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밴쿠버 타이탄즈 공식 SNS

밴쿠버 타이탄즈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러웠어요.

오버워치 리그에 새롭게 합류한 밴쿠버 타이탄즈가 우승을 차지했다. 국내 오버워치 APEX부터 컨텐더스까지 활동했던 러너웨이 1기 팀이 밴쿠버 타이탄즈라는 이름으로 리그까지 제패한 것이다. 밴쿠버의 우승 소식에 '꽃빈' 이현아 러너웨이 단장 역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꽃빈'은 바쁜 스케줄 속에도 새벽에 경기를 봤다며 "너무 졸려서 조금 보고 자려고 했는데, 경기가 풀 세트까지 가서 나도 모르게 손에 땀을 쥐고 밤을 새며 봤다. 우승한 순간 정말 너무 기뻤고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지르게 되더라"는 소감을 남겼다.

밴쿠버의 우승을 이끈 권양원 코치에 대해서는 "함께 결승전을 치르면서 '할 수 있다'고 외쳤는데, 그 말을 인터뷰에서 들었을 때 큰 감동이었다"며 "양원아, 지금처럼 팀원들에게 친근한 친구, 친한 형처럼 옆에서 힘을 주는 코치가 됐으면 좋겠어"라는 말을 전했다. 팀의 정신적 지주와 같은 역할을 해낸 '스티치' 이충희에 대해서는 "충희를 싫어하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착하다. 그래서 선수들이 많이 좋아하고 잘 따른다. 여전히 친한 형처럼 잘 이끌어준 것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컨텐더스-리그 우승이라는 화려한 타이틀을 갖게 된 밴쿠버 팀원들에게도 한마디 했다. "매번 결승만 가면 준우승했던 그 날들이 당시에는 정말 힘들고 '우린 왜 이럴까'라며 자책했었는데, 지금 너희를 보면 그 때 경험이 정말 우리들에게 값지고 큰 재산이 된 것 같아 더 기쁘다"며 과거의 추억을 떠올리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러너웨이 때보다 발전한 밴쿠버 팀원들에게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