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시아 비칸데르와 함께 크리스탈 다이나믹스 버전의 라라를 만날 수 있었던 '툼레이더'가 새로운 작가와 함께 속편 제작을 시작한다.

미국의 할리우드 전문 온라인 매거진 '데드라인 할리우드'는 MGM과 워너 브라더스가 에이미 점프의 각본 아래 영화 '툼레이더'의 신작을 제작한다고 보도했다. 에이미 점프는 톰 히들스톤 주연의 영화 '하이-라이즈', 2016년 개봉한 '프리 파이어' 등의 각본가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그는 총 3차례 영국 독립 영화 각본상 후보에 올랐으며 2012년에는 '살인을 부르는 관광객'으로 우승의 영광을 거머쥔 바 있다.

지난해 3월 개봉한 영화 '툼레이더'는 2013년 크리스탈 다이나믹스가 리부트한 비디오 게임 '툼레이더'를 원작으로 제작됐다. 당시 영화의 흥행만큼이나 주목을 받은 것은 알리시아 비칸데르의 라라 크로프트 연기였다. '엑스 마키나'에서 신비스러운 로봇 연기로 화제에 오른 그가 그간 클래식 시리즈의 주인공에서 특징을 딴 안젤리나 졸리의 라라를 어떻게 뒤집을지는 게임 팬들의 큰 관심거리였다.

당시 평단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액션과 시리즈의 주요 파트 중 하나인 탐험 요소의 부실함을 이유로 영화에 혹평을 내렸다. 하지만 영화가 제작비의 3배가량인 2억 7,400만 달러의 월드와이드 수익을 올리며 후속작 개발의 청신호를 알리기도 했다.

한편, 속편이 게임의 속편인 '라이즈 오브 더 툼레이더'를 따를지, 아니면 영화 라라 크로프트만의 새로운 이야기를 다룰지는 밝혀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