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LPL 공식 중계 화면

2018 월드 챔피언의 위엄은 2019년에도 여전했다.

21일 광둥 포산에서 2019 LPL 스프링 스플릿 플레이오프 결승전이 진행됐다. 인빅터스 게이밍(이하 IG)와 징동 게이밍(이하 JDG)의 승부가 펼쳐진 가운데, 한 수 위의 경기력을 뽐낸 IG가 JDG를 3:0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1세트는 IG의 압승으로 끝났다. '루키' 송의진의 조이가 어김없이' 야가오'의 리산드라를 압박했고, '바오란'의 라칸이 판을 흔들며 IG가 손쉽게 앞서갔다. 우위를 확신한 IG는 20분에 바로 바론을 두드려 한타를 열었다. JDG의 수비를 받아쳐 가볍게 에이스를 띄운 IG는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가며 선취점을 올렸다.

2세트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초반 정글 싸움 중 JDG가 퍼블을 만들었으나 그 이후론 전혀 웃지 못했다. '더샤이'-'닝'을 앞세운 IG의 상체는 상상 이상으로 단단했다. 화끈한 난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매번 승리하는 쪽은 IG였고, 큰 이변 없이 IG의 승리로 2세트가 종료되며 세트스코어가 2:0으로 벌어졌다.

두 번 연속으로 무너진 JDG가 3세트에서 저력을 발휘했다. 드레이븐을 꺼낸 IG를 상대로 과감하고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무리한 움직임은 끝내 화를 불렀다. JDG는 중후반 힘싸움 실수로 바론을 내줬고, 이에 전세가 역전됐다. 마지막 한타까지 깔끔하게 승리한 IG가 JDG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2019년의 첫 번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한편, 우승팀 IG는 2019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에 참가해 SKT T1, G2 e스포츠, 팀 리퀴드 등과 대결한다. 2019 MSI는 5월 1일(수)부터 19일(일)까지 진행되며, 플레이-인 스테이지와 그룹 스테이지는 베트남, 토너먼트 스테이지는 대만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