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잠실 아프리카TV kt 10 기가 아레나에서 '2019 HOT6 PUBG 코리아 리그(이하 PKL)' 페이즈1 18일 차 A/B조의 경기가 진행됐다. 페이즈1의 마지막을 장식한 경기였던만큼 치열한 승부가 펼쳐진 가운데,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VSG-OGN 엔투스 포스가 2~4위에 오르며 런던행 티켓을 획득했다. 한편, 최종 우승은 지난 6주간 최고의 플레이를 선보인 OP 게이밍 레인저스가 차지했다.

미라마에서 진행된 1세트, 초반부터 VSG-OGN 엔투스 포스-DPG 다나와의 멸망전이 벌어지며 많은 킬이 나왔다. 먼 길을 돌아 안전 구역으로 진입하던 OP 게이밍 헌터스도 OGN 엔투스 에이스에게 사냥당하며 두 명을 잃었다. 결국 VSG와 OGN 엔투스 포스는 1점, OP 게이밍 헌터스는 2점만을 획득한 채 1라운드를 마쳤다.

1라운드 마지막에 웃은 팀은 그리핀 화이트와 킹스 로드였다. 오랜 싸움으로 다수의 킬 포인트를 챙겼던 그리핀 화이트는 끈질긴 순위 방어에 성공하며 16점을 획득했고, 침착한 운영을 이어 가던 킹스 로드는 치킨으로 14점을 챙겼다. 아프리카 프릭스 아레스도 12점을 가져가며 강등권 탈출에 성공했다.

2라운드 첫 안전 구역이 소스노브카 아일랜드를 크게 끼고 생성됐다. 이에 보트를 이용해 섬으로 진입하려던 OP 게이밍 헌터스가 집중 사격당하며 또다시 조기 탈락했다. 곧이어 OGN 엔투스 포스가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을 전멸시켰고, 이후로도 쉼 없이 킬을 만들며 기세를 끌어올렸다.


마지막 전투는 북쪽의 왕 OGN 엔투스 포스와 남쪽의 왕 VSG의 4:4 정면 승부였다. 대치 중 '야크'가 안전 구역 밖에서 쓰러짐과 동시에 양 팀이 사격을 개시했다. OGN 엔투스 포스의 분전도 인원 차이를 극복하진 못했다. 끝내 1위를 차지한 VSG는 18점, OGN 엔투스 포스는 17점을 획득했다.

3라운드서 VSG가 또다시 일을 냈다. 안정적인 운영을 통해 전원 생존에 성공한 VSG는 경기가 후반에 진입하자 각을 넓게 벌린 채 적들을 찾아냈다. 전장의 모든 정보를 획득한 VSG는 마지막까지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멀찍이 떨어진 건물에서 MVP와 DPG 다나와, APK 프린스가 뒤엉켜 싸우는 것을 지켜보던 VSG는 깔끔한 이이제이에 성공하며 2연속 1위를 달성했다.

이어 2019 PKL 페이즈1의 마지막 라운드가 시작됐다. 최후의 반전을 노리던 최상위권 팀들이 일찍이 탈락하며 OP 게이밍 레인저스가 우승을 확정 지었다. 마지막 치킨으로 유종의 미를 거둔 팀은 OGN 엔투스 에이스였고, 각 1점 차이로 2~4위를 기록 중이던 VSG,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 OGN 엔투스 포스의 순위 결정전은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이 승리로 끝났다.

■ 2019 HOT6 PUBG 코리아 리그 페이즈1 최종 결과




이미지 출처 : PKL 공식 중계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