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GR 마르셀루에 대해 자세히 모르는 유저들은 풀백(LB)에 고급여를 투자할 생각이 없기 때문에 이번 기사를 패스하려고 할지도 모르겠다.

기자 역시도 풀백에 고급여 선수를 쓸 생각은 전혀 없다. 하지만 이번 기사는 왼쪽 풀백(LB) 마르셀루가 아닌 수비형 미드필더(CDM) 마르셀루에 대한 이야기이다.

실제로 레알 마드리드나 브라질 대표팀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는 카세미루나 페르난지뉴, 혹은 파울리뉴의 역할이지 마르셀루가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는 경우는 없었다. 그런데 CDM 마르셀루..? 가능한 걸까?


* GR 마르셀루 - 피파온라인4 인벤 DB [바로가기]

※ 기자의 공식 경기 등급은 챔피언스이며 선수 평가는 지극히 주관적일 수 있습니다.
※ 기사는 GR 마르셀루 +5카를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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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 마르셀루
숨겨진 CDM의 보석

■ GR 마르셀루 - LB보다 CDM이 제격이다?

사실 이 같은 포지션 변경은 게임이니까 가능한 이야기이다. 마르셀루의 경우, 빠릿빠릿한 움직임과 풀백 다운 좋은 수비력, 그리고 기대 이상의 공격력까지 갖고 있기 때문에 수비형 미드필더에서도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편이다.

그중에서도 19TOTY와 GR 클래스 마르셀루에 대한 평가는 특히 우수한 편이다. 전체적인 능력치가 좋은 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마르셀루만이 갖고 있는 민첩한 체감이 하드워커형 수비형 미드필더를 원하는 유저들에게 좋은 어필이 되고 있다.

급여는 17이며, 왼발이 주발이지만 오른쪽 발도 4여서 약발에서 나쁜 모습을 보여주지는 않는다. 키가 174cm로 비교적 작지만 몸무게가 80kg이라 몸싸움, 경합 등에서 쉽게 밀리지도 않는다. TB, NHD 마르셀루의 몸무게 74kg에 비하면 확실히 좋은 편이다.

전반적인 시세 상승의 원인도 어느 정도 있지만 +5강의 가격은 점점 더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다.


▲ 빠릿빠릿 경기장 전역을 커버하는 움직임


▲ BP가 풀린 영향도 있겠지만 +5강의 가격은 점점 더 올라가고 있다


■ GR 마르셀루 - 19TOTY 마르셀루와 비교하면 어떨까?

그렇다면 19TOTY 마르셀루와 비교하면 어떨까. 실제로 두 클래스를 두고 고민하고 있는 유저들도 간혹 찾아볼 수 있었다.

두 개의 클래스 모두 사용해본 입장에서, GR클래스 +1~3강은 당연히 19TOTY +1강과 비교할 정도는 아니었다. 피부로 와닿을 정도의 차이였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수비 시의 몸싸움이나 공격력, 체감도 모두 19TOTY의 압승이었다.

그리고 GR클래스 +5강과 비교해보기로 했다. GR클래스 +5강은 +1~3강과 확실히 달랐다. 19TOTY와 비교했을 때는 피부로 와닿을 정도의 큰 차이는 느끼지 못했다. 다만, 공격적인 부분에서 조금 더 좋다는 느낌은 있었다. 골 결정력이나 감아차기 등에서 GR클래스 +5강은 좋은 영향력을 자주 보여주었다.

물론, 능력치 자체도 19TOTY보다 앞서는 부분이 많으며, 가격도 현재는 GR클래스 5강이 많이 올라 2배 가깝게 차이 나기도 한다. 급여가 1이 더 낮다는 장점도 있다.


▲ 19TOTY 마르셀루도 충분히 좋다! 하지만 GR 클래스 5강이 조금 더 좋다는 것이 기자의 생각이다



■ GR 마르셀루 - 몸싸움이 약할 것 같아요

'마르셀루를 수비형 미드필더에 두기에는 몸이 너무 약하지 않아요?'

이 생각은 확실히 틀린 이야기는 아니다. 마르셀루는 우선 키가 작아 원볼란치로 두기에는 유저마다 호불호가 많이 갈릴 수 있다. 하지만, 수비형 미드필더 2명을 두는 투 볼란치 전술에서는 충분히 좋은 효과를 보여줄 수 있다.

또한, 피지컬이 그렇게 약한 것도 아니다. 기자는 GR 클래스 헤나투 산시스 +5강도 사용하는 중인데 산시스보다 마르셀루가 몸무게가 10kg 가량 더 나가며, 몸싸움 능력치도 +5강 기준으로는 93 정도이기 때문에 평균 이상의 모습은 보여주는 편이다.

물론, 비에이라나 굴리트급의 피지컬을 선호하는 유저에게 마르셀루를 권하는 것은 확실히 무리가 있다. 다만, '개처럼 뛰어다니는' 하드워커형 수비형 미드필더를 선호하는 유저에게는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을 것 같다.




■ GR 마르셀루 - 마르셀루의 진가는 바로 '빠릿빠릿'+공격력

GR클래스 마르셀루를 적극 추천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좋은 체감과 공격력이다. 공격력은 특히 기대 이상이었는데, 패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해서 쏘는 슛들의 결정력이 정말 좋은 편이었다. 이전에 사용했던 엠레 잔의 공격력이 살짝 아쉽다고 느꼈었는데 이보다는 확실히 좋았다.

특히, 드리블이 좋다는 것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드리블이 좋은 선수가 하나 더 있다는 것은 다양한 공격 옵션을 만들 수 있는 루트가 하나 더 생긴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더군다나 본래 포지션이 풀백이기 때문에, 간혹 사이드로 가는 상황에서 크로스 능력도 좋았다. 약발도 4이기 때문에 사용하는 발과 상관없이 좋은 크로스를 보여주었다.


▲ 약발인 오른발로도 좋은 ZD를 보여준다






■ GR 마르셀루 - 패싱도 좋은 편

마르셀루는 짧은 패스와 긴 패스, 그리고 시야 능력치도 좋은 편이다. 중원에서 충분히 패스 플레이를 펼칠 수 있다. 사용했을 때도 사이드로 벌려주는 패스가 좋게 느껴졌었다.

▲ 달리는 속도를 곧바로 살릴 수 있는 좋은 패스를 준다




■ GR 마르셀루 - 본래 풀백이기 때문에 오버래핑 나간 풀백의 자리를 대신해줄 수 있다

마르셀루의 본래 포지션이 풀백이기 때문에, 간혹 오버래핑 나갔다다가 돌아오지 않는 풀백들의 자리를 안정적으로 지켜줄 수 있다. 더군다나 현재 메타가 풀백에 낮은 급여 선수들을 사용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오히려 마르셀루가 더 안정적으로 사이드를 커버해줄 수 있을 것이다.

■ GR 마르셀루 - 총평

급여의 여유가 있고, 자금이 조금 부족하다면 19TOTY 마르셀루도 CDM 자리에서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다만, 급여가 부족하거나 은카의 멋, 그리고 조금 더 좋은 능력치를 원하는 유저라면 GR 마르셀루 +5강을 추천하고 싶다.

물론, 원 볼란치에서 사용하는 것은 추천하고 싶지 않다. 마르셀루의 좋은 활동량과 공격력은 안정적인 CDM 파트너가 있는 투 볼란치에서 사용할 때 더욱 빛난다고 생각한다.



■ GR 마르셀루 - 이런 유저라면 추천!

① 넓은 활동량의 하드워커 수비형 미드필더를 선호하는 유저

② 비에이라, E.잔 등 안정적인 수비형 미드필더를 파트너로 기용하는 유저(투 볼란치)

③ 레알 마드리드, 브라질 스쿼드 유저

④ 좋은 드리블 체감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선호하는 유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