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진행된 '2019 PUBG 코리아 리그(이하 PKL)' 페이즈2 다섯째 주 2일 차 B/C조 경기서 디토네이터가 2연속 데이 우승을 기록했다. 미라마를 지배한 디토네이터는 1, 2라운드 치킨으로 40점을 몰아치며 단독 1위에 올랐고, 에란겔에서 9점을 추가하며 종합 순위 2위로 도약했다.

다음은 디토네이터 '위키드' 김진형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2연속 데이 우승을 차지한 소감이 궁금하다.

항상 욕심을 가지지 않고 플레이하려고 하는데, 그 결과가 좋은 성적으로 나온 것 같아 기쁘다.


Q. 1, 2라운드 우승으로 미라마에서만 40점을 획득했다.

페이즈 후반부로 갈수록 모든 팀이 조급해진다고 생각했다. 이에 어디든 비어있는 곳이 있을 거라 생각했고, 천천히 시야를 확보하며 진입하는 플레이를 했다. 또 오늘 같은 경우엔 안전 구역도 많이 도와줬다. 우리에게 주어진 기회를 실수 없이 우승까지 연결한 팀원들에게 정말 고맙다.


Q. 두 라운드 모두 전원 생존에 성공했는데.

최근 킬보다 생존 연습에 주력하고 있다. 확실하게 킬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면 사격을 자제하고, 안정적인 운영을 지향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전원 생존한 것 같다.


Q. 반면 3, 4라운드에선 단 9점을 획득했다. 아쉬움이 남진 않나.

3라운드는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는데 결과가 아쉽게 나왔다. 4라운드는 준비한 대로 플레이하지 못해 아쉬웠다. 오늘 적이 자리를 비우는 것을 확인하고 그곳을 채워나가는 식으로 운영했는데, 앞 팀이 빠져나가는 걸 확인하지 못해서 안전 구역 중앙으로 돌진하는 선택밖에 하지 못했다. 만약 실수 없이 플레이했다면 우승까지 노릴 수 있었을 것이다.


Q. 페이즈2 초반에 불안정하게 출발했는데, 최상위권까지 올라왔다. 페이즈1과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페이즈1에 비해 운영적으로 더 안정됐고, 팀원들과 소통이 원활해져 막힘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 사실 초반에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는데 사소한 실수들로 아쉽게 점수 획득에 실패했다. 몇 가지 부분만 보완하면 후반에 치고 나갈 수 있을 거라 생각했고, 지금은 최상위권에 오른 만큼 방심하지 않는 게 중요해 보인다.


Q. 종합 2위에 올랐는데, MET 아시아 시리즈 출전 가능성을 어느 정도로 보나.

30% 정도다. 페이즈1보다 상위권이 빽빽해서 하루만 못해도 바로 중위권으로 떨어진다. 남은 두 번의 경기에서 한 번만 실수해도 미끄러질 수 있으니, 끝까지 집중하겠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페이즈1 후반부에 제대로 플레이하지 못해 국제 대회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엔 꼭 MET 아시아 시리즈에 진출해서 전 세계에 디토네이터를 알리고 돌아오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