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2019 PUBG 코리아 리그(이하 PKL)' 페이즈2 넷째 주 1일 차 B/C조 경기가 진행됐다. 엘리먼트 미스틱이 총 53점으로 데이 우승을 기록한 가운데, OGN 엔투스 에이스도 44점을 획득하며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왔다. VSG와 팀 쿼드로는 각각 33점, 26점을 챙기며 최상위권 경쟁을 이어갔다.

1라운드의 주인공은 SKT T1이었다. 크루즈 델 발레 주변으로 안전 구역이 축소되며 일찍이 건물을 차지한 팀들이 활짝 웃었다. SKT T1을 필두로 엘리먼트 미스틱, OGN 엔투스 에이스가 힘을 합쳐 외곽의 적들을 쓸어내는 와중 다나와 DPG는 건물 없이 3인 생존하는 저력을 보이며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이후 마지막 안전 구역이 건물을 비껴가며 우승자를 가릴 4개 팀의 난전이 시작됐다. 엘리먼트 미스틱과 OGN 엔투스 에이스가 얼굴을 맞대는 사이 SKT T1은 영리하게 아래쪽으로 우회했고, 침착하게 모든 적들을 쓸어내고 우승을 차지했다.

산악전으로 펼쳐진 2라운드에선 OGN 엔투스 에이스가 오랜만에 치킨을 챙겼다. 안전 구역 내에 건물이 없어 중반부터 인원이 빠르게 줄어들었다.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과 SKT T1, OGN 엔투스 에이스가 전원 생존한 가운데 엘리먼트 미스틱의 두 명이 몸을 숨긴 채 순위 방어를 시도했다. 치열한 눈치 싸움이 이어지던 중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이 협공에 당하며 가장 먼저 쓰러졌다. 곧바로 OGN 엔투스 에이스와 SKT T1의 전면전이 벌어지려는 찰나, 엘리먼트 미스틱이 SKT T1을 타격하며 OGN 엔투스 에이스가 손쉽게 우승을 가져갔다.

에란겔에서 진행된 3라운드의 격전지는 포친키 우측 평야였다. 일찍이 안전 구역 중앙에 자리했던 디토네이터가 협공에 쓰러졌고, 남쪽에서 승승장구를 이어오던 엘리먼트 미스틱이 그 자리에 들어갔다. 안전 구역 북쪽에선 전원 생존한 아프리카 프릭스 아레스가 치킨을 노리는 상황. 머지않아 안전 구역 외곽에서 대부분의 팀이 전멸하며 엘리먼트 미스틱과 아프리카 프릭스 아레스의 마지막 4:4 교전이 시작됐다. 빠르게 각을 벌린 엘리먼트 미스틱이 '스패로우' 변정환을 쓰러뜨리며 승기를 잡았고, 남은 적들을 가볍게 마무리하고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4라운드 안전 구역이 연달아 우측으로 치우쳐져 생성되며 흥미진진한 경기를 예고했다. 좁은 지역에 다수의 팀이 모이며 필연적인 난전이 벌어졌고, 대부분의 팀이 전력을 잃었다. 와중에 VSG와 팀 쿼드로,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이 전원 생존한 채 신경전을 시작했다. 홀몸이었던 OGN 엔투스 에이스의 '랭' 김성진이 수류탄으로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을 전멸시키며 변수가 생겼고, VSG가 팀 쿼드로와의 치킨 대전에서 승리하며 마지막 라운드서 24점을 챙겼다.

총 4라운드의 경기 결과 치킨을 포함해 꾸준한 득점에 성공한 엘리먼트 미스틱이 53점으로 1위에 올랐고, 미라마에서 활약한 OGN 엔투스 에이스가 2위를 기록했다. 한편, 디토네이터와 OGN 엔투스 포스는 각각 19점, 12점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 2019 PUBG 코리아 리그 페이즈2 넷째 주 1일 차 B/C조 경기 최종 순위



■ 2019 PUBG 코리아 리그 페이즈2 종합 순위


출처 : PKL 공식 중계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