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 온라인4로 진행되는 EACC 스프링 2019가 16일 그룹 시드 배정 및 선수 드래프트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18,19,20일에는 그룹 스테이지, 이후 녹아웃 스테이지는 24, 25, 26일 중국 상하이 U+ 아트 센터에서 진행된다. 한국 대표로는 지난 4월 선발전을 통해 전남 드래곤즈1st와 엘리트, 성남FC가 출전하개 됐다.

엘리트와 성남FC는 김정민, 원창연, 강성훈 등 기존에 유명했던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 반면, 전남 드래곤즈 1st는 이호 외에 윤형석과 성제경으로 다른 선수들에 비해서는 아직 생소한 선수들이다. EACC 경기를 얼마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팀의 맏형이자 구단주 역할까지 겸하고 있는 전남 드래곤즈1st의 이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구단 가치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 혹시 특별한 목표가 있어서 계속해서 투자하는 것인가? 투자 금액도 궁금하다.

사실 특별한 목표가 있진 않다. 개인방송을 하다 보니까 여러 선수도 사용해보고 선수 평가나 추천도 해줘야 하기 때문에 많이 투자하고 있다. 패키지도 확률이 어떤지 시청자들에게 많은 걸 보여주려 한다. 피파 온라인4에 약 2~3천 만원 정도 투자한 것 같다(웃음). 스트리머의 숙명이다.


Q. 팀의 두 선수와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데, 그런 부분에서 어려움은 없는지?

동생들 의견을 존중해주는 편이다. 그래서 나는 편안하게 생각하는데, 나만의 착각일 수도 있다.


Q. 예전만큼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하지만 진출전 마지막 라운드에서 올킬을 보여주며 여전한 실력을 과시했다.

1st를 운영하면서 소속 선수들에게 지원해주고 밀어주는 쪽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서 게임을 거의 하지 못한다. 성제경, 윤형석 선수 같은 경우는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대회에 참여했다가 EACC 선발전에 진출했다. 그래서 부랴부랴 연습량을 늘리고 예전 폼을 찾기 위해 애썼다. 그 결과, 마지막에 올킬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굉장히 기분이 좋았고, 선수를 계속 해야겠다는 의지도 살아났다.


Q. 최근 사용하는 스쿼드를 보면 아이콘 클래스 선수 히바우두, 마켈렐레가 포함되어 있다. 각 선수의 장단점을 말해줄 수 있는가?

히바우두는 모든 면에서 뛰어나다. 슛팅, 패스, 186cm라는 큰 키에서 나오는 제공권까지. 하지만 약발이 가장 큰 단점이다. 하지만 주력 발 선호가 있고, 능력치가 높아서 크게 신경 쓰진 않는다. 투톱의 공격수 위치에서 자주 쓰고 가끔 왼쪽 윙어로도 사용한다.

마켈렐레는 굴리트 마저 밀어버리는 몸싸움과 가로채기 능력, 빠른 스피드, 엄청난 활동량을 가지고 있다. 패스 능력도 뛰어난 편이다. 하지만 작은 키, 그리고 골 결정력에서 문제를 보인다. 다리가 긴 수비형 미드필드에서 나올 수 있는 일명 학다리 태클은 보기 힘들다. 그리고 이 선수를 센터백으로 19TOTY 반데이크와 함께 사용했는데 너무 좋더라. 궁금하신 분들은 유튜브 이호leeho 채널에 평가 영상이 있으니 참고해달라(웃음).



Q. 윤형석 선수는 굉장히 어린 것으로 알고 있다. 전남 드래곤즈 팀으로 합류하게 된 배경이 궁금하다.

(윤)형석이 같은 경우는 일단 1st클럽원을 뽑는 개인방송 공개테스트에서 클럽원으로 뽑혔다. 재능과 패기가 뛰어났다. 당시 신준호 선수와 함께 뽑혔는데 클럽원들이나 주변 사람들은 방송 경험이 있는 신준호와 예선을 참가하라고 했으나 개인적으로는 형석이가 일을 낼 수 있을 거라 판단해서 고집부리면서 팀원으로 합류시켰다.


Q. 윤형석 선수가 선발전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피파 황제 김정민을 상대로 우위를 점해 주목받았는데 특별한 비결이 있나?

(윤)형석이는 대회 경험이 없는 대신에 나는 가지고 있지 못한 어리고 빠른 손이 있다(웃음). 연습할 때 항상 뒤에서 듣기 싫을 정도로 주문도 많이 했고, (김)정민이의 대회 영상도 많이 찾아봤다고 하더라.


Q. 성제경 선수는 과거 4-3-3으로 유명했다. 선발전에서는 메타에 맞는 포메이션을 선택했는데, EACC에서는 4-3-3 포메이션을 기대해봐도 될까?

아마도 현재의 피파 온라인4에서의 성제경 스타일은 4-2-3-1이 더 맞다고 생각된다. 그래서 4-3-3은 하지 않을 것 같다.


Q. EACC에서는 아이콘, TC 등 신규 클래스를 활용하지 못하고 급여도 170으로 제한된다. 드래프트가 중요할 것 같은데 원하는 선수가 있나?

수비수가 먼저라고 생각된다. 수비수에서는 19TOTY 바란, 미드필드에서는 굴리트, 공격수에서는 19TOTY 호날두를 공통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한국 대표 선수들이라면 아마도 모두가 원하는 선수이지 않을까.



Q. 신규 클래스(아이콘, TC, 18S)가 출시되었다. 혹시 새로운 얼굴들 중 구단주들에게 추천할 만한 선수가 있는지?

TC시즌들이 정말 좋게 나왔다. 너무 좋은 선수들이 많은데 TC시즌 중에 압도적으로 눈에 띄는 선수는 호나우지뉴였다. 호나우지뉴는 체감상 약간 아쉬운 거 빼고는 1억의 값어치를 할 정도로 눈에 띈다. 패스 마스터까지 겸비했으니 금상첨화다.


Q. 최근 테스트 서버를 통해 감아차기 조정 등의 변화가 시도되고 있다. 경기와 관련해 수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을까?

본섭에서는 적용이 잘 될지 모르겠다. 감아차기 너프는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박스앞에서 돌리다가 감아차기 한방에 무너지면 씁쓸하다. 내가 넣어도 그렇다. 이대로 괜찮나 싶을 정도다. 로빙 스루패스를 했을 때 뛰다가 멈칫하는 현상도 수정이 필요하다.


Q. EACC에서 국내 외에 경계되는 팀이 있다면?

다른 나라는 딱히 경계되지 않는다. 같은 클럽원이 있는 엘리트나 성남FC가 경계 대상이다. 함께 1, 2, 3등을 차지해서 대한민국이 최고라는 걸 보여주고 싶다.


Q.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해달라.

개인 방송, 유튜브, 그리고 넥슨 아레나까지 직접 와서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최근 인벤 자유 게시판에서도 응원을 많이 해주고 있는데, 정말 감사하다.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 전남 드래곤즈1st 외에 엘리트나 성남FC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