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이 시작되기도 전부터 막강한 우승 후보로 불리던 두 팀, 그리핀과 SKT T1이 드디어 결승에서 만났다. 바로 내일(13일), 송파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은빛 트로피의 주인을 가리는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예정이다.

명경기가 예상되는 이번 대결에 앞서 '빅재미'와 '꿀정보'가 가득한 개인 방송으로 제3의 전성기를 누리고 '앰비션' 강찬용 선수에게 결승전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들을 수 있었다. 그리핀의 3:1 승리가 예상된다는 그는 "그리핀이 정규 시즌부터 워낙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개인적으로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이유를 전했다.


그리핀은 하체, SKT T1은 상체

SKT T1은 상체 위주로, 그리핀은 하체 위주로 경기를 풀어나갈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생각해서 그리핀의 상체가 얼마나 잘 버티냐, SKT T1의 하체가 얼마나 무난하게 가느냐가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역할을 더 잘 수행해 내는 팀이 승리할 것으로 본다.

요즘 미드는 반반 파밍에 라인 푸시만 하고, 정글을 도와주는 메타라 내 생각에는 결승에서도 그런 양상이 나올 것 같다. 다시 말하면 결국 탑을 밀어주냐, 봇을 밀어주냐 싸움이다. 흔히 말하는 대각선 게임이 많이 나올 것 같다.


다양한 전략 보여줄 그리핀

대회 텀이 길다보니까 이것저것 준비할 시간이 많았다. 그래서 이전보다 더 개방적으로 해외 메타라든지 조커 카드를 많이 준비했을 것 같다. 그리핀이 워낙 그런 다양한 전략을 잘 준비하고, 잘 하는 팀이라 그런 부분에서 유리할 것 같다.

또한, 그리핀의 약점으로 지목됐던 '소드' 최성원 선수에게도 쓸만한 챔피언이 많이 생겼다. 공격성과 캐리력면에서 힘들어했는데, 최근에 탱커류 챔피언이 슬슬 등장하고 있다. '소드' 선수에게는 다시 폼을 끌어올릴 수 있는 상황이 온 거다.




소나-타릭, 우르곳 등장?

그리핀이 최근에 이슈가 되고 있는 소나-타릭 봇 조합을 한 번 했으면 좋겠다. 이 조합이 무엇이 좋냐 하면, 소나와 타릭은 버프가 강점인 챔피언이다. 때문에 5대 5로 꽝 붙는 한타를 했을 때 절대 이길 수가 없다. 상대 입장에서는 무조건 사이드 운영을 해야 하는 부담감이 생긴다.

또, 서로 서폿 아이템을 가다보니까 와드도 많다. 대신, 상체 조합을 어떻게 가져가는지가 워낙 중요한 전략이다. 그리핀이라면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우르곳도 나올만 한데, 막상 잘 안 쓰더라. 그래도 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리핀의 3:1 승리 예상

사실 두 팀 다 강팀이라 그날의 컨디션과 기세가 경기 결과에 영향을 많이 끼칠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리핀 선수들이 워낙 정규 시즌에 좋은 모습을 오랫동안 보여줘서 우승을 해도 전혀 이상하지가 않다. 개인적으로 그런 폼으로 우승까지 했으면 좋겠어서 그리핀의 3:1 승리를 예상해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