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저에게 탈것이란 굉장히 중요한 아이템 중 하나다. 넓은 아제로스 전역은 직접 뛰어다니기엔 너무 넓어 이동 속도를 증가시켜주는 탈것은 그야말로 필수이기 때문이다.

게임을 오랫동안 즐긴 플레이어라면 알 것이다. 탈것과 관련해서 확장팩이 초기에는 대부분의 플레이어가 소금쟁이를 타고 다니는 진풍경이 펼쳐질 만큼 탈것의 특수 기능 또한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하지만 8.2부터는 더는 소금쟁이를 고집할 필요가 없다. '탈것 장비'라는 새로운 아이템을 통해 어떤 탈것이든 수면 보행이나 다른 유용한 기능을 부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탈것 장비는 과연 어떤 시스템인지 현재까지 공개된 PTR 정보들을 모았다.



■ 8.2에 등장하는 새로운 기능 '탈것 장비'란?

8.2부터 추가되는 신규 시스템으로 단순한 이동 수단에 불과한 탈것에 유용한 효과를 적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오랫동안 게임을 즐겨온 와우저라면 기능성 탈것으로 '소금쟁이'가 매우 익숙할 것이다. 이런 소금쟁이의 고유 기능인 '수면 보행'이나 탱커의 특권인 '멍해짐 방지' 같은 유용한 기능을 탈것 장비를 통해 적용할 수 있다.

탈것 장비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계정 내 한 캐릭터가 100레벨을 달성해야 한다. 이를 달성한 캐릭터가 있다면 계정 내 모든 캐릭터의 탈것 장비 칸이 개방된다. 1레벨 캐릭터도 개방되지만, 탈것 장비 자체가 최소 20레벨을 요구하기 때문에 서브 캐릭터는 그에 맞는 레벨업이 필요하다.

▲ 탈것 목록 좌하단에서 볼 수 있는 탈것 장비 칸

▲ 장비 칸이 개방되어도 최소 20레벨은 필요하다


탈것 장비는 캐릭터당 1가지씩만 사용할 수 있으며 자신의 캐릭터에 장착하는 개념이다. 탈것마다 일일이 장비를 착용시켜줄 필요가 없어 원하는 능력의 장비를 장착해두기만 하면 어떤 탈것이든 해당 효과가 적용되는 것이다.

다른 효과의 탈것 장비를 사용하고 싶다면 기존 탈것 장비에 덮어씌워 사용한다. 홈이 뚫린 장비에 보석을 장착하는 것처럼 기존에 장착되어 있던 장비는 파괴된다.

▲ 탈것 장비 교체 시 뜨는 메시지, 탈것 장비는 보석처럼 소모품 개념이다


그렇다면 기존에 고유 기능들이 있던 탈것은 어떻게 될까? 대표적인 기능성 탈것 '소금쟁이'는 탈것 장비로 수면 보행이 가능해지면서 고유의 기능이 사라진다. 탑승한 상태에서 약초 채집이 가능했던 '하늘 골렘'은 고유의 기능을 유지하는 대신 탈것 장비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설계됐다.

다만 '모네라이트로 굳힌 등자'처럼 탈것을 탄 상태에서 채집이나 채광 등 상호작용이 가능하게 해주는 탈것 장비가 추가된다면 하늘 골렘 역시 소금쟁이처럼 고유의 기능이 삭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 더는 소금쟁이를 위해 강태공 연합 평판을 올릴 필요가 없어진다

▲ 하늘 골렘은 약초 채집 기능이 유지되는 대신 탈것 장비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 탈것 장비의 종류와 효과

탈것 장비는 현재 '안장 낙하산', '편안한 기수의 마갑', '공기 주입 오름신', '강태공의 소금쟁이', '모네라이트 경량화 발굽 보호대' 총 5개의 장비를 확인할 수 있다.

* 안장 낙하산 (재봉술 제작)

'안장 낙하산'은 공중에서 탈것을 해제하면 발동되어 약 1.5초 후 낙하산을 펼쳐 피해를 방지한다. 8.2 업데이트부터는 비행 능력이 해금되어 나는 탈것을 이용할 수 있으므로 많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탈것 장비다. 다만 앞서 말했듯 낙하산은 즉각 펼쳐지지 않으므로 애매한 높이라면 낙하산이 펼치기 전에 부딪혀 피해를 입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 안장 낙하산은 재봉술을 통해 만들 수 있다

▲ 공중에서 탈것이 해제되면 1.5초 정도의 펼치는 시간이 필요하다

▲ 펼치기에 성공하면 약 20초정도 유지되며 낙하 피해를 방지한다


* 편안한 기수의 마갑 (가죽세공 제작)

'편안한 기수의 마갑'은 가죽세공으로 제작할 수 있으며 탱커들의 특권인 멍해짐 방지 기능을 부여한다. 몬스터가 많은 퀘스트 지역에서 멍해짐으로 인해 탈것에서 내려지는 현상을 막을 수 있으므로 탱커가 아닌 서브 캐릭터를 키울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 가죽세공을 통해 만들 수 있는 편안한 기수의 마갑


* 공기 주입 오름신 (대장기술 제작), 강태공의 소금쟁이 (평판 구매)

대장기술로 제작할 수 있는 '공기 주입 오름신'은 많은 사람이 애용하던 소금쟁이의 수면 보행 기능을 부여하는 탈것 장비다. 이미 소금쟁이를 가지고 있는 플레이어라면 강태공 연합의 내트 페이글에게 '강태공의 소금쟁이'라는 동일한 기능의 탈것 장비를 지급받으며, 직접 구매할 수도 있다.


▲ 대장기술로 만들 수 있는 공기 주입 오름신과 같은 기능의 강태공의 소금쟁이


▲ 이미 소금쟁이를 가진 플레이어는 우편을 통해 해당 장비를 1개 지급받는다

▲ 강태공 연합의 내트 페이글이 직접 탈것 장비를 판매하기도 한다


* 모네라이트 경량화 발굽보호대 (마법부여 제작)

마지막으로 마법부여로 제작할 수 있는 '모네라이트 경량화 발굽보호대'는 단순하게 탈것의 이동 속도가 20% 증가하는 탈것 장비다. 다른 탈것 이동 속도 증가 효과와는 중첩되지 않기때문에, 길잡이 1부 업적을 완료한 상태라면 쿨 티라스와 잔달라에서는 의미가 없다.

그러나 8.2 아즈샤라의 현신에서 등장하는 신규 지역 '나즈자타'와 '메카곤'에서는 길잡이 1부 업적의 효과가 적용되지 않는다. 신규 지역에서 좀 더 빠른 이동을 원한다면 해당 탈것 장비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 마법부여를 통해 제작할 수 있는 모네라이트 경량화 발굽보호대

▲ 쿨 티라스/잔달라는 길잡이 1부 업적으로 의미가 없지만, 신규 지역에서는 유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