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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1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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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L 인사이드] 쿼드로, 두 번의 실수는 없다

박태균 기자 (Laff@inven.co.kr)
▲ 좌측부터 '에코' 김민성, '델타' 양광수, '브라보' 윤여욱, '알파' 박준수

치열하게 펼쳐지는 2019 PUBG 코리아 리그(이하 PKL) 페이즈2, 상위권 팀들의 순위 싸움은 끝을 모른 채 이어지고 있다. 촘촘한 점수 차이에 매 경기 순위가 출렁대며 다음 국제 대회인 PUBG 클래식 : MET 아시아 시리즈 참가 티켓을 둔 경쟁은 날로 과열되고 있다.

그리고, 창단 이래 첫 국제 무대 진출을 노리는 팀이 있다. 2018년 4월 창단된 쿼드로는 머지않아 열린 2018 PKL #2에서 발군의 실력을 뽐내며 최상위권에 올랐다. 하지만 중후반부터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정규 시즌서 5위, 파이널서 3위를 기록, 간발의 차로 국제전 진출에 실패했다. 이어진 2019 PKL 페이즈1마저도 10위로 마무리하며 영국으로 향하는 최상위권 팀들을 멀리서 지켜봐야만 했다.

그러나 이번엔 다르다. 리빌딩 없이 새로운 시즌을 맞이한 쿼드로는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며 최상위권에 올라 있다. 어느새 후반으로 접어든 2019 PKL 페이즈2에서 쿼드로의 네 선수는 그들에게 찾아온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밤낮으로 노력하고 있었다.



Q. 간단한 인사와 소개를 부탁한다.

'델타' 양광수 : 서브 오더 '델타'다. 00년생으로 올해 20살이 됐다.

'브라보' 윤여욱 : 올라운더 '브라보'다.

'알파' 박준수 : 메인 오더를 맡은 '알파' 박준수다.

'에코' 김민성 : 포탑 역할을 하는 '에코'다. 팀의 현실 피지컬 담당을 담당하고 있다.


Q. MET 아시아 시리즈 진출을 두고 상위권에서 경쟁 중이다. 소감이 궁금하다.

'알파' : 지난 2018 PKL #2에서 스타트를 잘 끊고 국제 대회 진출을 눈앞에 뒀는데, 마지막에 미끄러지며 실패했던 경험이 있다. 이번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마지막 순간까지 방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려 한다.

'브라보' 윤여욱 : 1위에 올라 있는 것보다 1위를 빼앗는 쪽이 마음이 편하다. 지금은 상위권에 있지만, 마지막 주에 최상위권으로 단번에 치고 올라갈 생각이다(웃음).


Q. 2018 PKL #2를 우수한 성적으로 마쳤지만, 2019 PKL 페이즈1에서 중위권에 머물며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데 실패했다. 아쉬움이 클 것 같은데.

'에코' : 내가 새로 합류하며 팀 분위기가 바뀌었을 텐데, 짧은 기간 동안 완벽히 적응하지 못했다. 또 오더가 계속 바뀌는 문제가 있었다. 페이즈1과 이후 비시즌 동안의 연습을 통해 우리 색깔을 찾았고, 이제야 제 실력을 내고 있다고 본다.

'델타' : 당시 내가 한동안 메인 오더를 맡았었다. 그런데 실수가 많아 오더를 교체했는데, 그런 부분이 성적에 영향을 준 것 같다. 주어진 역할을 잘 해내지 못한 게 아쉬움으로 남는다.


Q. 쿼드로와 함께 젠지나 OGN 엔투스 에이스, APK 프린스 등 많은 팀이 신흥 강호로 떠올랐다. 이런 결과를 예측했나.

'브라보' 윤여욱 : 우린 원래 강팀이었기 때문에 상위권에 있는 게 당연하다고 본다(웃음).

'알파' : 젠지는 '피오' 선수가 합류하며 더 잘할 것 같았다. 그보다 현재 PKL 참가 팀의 기량이 전반적으로 상향 평준화됐고, 앞으로도 더 크게 발전할 것 같기 때문에 결과를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상태다.


Q. 로스터 변경 없이 페이즈2를 시작했다. 페이즈1에 비해 바뀌거나 보완된 점이 있다면.

'에코' : 페이즈1에서 나온 실수와 호흡을 보완했다. 연습 경기 외에도 잠을 줄여가며 개인 연습량을 늘린 게 효과를 본 것 같다. 앞서 이야기한 상향 평준화 속에서 우리도 더욱 강해졌다고 본다.

'브라보' 윤여욱 : 팀 분위기도 긍정적으로 변했다. 게임 외적인 문제에 대해 게임단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해결책을 찾았고, 선수들에 대한 케어가 훨씬 좋아졌다.


Q. PKL 최연소 선수 '델타'의 경우 다른 선수들과 나이 차이가 큰데, 생활에 불편함은 없나.

'델타' : (팀원) 형들이 모두 착하고, 나를 편하게 해주려 노력하기 때문에 불편했던 적은 전혀 없다.

'브라보' 윤여욱 : 우린 아기를 하나 키우고 있다. 베이비시터가 된 기분이다(웃음).

'알파' : 우린 막내의 힘이 가장 필요하다. 사실 우리 성적이 들쭉날쭉한 것은 팀의 기복이 아니라 한 명의 기복 때문이다(웃음). 진지하게 이야기하자면 '델타' 선수가 본인의 부족함을 인지하고 보완하려는 열정과 의지가 정말 믿음직스럽다. 스스로 마인드 컨트롤을 하며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앞으로도 좋은 활약을 부탁한다.


Q. VSG, OGN 엔투스 포스, 디토네이터 등 기존 강팀들이 C조에 대거 포진하며 '죽음의 조'로 불렸다. 당시 어떤 생각을 했는지 궁금하다.

'알파' : 사실 페이즈2 개막 전 모든 것이 순리대로 진행될 거라고 봤다. 우리가 최고이기 때문에, 강팀이 많은 조에 가서 우리가 더 위라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고 싶었다.

'브라보' 윤여욱 : 페이즈2에선 랜드마크가 겹치는 팀이 없어서, 어느 조를 가든 상관없었다. 또 잘하는 팀은 어디서든 잘 하게 되어 있다.


Q. 페이즈2에 들어서며 플레이 스타일을 바꾼 팀이 많은데, 현재 쿼드로가 지향하는 플레이 스타일은?

'델타' : 원래 건물을 위주로 소극적으로 운영을 펼쳤는데, 페이즈2에선 능선을 위주로 적들을 잡아먹는 플레이를 지향하고 있다. 마음만 먹으면 어디든 뚫을 수 있는 팀으로 변한 것 같다. 이러한 변화엔 오더 '알파' 선수의 역할이 크다고 본다.

'알파' : 팀원들 각자의 역할이 정해져있고, 그것대로 철저하게 연습하다 보니 오더가 굉장히 편하다. 내가 오더를 잘한다기보다 팀원들의 장점을 잘 파악하고 그것을 극대화시켜주는 역할을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Q. 점수 획득에 있어 기복이 큰 편이다. 이 부분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

'에코' : 매주 첫 경기서 못하고 두 번째 경기서 잘하는 징크스가 있다. 사실 연습 경기에선 기복이 없는데, 대회장에선 우리도 모르게 긴장을 하는 게 아닐까.

'브라보' 윤여욱 : 고득점을 기록한 후에 꼭 실수가 나오는 것 같다. 경기가 얼마 남지 않았기에 그런 부분을 보완하며 기복을 줄이는 게 필요해 보인다.


Q. 실제 경기에서 가장 까다로운 팀을 꼽자면?

'델타' : 최근에 디토네이터와 자주 마주치고 있지만, 중반까지는 교전을 최대한 피하는 편이라 딱히 특정 팀이 까다롭진 않다.

'알파' : 경기 영상을 통해 굉장히 많은 연구를 하고 있다. 페이즈2에선 랜드마크도 특이하게 설정했고, 매 경기 다른 팀을 만나고 있다.


Q. K-아트홀로 경기장이 새롭게 바뀌었는데, 선수 대부분이 만족하는 분위기다. 쿼드로는 어떤가.

'에코' : 이제 진짜 프로라는 실감이 든다. 특정 상황에서 관객들의 환호를 들었을 때도 기분이 매우 좋고. 컴퓨터 사양도 높아져 전반적으로 매우 만족하고 있다.

'브라보' 윤여욱 : 대부분의 선수들이 경기장이 시원해졌다고 좋아하는데, 난 오히려 추워져서 힘들다(웃음). 그 외에는 모두 만족하고 있는데, 특히 지인들을 초대하기 쉽고 프로로서 자부심이 생기는 게 좋다.


Q. 모든 팀이 마찬가지겠지만 국제전 진출이 간절해 보인다.

'델타' : 지금으로선 딱히 간절하지 않다. 우리가 최종 4위 안에 드는 것이 가장 쉬워 보이기 때문이다. 어차피 진출할 것이기 때문에 편안하게 게임하고 있는데, 성적을 신경 쓰기보다 내 실수를 줄이는 데 집중하겠다.

'알파' : 늦은 나이에 프로 생활을 시작해 내년에 서른이다. 그러다 보니 아무래도 커리어에 대한 열망이 매우 크다. MET 아시아 시리즈에 진출하고 우승까지 거두며 좋은 커리어를 쌓아가고 싶다.

'에코' : 우리 팀원 모두가 국제전 경험이 없다. 이번에 좋은 기회가 찾아온 만큼, 상위권을 유지해서 지금 동료들과 함께 첫 국제 무대를 밟아보고 싶다. 만약 방콕행에 성공한다면 그곳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오겠다.

'브라보' 윤여욱 : 페이즈2가 끝난 후 괌으로 여행을 가려고 표를 구해뒀었다. MET 아시아 시리즈에 진출한다면 환불도 못 받고 여행을 취소해야 되지만, 괌 대신 방콕에서 휴가를 보내겠다는 열정으로 남은 경기를 치를 것이다(웃음).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브라보' : 조지명식에서 팬분들께 '원데이 원치킨'을 약속했는데, 지금까지 라운드 우승을 세 번밖에 못 했다. 앞으로 치를 다섯 경기서 남은 아홉 마리의 치킨을 챙길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에코' : 항상 아낌없이 지원해주고 응원해주시는 김성현 대표님. 이재원 이사님. 이정현 팀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남은 경기를 통해 우리 쿼드로가 진짜 강한 팀이라는 것을 보여드리겠다.

'델타' : 지금까지 실수와 부족한 것이 많았기에 남은 경기들은 완벽하게 해내고 싶다. 앞으로도 팬분들의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알파' : 아직 우리의 닉네임과 얼굴을 잘 모르시는 팬분들이 많다. 닉네임을 바꾸기보다 더욱 좋은 경기력과 성적을 통해 '알파'-'브라보'-'델타'-'에코' 네 명을 개성을 확실히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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