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핀이 단독 1위를 지켰고, SKT T1은 5연패 수렁에 빠졌다.

22일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19 우리은행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14일 차 일정이 모두 종료됐다. 그리핀이 SKT T1을 잡고 5승 1패로 단독 선두를 지켰다. SKT는 5연패 수렁에 빠지게 됐다. 최악의 부진이다.

그리핀과 SKT T1의 1세트 경기는 혼전이었다. 초반에는 SKT가 미드 중심의 경기를 하면서 유리한 그림을 그려가는 듯했지만, 실수가 겹치면서 주도권을 내줬다. 그러나 그리핀도 쉽사리 스노우 볼을 굴리지 못했다. '초비' 정지훈은 "섀도우 복싱을 많이 했고, 최악을 너무 생각했던 것 같다"며 자책하기도 했다.

장기전 끝에 두 번째 장로 드래곤을 두고 경기가 갈렸다. 그리핀이 간발의 차이로 한타에 승리하면서 경기를 끝냈다. 1세트와 반대로 2세트는 압살이었다. 탑에서 벌어진 한타 한 번에 주도권이 그리핀 쪽으로 완전히 넘어갔다. 25분 만에 승패가 결정됐다.

2경기는 한화생명e스포츠와 진에어 그린윙스의 대결이었다. 두 팀의 경기도 1세트는 팽팽했다. 바론 앞 한타 한 번이 사실상 승부의 종지부였다. 어영부영하는 진에어를 잡아챈 '라바' 김태훈의 아지르가 팀에 승리를 안겨줬다. 2세트, 한화생명은 기세가 꺾인 진에어를 압도했다. 모든 라인에서 앞서나가며 일찍 승기를 잡았다.


2019 우리은행 LCK 섬머 스플릿 14일 차 결과

1경기 그리핀 2 VS 0 SKT T1
1세트 그리핀 승 VS 패 SKT T1
2세트 그리핀 승 VS 패 SKT T1

2경기 한화생명e스포츠 2 VS 0 진에어 그린윙스
1세트 한화생명e스포츠 승 VS 패 진에어 그린윙스
2세트 한화생명e스포츠 승 VS 패 진에어 그린윙스


2019 우리은행 LCK 섬머 스플릿 순위 현황

1위 그리핀 5승 1패 +8
2위 샌드박스 게이밍 4승 1패 +4
3위 킹존 드래곤X 4승 2패 +5
4위 담원 게이밍 4승 2패 +1
5위 아프리카 프릭스 3승 2패 +2
6위 젠지 e스포츠 3승 2패 +1
7위 kt 롤스터 2승 3패 -2
8위 한화생명e스포츠 2승 4패 -3
9위 SKT T1 1승 5패 -6
10위 진에어 그린윙스 0승 6패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