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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4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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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팬들에게 추억을 선사한 래핑 버스! 'Aqoursbus' 프로젝트 팀 인터뷰

강은비 기자 (Misya@inven.co.kr)
4월 20일, 21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Aqours World LoveLive! ASIA TOUR in Seoul' 공연이 개최되었다.

이번 내한 공연은 개최가 결정된 순간부터 각종 팬 프로젝트에 시동이 걸렸는데, 재작년 내한 공연 당시 진행되었던 팬 프로젝트들이 성공리에 마무리된 것이 팬들에게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그중에서도 인상적이었던 건 'Aqoursbus 프로젝트'였다. 관광버스를 대절해 Aqours의 캐릭터 및 담당 성우들의 일러스트로 버스를 래핑하고, 공연 기간 전에는 서울 시내를 돌며 홍보하다가 공연 당일에는 안암역과 화정체육관 사이를 셔틀버스로 운행한다는 내용의 기획이다.

▲ 'Aqoursbus' 프로젝트 개시 당시의 안내 (출처: Aqoursbus 페이지)

공연 중 연출로 멤버들을 응원하는 프로젝트나, 멤버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준비해서 전달하는 프로젝트는 지금까지 많이 진행되었지만 버스를 운행하는 프로젝트는 드문 편이며, 국내 서브컬처 공연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어떤 계기로 이런 특이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으며, 어떻게 준비해서 성공시키게 되었는지에 대해 'Aqoursbus' 프로젝트의 스태프들에게 직접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이번 Aqoursbus 프로젝트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이번 'Aqours World LoveLive! ASIA TOUR in Seoul' 공연을 맞이하여, 한국 팬들의 Aqours에 대한 애정을 참신하게 보여주고자 기획한 프로젝트입니다. 또한 래핑한 버스를 셔틀버스 형태로 공연장과 지하철 역 사이를 순환 운행해, 팬들의 이동을 도우면서 추억까지 남길 수 있는 기획으로 구상했습니다.


Q. 버스 래핑 및 셔틀버스 운행이 서브컬처 팬덤에서 흔하게 진행되는 프로젝트는 아닌데,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작년 12월 초, 방탄소년단 팬덤에서 지하철 2호선 열차 내를 래핑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우리도 저런 비슷한걸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알아보게 된 것이 계기입니다.

지하철 래핑은 단가가 많이 비싸기도 하고, 팬들이 마주칠 확률이 적은 지하철 한 칸을 래핑하기보다는 시간과 위치를 마음대로 정할 수 있는 버스 쪽으로 기획을 하게 되었습니다. 마침 내한 공연도 다가오니 내한 공연에 맞춰 일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화정체육관으로 변경되기 전의 공연장이자 재작년에 내한 공연이 있었던 KBS아레나가 지하철 역과 조금 떨어져 있는 편이라 택시를 타고 이동했던 기억이 나서, '그럼 래핑한 버스로 사람들을 실어나르면 되겠다'라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그때부터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팀을 꾸렸습니다. 팬 프로젝트 기획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지인과, 한국 아이돌 팬을 겸하고 있어 팬덤 문화에 밝은 지인에게 프로젝트에 함께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저작권과 초상권 문제로 기존 캐릭터의 일러스트나 성우의 사진을 그대로 쓸 수는 없기 때문에 새롭게 일러스트를 준비할 필요가 있어서, 일러스트 업무 쪽에 지식이 있는 분에게도 합류를 요청해 프로젝트 팀이 구성되었습니다.


Q. 구체적인 기획 수립은 언제부터 되었나요? 또, 기획이 정해진 뒤로는 어떤 수순으로 준비가 이루어졌나요?

A. 12월 6일에 처음 기획을 생각해냈고, 내용을 구체화하면서 팀원을 모았습니다. 버스에 사용될 일러스트를 그려주실 일러스트레이터 분들을 섭외하고 구체적인 틀을 만들어서 프로젝트 시작 공지를 올린 게 12월 12일이네요.

Aqours 팬덤 역사상 가장 큰 돈이 모였던 기획은 500만원이 모였던 Aqours 3주년 기념 지하철 광고였습니다. 그러나 저희가 모아야 했던 금액은 그것보다 큰 550만원이었습니다. 지하철 광고는 금액이 조금 덜 모이더라도 규모가 작은 역에 광고를 배치하거나, 광고의 개수를 조절해서 금액을 다양하게 조절할 수 있지만 버스는 그런 중간점이 없습니다.

▲ 서울역, 서면역에 게재되었던 3주년 광고 (사진 출처: 러브라이브 인벤 유저 '치캇츄')

무조건 550만원을 모아야 했기 때문에 '연말까지 100만원이 모이면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모이지 않으면 프로젝트를 취소하고 환불하겠다'라고 공지를 올렸습니다. 다행히도 공지를 올린지 50여 시간만에 100만원이 모였기에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그때부터 일러스트레이터에게 작업을 부탁했고, 가능한 많은 팬 사이트에 글을 올리며 모금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Q. 혹시 모금 금액이 초과달성되었기 때문에 버스가 공연 기간 외에도 서울 시내를 순회할 수 있었던 건가요?

A. 네. 사실 저희는 프로젝트 목표 금액인 550만원을 모을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최악의 경우 430만원만이라도 모인다면 나머지는 사비로 진행할 생각이었습니다. 그조차도 모이지 않으면 버스는 포기하고 지하철 광고라도 걸자는 계획이었고요.

그만큼 상황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었기 때문에 모금이 목표를 초과해서 달성되는 것이나, 공연 기간 외 운행은 생각조차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3월 초쯤 되자 프로젝트를 이만큼이나 준비했는데 버스를 겨우 이틀 운행하고 마는 것은 아깝다는 분위기가 팀 내에 형성되었습니다. 그 시점에서 '혹시 모금이 목표를 넘으면 넘은 금액에 맞춰 추가 운행을 하겠다'는 프로젝트 방침을 잡게 되었고, 결과적으로는 목표 금액보다 130만원이 더 모인 덕분에 공연일 이외에도 4일이나 버스를 운행할 수 있었습니다.

▲ 서울 시내를 순회하는 Aqoursbus (사진 출처 : Aqoursbus 트위터)


Q. 진행 도중 어려우셨던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래핑 버스라는 프로젝트가 국내 러브라이브 시리즈 팬덤 내에서도, 다른 서브컬처 팬덤 내를 통틀어서도 유례가 없었기 때문에 자문을 구할 대상이나 참고할 기획이 없어 난항을 겪었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를 왜 해야 하는가'라는 부분을 러브라이버 여러분이 납득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가장 큰일이었기도 하네요.

또한 래핑된 버스를 운행한다는 것 자체는 크게 어렵지 않았지만 "수천명이 모이는", "공식 행사에서", "사람을 태우고", "사유지에 들어간다"라는 복합적인 문제들 때문에, 안전에 대한 명확한 플랜을 반드시 가지고 있어야 했습니다. 그런 문제들을 주최, 학교측과 논의하다 보니 준비해야 할 일이 수십배는 많아져서 더 힘들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급박하게 바뀌는 상황에도 대응해야 했습니다. 공연 전에는 예매일이나 공연장이 바뀌었고, 공연 당일에도 현장 상황이 준비했던 것과 다르게 바뀌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만약에 대비해 시간에 여유를 두고 일을 진행한 덕분에 대부분의 상황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었습니다. 현장에서는 현장 스태프 여러분이 바뀐 상황에 능수능란하게 대처해주셨고 버스를 이용하시는 분들도 질서를 잘 지켜주신 덕분에 사고 없이 끝날 수 있었습니다.

▲ 임시 정류장에서 질서있게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 팬들

그리고 버스라는 커다란 물건을 래핑하다 보니 준비해야 하는 일러스트의 해상도가 너무 커서 디자인 및 일러스트 작업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습니다. 작업하다 보니 컴퓨터에도 무리가 가서 겸사겸사 새 컴퓨터까지 사게 되었습니다.

시안 파일 하나의 용량도 큰데, 여러 시안을 준비해서 비교하며 결정하다 보니 시안 파일의 총 용량이 140GB에 육박하더라고요. 버스 내부에서 창문을 통해 일러스트를 정말 가까이서 보게 되기 때문에 해상도를 타협할 수도 없었습니다.

일이 워낙 힘들었기 때문에, 진행되는 프로젝트가 딱딱하기보다는 유쾌한 이미지로 남을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그런 의도로 시작했는데 나중에는 재미가 들어서 공식 프로젝트 SNS 계정에 온갖 이상한 소릴 하기도 했네요.

▲ 술 한잔 마셨습니다...


Q. 진행하시던 중 기억에 남는 상황이나 인상 깊은 상황이 있다면 들려주세요.

A.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팀원들이 정신을 다잡고 일을 진행했던 점입니다. 처음 팀을 꾸릴 때 단순히 친하기만 한 게 아니라 기획에 필요한 능력이 있는 사람으로 팀원을 꾸린 덕분에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가 맡은 일을 잘 해낼 수 있었습니다. 또한 모두가 진행 상황을 투명하게 공유해서 만일 누군가 빠지게 되더라도 진행에 문제가 없도록 했습니다.

모두가 이 프로젝트를 성공시켜야 한다는 마음으로 똘똘 뭉친 덕분에 갖은 악재에도 무너지지 않고 서로를 다독여가며 기획을 성공시키려 했던 점이 기억에 남네요. 메인으로 기획을 추진한 4명 이외에도, 현장 스태프와 프로젝트 안내문 번역, 홍보 사이트 제작을 담당한 스태프 25명이 각자의 능력을 발휘해서,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이 기획에 성심성의를 다하여 헌신해주신 덕분에 성공적으로 끝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 인터뷰를 통해 다 말할 수 없을 만큼, 생각지도 못한 일들이 너무 많아서 매일매일이 서바이벌이었고 난관이었습니다. 공연이 끝난 일요일 밤, 모든 일을 끝내고 뒤풀이를 하면서 지난 3~4개월을 돌아봤더니 대체 이걸 어떻게 진행한건가 싶을 정도로 전쟁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래도 이미 벌인 판이기도 하니 마무리를 잘 지어야겠다는 생각도 있었고, 믿고 후원해주시는 Aqours 팬 여러분의 응원 덕분에 하나씩 진행하다 보니 결국 큰 탈 없이 끝낼 수 있었네요.


▲ Aqours로 래핑된 버스를 타고, 편하고 즐겁게 공연장으로 향할 수 있었다


Q. 내한 공연이 다시 개최된다면 또 이런 프로젝트를 진행하실 생각이 있나요?

A. 아... 저희도 사실 "아 이거 절대 다시 안해." 하다가도 10분 뒤 "음... 다시 할까?"를 계속 반복했던 주제라서요.

사실 래핑 버스 프로젝트에는 안전 문제가 없을 수 없습니다. 이쪽에서 아무리 안전하게 하더라도 다른 차량이나 사람 때문에 사고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위험 부담이 상당히 큽니다. 거기에 사람까지 태운다고 하면 더욱 그렇습니다. 행사 주최측에서도 안전 문제, 최악의 경우 사고가 발생했을 시 Aqours의 이미지가 손상될 것에 많은 우려를 표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래핑 버스 프로젝트를 다시 할 수 있겠냐고 이야기하면 조금 주저하게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번 내한 공연을 통해 팬들이 0에서 1을 만들었듯이, 내한 공연을 그저 관람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러브라이버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만들 수 있다면 래핑 버스 프로젝트든, 혹은 다른 형태의 프로젝트든 얼마든지 다시 할 생각이 있습니다. 팬덤에서 다시 저희를 믿어주신다면, 그리고 이 팀원들과 함께라면요.


Q. 인터뷰를 마치며, 무사히 이번 래핑 버스 프로젝트를 마치고 난 뒤의 감상을 들려주세요.

누마즈산 싱싱 실러캔스 : 팀원들과 뒤풀이를 하던 중에 '어쩌다 팀원 제의를 수락했냐'라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그때 제가 "러브라이브 식으로 말하자면... 함께 빛나고 싶어서?"라고 답변한 기억이 납니다.

많이 오글거리긴 해도, 이렇게 모두가 마음을 하나로 모아 함께 무언가를 이룬다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생에 두 번 다시 올까 싶은 그런 반짝임...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순간들 속에서도 팀원 서로가 서로를 신뢰하고 격려하며 한 걸음 한 걸음 걷다 보니, 어느새 이렇게까지 멀리 올 수 있었습니다. 지난 네 달간 정말 힘들었지만, 그보다 훨씬 더 행복했었음을 새삼 깨닫게 되네요.

Aqoursbus를 도와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정말이지, 말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아와시마 돌고래 : 솔직히 처음에는 얼마나 힘들겠냐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던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정신적, 체력적 에너지를 많이 소모하는 프로젝트였기 때문에 중간중간 내려놓고 싶을 때도 있었어요.

그래도 그때마다 다잡아주는 팀원들이 있었고, 무엇보다도 후원해주시는 분들의 응원 한마디 한마디가 정말 상상 이상으로 큰 힘이 되었습니다.

버스 실물을 보고 기뻐해주시는 분들, 고생하셨다고 말씀해주시는 분들, SNS를 통해 응원 메시지를 보내주시는 분들... 정말 한분 한분에게 많은 에너지를 받은 덕분에 이렇게 무사히 마무리지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4달이 넘는 시간동안 같이 달려오며 누구보다 고생해준 저희 팀원들, 부족한 점이 한없이 많았지만 잘 따라와주시고 당일 고생해주신 스태프분들에게도 너무나도 감사하고 고생하셨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모두가 같이 만들어나가는 이야기'그 자체인 러브라이브, 그리고 자신들만의 반짝임을 찾아가기 위해 노래하는 Aqours. 저는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왜 우리가 러브라이브를, Aqours를 좋아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공연을 보러 와주신,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께도 이 프로젝트가 좋은 추억으로 남으셨으면 좋겠고, 각자의 해답에 한 발짝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여러가지로 많이 배울 수 있었고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Aqoursbus와 함께한 이 4달간이 제 인생에서 가장 반짝이는 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덕분에 정말 즐거웠습니다. 다시 한 번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이번 내한 공연의 큰 추억 중 하나로 남은 Aqoursbus


Zl존ㅌr천블라썸 : 지금까지 러브라이브! 시리즈를 응원하면서 팬 기획을 직접 진행하기보다는 후원하거나 간단하게 돕는 것에만 그쳤는데, 이번 프로젝트에서 멋진 팀원들을 만나 이렇게 무언가를 기획하고, 의논하고, 뿌듯하게 마무리 할 수 있어 보람과 감사를 동시에 느꼈습니다.

러브라이브를 만나고, Aqours를 좋아하게 되고, Aqoursbus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것 모두가 우연의 연속이었지만 그 이어진 우연 속에서 이렇게 멋진 추억이 탄생했다면 더 이상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 프로젝트가 이틀간 공연장을 찾은 팬들의 발이 되어주고, 또 하나의 즐거운 기억으로 남았다는 사실에 더할 나위 없는 보람을 느꼈습니다.

서브컬처 팬덤에는 선례가 없던 팬 래핑 버스 기획의 성공이 바로 '0에서 1이 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이루고 싶었던 것엔 조금 미치지 못했지만 그럼에도 우리 마음 속에는 여러가지 보물과 추억이 생겨났고, 함께 그 공연의 열기를 빛냈던 그 모든 순간이 러브라이브! 라고 생각합니다.


우치우라 촌장님 : 흔히 러브라이브가 인생이라고들 하시는데, 저는 인생이 러브라이브라고 생각합니다. 인생이 주어가 되는거지요. 콘텐츠가 아니고요. 우리의 인생을 러브라이브처럼 사는 것이 이 콘텐츠의 끝이 아닐까라고 생각합니다.

'가능한가?'가 아니라 '하고 싶은가?'라는 메시지를 떠올리며 시작했고, 이제 모든 것이 끝나 처음으로 돌아온 것 같지만 우리의 추억 속에는 그 날이 남아있습니다. 이번 기획 뿐만 아니라 러브라이브를 접하고 보내왔던 지난 2천여 일의 매일매일을 그렇게 보냈던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그럴 거고요. 러브라이브는 장난이 아닙니다.

▲ "러브라이브는 장난이 아니야!" (장면 캡처 : 애니플러스)

부담스러운 일임에도 흔쾌히 맡아주신 일러스트레이터님, 현장에서 열심히 각자의 일을 해주신 현장 스태프 분들, 바쁜 와중에 각자의 시간을 쪼개가며 끝까지 와준 기획 팀원들, 그리고 기획을 지지해주고 저희를 믿고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내한 공연이라도 열리는 때가 아니면 이런 버스를 타볼 수 있는 기회는 거의 없을 것이다. 기자도 공연 당일, Aqours 래핑 버스를 타고 공연장으로 향했다.

스태프의 안내에 따라 좌석에 앉자 창유리 너머로 버스에 래핑된 일러스트들이 조금씩 비쳐보였다. 버스 내에는 희미하게 Aqours의 노래가 흐르고 있었다. 팬들에게 있어 이번 버스 프로젝트가 내한 공연과는 또 다른 특별한 추억으로 남았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프로젝트 주최 측에게 '다시 이런 기획을 할 생각이 있느냐'라고 묻자 '내한 공연을 그저 관람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러브라이버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만들 수 있다면, 얼마든지 하겠다'라는 답이 돌아왔는데, 온갖 팬 프로젝트가 진행되었던 이번 내한 공연은 그야말로 러브라이브 팬 모두의 축제였다. 해외 팬 커뮤니티에서도 한국 러브라이브 팬들이 너무 대단하다는 반응이 쏟아질 정도였다.

이렇듯 적극적으로 성우들을 맞이하고 함께 즐기려는 팬들이 있는 한, 러브라이브 내한 공연은 언제나 러브라이브 팬 모두의 축제가 되리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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