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열린 '2019 PUBG 코리아 리그(이하 PKL)' 페이즈2 넷째 주 1일 차 B/C조 경기서 엘리먼트 미스틱이 3라운드 치킨과 함께 53점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페이즈2서 플레이 스타일을 바꾸고 줄곧 하위권에 머물렀던 엘리먼트 미스틱은 이번 우승을 통해 중위권 도약에 성공했다.

다음은 엘리먼트 미스틱 '래쉬' 김동준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데이 우승을 차지한 소감은?

페이즈1, 2 통틀어서 첫 데이 우승이다. 처음 느껴보는 좋은 기분이고, 팀원들이 정말 잘 해준 것 같아 고맙다.


Q. 3라운드에서 순위 경쟁을 하던 팀이 일찍 탈락했다. 데이 우승을 예감했나.

다른 팀 성적은 신경 쓰지 않았고, 우리 기본기에 집중하며 게임을 풀어가는 것만 생각했다.


Q. 아프리카 프릭스 아레스와의 마지막 교전에선 과감하게 움직여 승리했는데, 판단의 근거는.

아프리카 프릭스 아레스의 움직임을 모두 보고 있었고, 포친키 쪽 적들만 정리되면 바로 각을 벌리고 승리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Q. 모든 라운드에서 전반적인 운영이 빛났다. 어떻게 나온 오더인가.

팀원들이 각자 보는 시야에 대한 판단을 잘 해줬다. 나는 그중 가장 좋다고 생각되는 방향을 선택만 했는데, 다행히 잘 풀린 것 같다.


Q. 마지막 라운드에서 안전 구역이 매우 불리하게 생성됐는데, 어떤 이야기를 했나.

우리 이동 템포가 가장 늦다는 걸 알아서 좋은 자리를 점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은 하지 않았다. 이에 걸어다니며 킬을 최대한 챙길 수 있는 지형으로 가서 상황을 풀어가자고 이야기했다.


Q. 페이즈1에서 효율적인 순위 방어로 고순위를 기록했다. 반면 페이즈2에선 한동안 부진했는데.

우리의 기존 플레이 스타일이 메타에 안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에 팀원, 코치진과의 많은 피드백을 통해 공격성을 보여야겠다고 생각했다. 그 부분을 위주로 연습 경기를 치렀고, 대회에서도 똑같이 수행한 게 좋은 결과를 만든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페이즈2에서 지금까지 잘하는 모습을 못 보여드렸는데, 믿고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오늘처럼 좋은 경기만 보여드릴 테니 앞으로도 응원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