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텔리아의 핵심! 아스텔의 서번트는 각각의 별자리를 지닌 소환수로 다양한 종류가 준비되어 있다. 실제로 존재하는 별자리의 아스텔도 유독 더 친근감 있게 다가오는데, 그중에서는 가장 유명한 별자리인 황도 12궁에 속해있는 아스텔을 찾아볼 수 있다.

1월부터 12월까지 생일에 맞춰 나눠져서 흔히 운세를 점칠 때 확인하는 별자리가 바로 황도 12궁으로, 나와 해당 별자리 아스텔의 궁합 점수는 몇 점일지 궁금해진다. 그럼 내 생일에 맞는 별자리와 그에 따른 나의 아스텔은 누가 있을까?




그리스 신화에서 아름다운 소년 가니메데의 신화를 지니고 있는 물병자리는 1월 10일부터 2월 18일까지 탄생한 이들을 위한 별자리다. 트로이에서 양을 쫓던 가니메데에게 첫눈에 반한 제우스가 신들의 세계로 그를 데려와 영원한 삶과 함께 신들의 술을 따르는 역할을 맡겼는데, 이후 가니메데가 하늘의 물병자리가 됐다는 이야기다.

이 밖에도 다양한 신화를 지니고 있는 물병자리는 새해의 시작 지점을 담당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황도 12궁에서 11번째 별자리로 주로 가을철에 관측된다. 물병자리의 물은 남쪽물고기자리 쪽으로 흐르는 듯한 모습을 그리고 있으며, 물에 연관된 별자리가 많다 보니 물병자리를 하늘의 바다로 표현하기도 한다.

게임 내에서는 푸른 머리를 찰랑거리는 소녀 '질로'가 물병자리의 아스텔로 등장! 그녀가 커다란 병을 들고 있는 모습만 봐도 물병자리라는 것을 직감할 수 있다. 그녀의 물병 속 물은 절대 바닥나는 법이 없어서 오아시스처럼 최후의 구원을 상징하고 있지만, 성격은 의외로 까칠하므로 앞에서는 말과 행동을 조심해야 한다.

아군의 스킬 시전 시간을 감소시켜서 더 빠른 공격을 퍼부을 수 있도록 돕기 때문에 기술을 많이 활용하는 유저일수록 효율적인 성능을 끌어낸다. 따라서 메이지에게 상당히 좋은 서포터의 모습을 보이며, 산사라 요새, 하쉬말 연구소에서 수집이 가능하다.



▲ 물병자리의 질로는 실제로 커다란 물병을 들고다닌다.




두 마리의 물고기가 엮여서 커다랗게 하늘을 수놓고 있는 물고기자리는 아프로디테가 아들 에로스와 겪었던 일을 기념하여 만든 별자리다. 두 모자는 괴물 티폰을 피해 도망치기 위해 물고기로 변신했는데, 서로를 잃지 않으려 끈으로 묶은 모습이 바로 물고기자리로 표현된 것!

황도 12궁의 마지막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물고기자리는 물병자리와 함께 가을에 확인할 수 있는데, 영역이 넓은데 반해, 밝기는 약해서 관측이 쉽지 않다. 아스텔리아에서는 귀여운 물고기 모자를 쓰고 있는 소녀 '피스케'가 물고기자리의 주인공으로, 게임 초반 잡혀서 솥에 들어가 있던 아스텔이다.

자신의 잘못이 없어도 매번 '죄송해요'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 만큼 소심한 아스텔이며, 겁이 많아서 싸움을 무서워하기에 전투에는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다. 하지만, 약한 이들이 학대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모험에 동참했고, 주인을 돕고 싶은 마음 하나로 겁이 나도 용기를 쥐어짜는 중이다.

이동속도를 감소시키거나 적을 묶어서 행동을 제약하는 피스케의 기술은 원거리 유저가 환영할만한 특성이다. 덕분에 아처와 좋은 궁합을 보이고, PvP에서도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편. 피스케는 동률의 전당과 축복의 신전에서 카드를 찾을 수 있다.



▲ 소심한 피스케는 항상 겁에 질려있다.




보이오티아의 왕자와 공주였던 프릭수스와 헬레 남매가 겪은 시련은 꽤 유명한 이야기다. 당시 왕이었던 아타마스는 정부와 헤어진 후 이웃나라의 공주인 이노를 계모를 들이고, 이노는 남매를 쫓아내기 위해 괴롭히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나라에 깃든 기근을 핑계로 남매를 산 제물로 받치려 하자, 친모인 네펠레의 간절한 부탁으로 제우스가 황금 양을 내려보낸다.

이후 양을 타고 하늘을 날아가던 중 잠이 든 헬레는 바다에 빠져 죽고, 프릭수스만 목숨을 건진 것. 이 양은 다시 제우스에게 받쳐져서 하늘의 별자리가 됐다고 전해진다. 이 양의 모피는 밤낮으로 용이 지켰는데, 나중에 영웅 이아손의 모험에 다시 등장한다.

유명한 신화를 기점으로 하는 양자리는 12궁의 제1궁으로, 가을철 별자리에 속한다. 게임에서는 하얀 머리와 뿔이 인상적인 소년 '람'이 양자리 아스텔로 출현! 무뚝뚝한 표정과 조용한 성격 때문에 차가워 보이지만, 누구보다 평화를 사랑하는 충직한 친구다.

회복 계열 아스텔인 만큼 아군을 치료하는 힐을 기본으로 지니고 있고, 파티원 전체를 대상으로 한 광역 회복까지 뛰어난 능력을 선보인다. 게다가 아군의 이상상태를 해제하는 '큐어' 스킬을 추가로 이용할 수 있어서 사용하기에 따라서는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데 뛰어난 면을 보이기도 한다.



▲ 날카로운 눈매를 지닌 소년 람.




신화 속 제우스는 바람둥이로 유명한 존재다. 그는 페니키아의 공주 에우로파를 유혹하기 위해 아름다운 흰 황소로 변신하여 접근했으며, 눈부신 황소의 자태에 매료된 공주는 그 등에 올라탔다. 제우스는 이때를 놓치지 않고 공주를 태운 채 바다로 뛰어들었고, 크레타 섬까지 헤엄친 후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와 에우로파를 아내로 맞이했다.

한마디로 공주를 납치하여 아내로 삼은 것. 그녀는 유로파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유럽이라는 명칭은 그 이름에서 유래됐다는 말이 있다. 에우로파는 크레타 섬에서 아스테리오스 왕과 미노스를 낳았고, 미노스는 미궁과 미노타우로스 신화에 나오는 유명한 왕이 된다. 황소자리는 이야기에 나오는 소를 하늘에 새겼다는 말과, 에우로파가 사후에 하늘로 올라가 별자리가 됐다는 말이 있다.

반면, 아스텔리아의 황소자리 '타우'는 신화 속 황소와는 다르게 아름다운 흰색이 아니며, 날카로운 눈매와 도끼는 오히려 미노타우로스와 유사하다. 그는 멍한 얼굴로 속을 알 수 없지만, 주인이 바른길을 향할 수 있도록 묵묵하게 도끼를 휘두르며 앞장선다.

'타우'는 적을 넘어트리거나 광역 피해를 입힐 수 있지만, 워리어치고는 뛰어난 공격 성능을 보이진 않는다. 대신 '동행자', '근성의 소환사', '열정'까지 지니고 있는 덱 효과가 훌륭하여 다양한 상황에 두루 동행하는 경우가 많다.


▲ 타우는 눈빛부터 행동까지 다가가기 조금 무섭다.


※ 05/21 ~ 06/21에 위치한 쌍둥이자리 아스텔은 게임 내 구현되지 않았습니다.



겨울철에 관측할 수 있지만, 굉장히 어두워서 찾기가 힘든 게자리는 카르키노스라는 게가 하늘에 오르며 만들어진 별자리다. 헤라클레스의 12가지 과업 중 히드라와 사투에서 이 게는 헤라의 명령으로 헤라클레스의 발을 무는데, 이에 화가 난 헤라클레스가 짓밟아 다리 하나를 잃은 채 죽어버린다.

조연의 비참한 최후랄까? 거대한 이야기 속 작은 역할로 등장하여 어떻게 보면 별 볼 일 없는 최후를 맞이한 셈이다. 하지만 임무를 충실히 수행한 게를 위해 헤라는 하늘로 그 시체를 올려 별자리로 만들고, 그리하여 게자리는 다리 하나가 없는 게의 형상을 그리고 있다.

아스텔 중에는 전격 마법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마녀 '캉체'가 게자리의 주인공! 얼핏 보면 인간 모습이기 때문에 왜 게자리이지 이해되지 않을 수 있지만, 자세히 보면 게 껍데기와 다리로 만들어진 방어구를 착용하고 있다.

그녀는 적을 감전시켜서 지속 피해를 입히고, 경직을 유발하며, 명중력을 감소시키는 범위형 디버프까지 보유하고 있다. 광역 기술만 2개에다가 덱 효과 또한 '동행자', '열정', '각인'으로 범용성이 높아서 효율이 좋은 서번트 아스텔로 뽑힌다.



▲ 집게발 지팡이를 사용하는 게자리 마녀 캉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