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 오브 세이비어는 매번 업데이트를 진행함과 동시에 다양한 BGM도 함께 추가되고 있다. 전투에 집중할 수 있는 BGM, 사냥터에 어울리는 BGM, 마을이나 특정 주제가에 어울리는 BGM 등 매번 게이머들의 귀를 즐겁게 만드는 중이다.

SFA의 Mas Rapido는 보스전에서 들으면 매우 유용하다. 레이드를 진행하는 유저들에게 절때 졸리지 않도록 빠른 템포를 유지함과 동시에 긴장감을 이어주는 것이다. Draconis Bellum는 드래곤이 전장에 나타나 그 위엄을 뽐내는 느낌을 살렸으며 Forest of December는 노래의 제목에 맞게 아름답고 빠져드는 음악 중 하나다.


▲ 업데이트 후 추가된 BGM의 느낌은?

■ SFA - Mas Rapido

긴박한 전투 BGM에 알맞는 노래다. 시작부터 긴장감을 고조시키더니 드럼의 템포가 빨라지면서 긴박함을 알려준다. 일렉기타의 소리도 들리는데, 보스전에서 이 음악을 들으면서 전투를 펼치면 졸려서 스킬을 못 쓰는 사고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곡은 2분 46초로 구성되었다. 까마귀 던전을 클리어할 때 이 음악과 함께한다면 전투에 집중하기 쉽고, 변화하는 보스의 패턴을 빠르게 캐치하며 다음 기믹에 쉽게 대비할 수 있다. 느긋하고 잔잔한 음악은 레이드에 방해가 될 수 있으니 Mas Rapido와 함께하는 것을 추천한다.




■ SFA - Draconis Bellum

라틴어로 전쟁 드래곤이라는 뜻으로 알려졌다. 전쟁 드래곤이라고 하니 바다 건너편에 유명한 드라마 중 드래곤을 타고 다니며 차가운 병사들을 쓸어 담는 그 드래곤을 떠올릴 수 있는데, 음악도 그런 드래곤의 거대함과 웅장함, 압박감을 고스란히 담았다.

의외로 음악은 5분 19초나 된다. 음악이 길면 길수록 지루하다는 생각도 들겠지만, 파트마다 고유의 느낌이 담겨있어 음악을 통해 스토리를 듣는 게 가능하다. 물론 AABA같은 음악 템포에 익숙하다면 Draconis Bellum를 들을 때 고개를 갸우뚱할 수 있지만, 드래곤의 웅장함과 신비로움을 음악으로 재미있게 표현했으니 한 번쯤 들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 SFA - Forest of December

12월의 숲은 어떤 모습일까? 추운 겨울을 맞이해 나뭇가지에 붙은 잎은 다 떨어지고 앙상한 가지만 남았을 것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하얀 눈이 벌써 내려서 숲이 겨울을 보내고 있을 것이다. 이런 숲에서 몬스터가 출현하고 계시자가 몬스터를 처치하는 분위기는 어울리지 않겠지만, 눈덮인 강철 고원이나 베다 고원 같은 지역에선 나름 어울리는 음악이다.

노래의 길이는 4분이다. 보통 노래가 짧으면 2분 10초에서 길면 3분 30초에 끝나다보니 4분이라는 소리에 너무 길다고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Forest of December를 듣자마자 길다는 느낌보다는, 계속 이 느낌을 유지해줬으면 하는 명곡 중 하나다.




■ Questrosound - Forged with Souls

재생을 누르자마자 "어 잠깐만 이 느낌은?" 하면서 한 줄기의 빛이 머리를 지나칠 것이다. Questrosound의 특유의 도입부가 느껴지다보니 익숙해질 수 있는데, Forged with Souls는 트리 오브 세이비어에서 남부 지역인 그리나스 숲 일대에서 들리는 음악과 유사하다.

아무래도 Questrosound의 음악은 초창기 트리 오브 세이비어에 SFA, Kevin과 더불어 많은 BGM을 남겼는데, 사냥을 하다가, 퀘스트를 하다가, 다시 마을로 돌아가는 길에 익숙한 음악이 들리다보니 벌써 트리 오브 세이비어를 하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