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개발사 베스파가 개발 및 서비스하는 '킹스레이드'가 무한 뽑기 버그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지난 30일, 킹스레이드를 해외에서 즐기고 있는 S모 유저는 공식 커뮤니티에 게임 내 중대한 버그 관련 영상과 글을 올렸다. 해당 영상은 게임 내 PVP 콘텐츠인 '영광의 리그'로 얻을 수 있는 포인트인 '휘장'으로 '유료 장비 뽑기 쿠폰'을 무제한 획득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원래라면 구매 시 휘장이 소모되어야 하나, 영상에서는 포인트가 차감되는 부분을 확인할 수 없었다.

해당 유저는 "이러한 '무한 뽑기 버그'가 작년부터 이어져 왔다"며, "이 버그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유튜브에 해당 동영상을 올렸다"고 말했다. 또한, "이것은 플레이어의 권리와 공정한 게임 환경에 대한 침해"라며, "베스파는 플레이어에게 공식적인 사과를 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킹스레이드는 캐릭터 '전용 무기' 및 '전용 보물'이 게임 내에서 큰 가치를 얻고 있으며, 이를 획득하는 주된 방법이 '유료 장비 뽑기'인 만큼 큰 파장을 낳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반년 넘게 해당 버그가 방치되어온 만큼 '계정 판매' 등으로 몇몇 유저들이 부정한 수익을 창출했을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

한편, 킹스레이드 측은 지난 31일 13시 48분 영광의 리그 상점에서 비정상적인 방법을 통해 상품을 구매하는 문제로 인해 해당 상점 이용이 중단되었다고 공지를 올린 상황이다. 이어 동일 22시 22분, 해당 버그가 작년 9월부터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조치를 취하겠다고 추가 공지를 올렸다.

킹스레이드 관계자는 이번 사태에 대해 "해당 버그는 PVP '영광의 리그' 상점에서 발생한 것으로 물건 구매 확인 팝업이 뜨는 1초 미만의 순간에 상품을 변경하는 방식으로 재현된다"며, "현재 이 부분은 수정 중이며, 부당한 방법으로 게임 내 아이템을 취득한 유저들에게도 제재를 가할 방침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해당 버그는 지난해 9월부터 발생했을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상황 재연 및 피해규모, 악용 건수 등을 데이터화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제재 가이드라인을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 출처 : 킹스레이드 일본 공식 PLU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