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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21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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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더욱 흉악해진 항모들과 앙리4세? King of the Sea 대회 메타

이문길 기자 (Narru@inven.co.kr)
월드 오브 워쉽에서 상위권 유저들의 실력을 확인할 수 있는 King of the Sea 토너먼트(이하 KOTS)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3월 3일 그룹 스테이지를 시작으로 결승전만을 남겨두고 있는 KOTS는 최근 워쉽에서 유용한 메타는 무엇인지 또한 그들이 사용하는 함선과 조합, 세팅에 대해 볼 수 있는 귀중한 기회다.

특히 지난 대회에서는 혜성처럼 등장한 스탈린그라드와 앙리 4세의 힘겨루기가 포인트였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항모 리워크가 이뤄진 만큼 어떤 식의 변화가 생겼을지 기대하는 유저들이 많다.


▲ 7번째 시즌을 맞이한 King of the Sea 대회


▲ 북미서버 참여 함선 목록 (※ 클릭하면 커집니다)



항모 - 미드웨이의 압도적인 퍼포먼스
공방에서 보던 항모와는 다르다! 숙련자가 잡으면 알고도 못막는 항모

지난 대회와 비교하여 가장 많이 바뀐 부분은 역시 항모일 것이다. 지난 대회에 이어 이번에도 항모의 참전은 팀별 필수로 여겨졌지만 본래 10티어 본좌라 불리던 하쿠류가 아닌 미드웨이 픽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항모 리워크 이후 하쿠류가 함재기 운용 면에서 압도적이었지만 핫픽스를 포함하여 공격 준비 시간 증가, 조준 시간 증가, 어뢰 하향 등 3연속 하향을 당하며 상대적으로 하향이 덜 이뤄진 미드웨이가 자연스럽게 왕좌를 차지한 셈이다.

참고로 미드웨이가 폭격기 편대로 구축함을 숨도 못쉬게 만들어 줄 수 있다는 것을 활용해 전술적인 부분에서 앞서나갈 수 있다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리워크 이후 커뮤니티를 끝없이 달구고 있는 항모인 만큼 대회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도 포인트였는데, 예상한 사람은 예상했겠지만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자랑했다.


▲ 충격과 공포! 우스터고 뭐고 다 박살내는 항모의 모습을 볼 수 있다


▲ 함재기 콘트롤부터 공방에서 보던 항모들과 다르다!



이전과 달리 항모 간의 제공권 싸움이 아닌 수상함 제압과 스팟쪽에 더 신경을 쓰는만큼 상대의 구축함이나 라인 저지를 항모가 도맡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원턴킬도 노릴 수 있었던 예전에 비해 항모가 약해진 것이 확실하다고 주장하는 유저도 있으나, 항모가 지닌 본질적인 문제는 항모 자체의 딜링 능력이 아니다.

전장에서 함재기가 떠다닌다는 상황 자체가 게임을 수상함전과 완전히 다른 개념으로 바꿔버린다.

이런 요소덕에 팀 파이팅에서 얼마나 사기적인 능력치를 지닌 배인지는 상위권 유저들이라면 다 알고 있는바, 항모 유저의 숙련도와 활약이 이번 대회에서도 어김없이 키 포인트로 자리 잡았다.


▲ 항모 유저라면 감탄이 나오는 장면이 제법 많다



대회에 출전한 항모들을 보면 대공함인 우스터나 미노타우르를 비웃듯 버블을 피해가며 딜링을 꽂아 넣는 모습이나, 상대가 옹기종기 모여서 대공 우산을 만들어도 절묘한 각도로 파고들어 폭격을 하는 등 숙련된 항모 유저가 조종하는 함재기는 어떤 수를 사용해도 막을 수 없다는 것을 몸소 증명했다.

오히려 리워크 전 오라 형식의 대공 매커니즘에 비해 콘트롤에 따라 상대의 대공 강화도 뚫으면서 딜링을 할 수 있기에 항모 숙련자와 그렇지 못한 자의 차이는 더욱 벌어졌을 뿐, 리워크 이전보다 수상함 유저들이 느끼는 압박감은 더욱 심해졌다는 것이 대회 참여자들의 의견이다.


▲ 상위권 유저가 쓰는 함재기는 불사신인가? 우스터 반피를 우습게 빼는 모습


▲ 항모 유저가 압박만 해줘도 큰데, 딜까지 잘 넣으니 답이 없어진다



구축함 - 기어링과 그로조보이 그리고 시마카제?
크게 좁아진 입지, 하지만 그래도 팀에 한 척은 있어야 한다

구축함은 항모 리워크로 인해 가장 많은 영향을 받은 함종이라 이번 대회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많은 궁금증을 자아냈다.

일단 지난 대회에 이어 대부분 참가자들이 그로조보이와 기어링을 선택했다. 이는 구축함 중에서 가장 유틸성이 뛰어나 아군 함대 보조에 적합하고, 대공 수치가 구축함치고 높기 때문에 함재기의 공습에서 어느 정도 저항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괴물급 대공 수치를 보유한 구축함도 상위 유저가 콘트롤하는 항모에 대해 별다른 대처를 하지는 못했다. 오히려 상대 뇌격기나 폭격기를 저지할 수단이 자신의 대공 외에 없기 때문에 지난 대회보다 더 힘들어졌다는 평가로 예전 같으면 아군 항모가 전투기로 상대 함재기를 밀어내주기라도 했으나 지금은 그런것조차 없다.


▲ 구축함이 고통받는 것은 공방이나 대회나 똑같다


▲ 대공함이 곁에서 대공포를 쏴줘도 터져나가는 모습이 눈물겹다



결국 이런 항모의 활약이 두드러지며 구축함은 이전 대회에 비해 활동 범위가 훨씬 좁아졌고, 초반에는 아군 라인 근처에서 연막을 치며 보조하다 중반부터 빈 캡을 찾아 움직이는 전술을 보여줬다.

보통 항모 유저가 한쪽의 시야를 봐주면 구축함 유저가 반대쪽을 봐주는 것이 기본 전술이나 이런 전술 역시 뻔한면이 있기 때문에 중앙에서 눈치싸움을 하는 일이 많아졌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는 특이하게 시마카제와 데어링, Z-52 등 제법 다양한 구축함이 나와 여러 가지 시도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는 레이더 소모품의 패치와도 관련이 있는데, 예전처럼 레이더가 켜지자마자 암살당하는 그림이 잘 나오지 않기 때문에 변수를 만들기 위한 조커픽으로 보인다.

물론 그들이 활약했다기에는 이번 대회에서 구축함 전체가 부진했고, 항모들의 칼날이 예상보다 날카로웠기에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그리 크지 못했다.

그래도 팀 시야를 받쳐주면서 빈 캡을 차지하러 가기에는 구축함만큼 적합한 함종이 없기 때문에 팀별로 한대 이상씩은 꼭 기용하는 모습이다. 성공적으로 캡으로 점수를 가져오느냐를 떠나 구축함이 살아있으면 상대 항모에게도 신경 쓰일 것이 생기기에 여전히 구축함이 있고 없고는 차이가 있다.


▲ 저걸 다 피하고 있는건가? 이쯤되면 버그가 아닌지 의심갈 정도로 컨이 좋다


▲ 항모 유저들의 구축함 잡기 매드무비 수준의 장면이 많이 나왔다




순양함 - 저격 vs 수비의 구도를 만든 앙리4세와 우스터
스탈린그라드 + 앙리4세 조합과 우스터 + 미노타우르 조합의 격돌?

현재 메타를 주도하는 것은 역시 순양함이다. 순양함의 경우 이전 대회에 이어 또다시 앙리4세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항모를 의식해서인지 우스터의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도 주요 포인트다.

이는 복합적인 이유가 있는데, 우선 두 배의 공통점은 함재기로부터 어느 정도 자유로운 편이라는 것이다.

우스터는 말할 것도 없이 대공 최강자이고, 앙리 4세는 대공이 약하기 때문에 항모가 노리면 별 활약을 못 할 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의외로 특유의 독특한 포지션이 항모의 타겟이 되지 않게 만들어준다.


▲ 앙리 4세가 대회를 주도하는 가운데 스탈린그라드는 여전하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앙리를 노리기에는 함재기의 동선이 너무 비효율적이다. 기본적으로 공해상에서 기동하며 장거리 저격 및 지속 딜링을 담당하는데, 멀리서 쏴대는 앙리 하나 잡자고 함재기가 날아가기에는 전장에 주요 포인트가 한 두 곳이 아니다. 설령 날아간다 하더라도 눈치 빠르게 거리를 벌리며 카이팅을 하면 별다른 재미를 보기 힘들다.

또한, 상대적으로 늘어난 우스터를 상대하기에도 앙리가 좋은 편이다. 기본적으로 미국 순양함은 탄속이 매우 느리기 때문에 장거리에서 활동하는 앙리와는 극상성이며, 섬을 끼고 농성하더라도 함재기에 의한 피해는 계속해서 누적되기 때문에 결국 돌아오는 앙리에 의해 밀려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를 견제하기 위해 메타에서 밀려났다고 평가받았던 자오나 힌덴부르크가 다시 픽되는 모습도 나왔지만 이들은 결국 함재기 견제를 돌파하기에 적합한 함선이 아니기에 큰 재미를 보지 못했고, 결국 이번 대회에서도 앙리4세를 필두로 스탈린그라드와 모스크바를 이용한 장거리 라인전 메타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우스터로 함재기를 억제하려는 판단이지만, 이러면 앙리에 대한 저항력이 없어진다



전함 - 야마토와 몬타나의 투톱 체제 유지
라인을 지키거나 미는것에 특화된 전함

전함은 역시 야마토가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고, 그 다음은 라이벌이라 할 수 있는 몬타나가 많이 등장했다. 스탈린그라드나 모스크바를 견제하기 위해 퀀커러를 뽑은 팀도 많았다. 전술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던 레퓌블리크는 지난 대회보다 더 증가한 모습이다.

보통 퀀쿼러를 뽑는 쪽은 상대가 우직하게 라인을 형성하며 버티는 픽을 많이 고를 때 나왔고, 레퓌블리크는 앙리의 비중이 높거나 기동전이 요구되는 맵에서 선택되었다.

전함은 알게 모르게 항모의 피해자 중 한 명인데, 리워크 전이나 후나 대공 수치와 상관없이 함재기로 고통받는 것은 여전하므로 아예 맞을 것을 상정하고 오래 버티는 배를 고르거나, 맞고 죽기 전에 돌파할 수 있는 배를 고르는 추세인 듯하다.

재미있게도 실제로 이번 대회에서는 함재기의 공격을 전함들이 받아주면서 라인을 돌파하면 손쉽게 승리를 가져오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며, 스탈린그라드와 더불어 탱커로서의 의미에 좀 더 비중을 올린 팀들이 많았다.


▲ 무난한 선택인 야마토와 몬타나가 역시 이번 대회에서도 잘 팔렸다


▲ 대선제후가 활약하는 모습은 정말 볼 수 없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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