만 쌓여간다면 공격 루트에 대한 회의감이 느껴지기도 하죠.

최근에는 팀 전술에서 압박 수치를 끌어올려 효과를 보기도 했습니다. 상대에 따라 침투 공간을 내주기도 하나 중거리 각을 차단하는게 우선이라는 생각이 들었죠. 어쨌든, 감아차기 자체가 매우 중요한 요소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현재도 감아차기 개선과 관련하여 구단주들이 토론을 나누고 있습니다. 물론, 취향에 따라,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선택이 갈리는 문제이기에 정답은 없는 것 같습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감아차기 자체 하향이 필요하다는 의견부터 현재 밸런스를 유지해야 한다는 반대 측도 있고, 테스트가 이루어지고 있는 내용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죠. 감아차기 슛이 추후 어떤 변화를 맞이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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