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공동 창업자이자 전 CEO인 '마이크 모하임'이 '게임랩 바르셀로나'에서 영예상을 수상할 예정으로 밝혀졌다.

'게임랩'은 매년 6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되는 개발자 컨퍼런스로, 2005년부터 시작되어 매년 천 명 이상의 업계 관계자와 500여 개 업체가 참여하는 큰 규모의 컨퍼런스이며, 그간 게임랩 영예상을 수상한 개발자로는 울티마 시리즈의 '리차드 개리엇', 파이널 판타지의 '사카구치 히로노부', 베데스다 게임즈의 '토드 하워드'를 비롯해 코지마 히데오, 이와타니 토루, 스즈키 유 등이 있다.

게임랩의 창시자이자 디렉터인 이반 페르난데즈 로보는 "마이크 모하임은 비디오 게임의 역사에서 아주 영향력 있는 사람 중 하나이며, 그의 지도 하에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우리가 게임을 즐기고, 개발하는 방식을 완전히 바꾸었고, 영원히 이어져 갈 경험을 만들어내는 한편 멋진 세계를 창조해냈다"라고 말하며 수상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로서 마이크 모하임은 본인의 커리어에 또 하나의 수상 내역을 추가했다. 마이크 모하임은 2008년, 'AIAS(Academy of Interactive Arts & Sciences Interactive Achievement Awards) 공로상을 수상해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고, 같은 해 '기술 공학 에미 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마이크 모하임은 '앨런 애드햄', '프랭크 피어스'와 함께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창립 후 27년 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CEO로 재임했다. 이후 지난해 10월, CEO자리를 'J. 알렌 브랙'에게 넘겨주었고, 약 반 년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고문으로 활동한 후 4월 7일, 블리자드를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