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나우지뉴는 축구 팬 사이에서 '전성기 임팩트'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고 거론되는 선수다. 화려한 개인기를 바탕으로 한 돌파 능력과 날카로운 패스, 마무리 능력까지 갖춘 선수였다.

아쉽게도 피파온라인4에서는 '대장'의 자리에 오르지 못했다. 속도, 피지컬, 급여 등이 애매하다는 평가를 받았고 CAM 포지션에는 R. 굴리트라는 큰 산도 있었다. 측면으로 자리를 옮겨봐도 경쟁자가 많았기에 NHD, TT 호나우지뉴의 인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TC 호나우지뉴는 기존 클래스보다 한층 개선된 성능을 가지고 있다. 능력치는 물론이고 '패스 마스터' 특성까지 갖춰 출시 초기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다만, 감아차기 슛 조정 이후 활용이 어려워졌다는 의견도 들려오고 있다. 직접 사용해 본 TC 호나우지뉴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 기사에 사용된 선수는 TC 호나우지뉴 5강화이며 주로 CAM으로 활용했습니다.
※ 선수 체감 및 조작감에 대한 평가는 구단주마다 선호도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가볍게 참고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능력치 살펴보기 - '패스 마스터' 특성 보유, 기존 클래스와의 비교는?

TC 호나우지뉴의 주포지션은 LW와 CAM으로 표기되며 오버롤은 1퍼포먼스 1강화 94, 5강화 100으로 확인된다. 드리블, 민첩성 능력치는 1강화에서도 100을 찍을 정도로 높은 편이며 볼 컨트롤, 커브, 패스, 속력, 가속력 등 전반적인 능력치가 모두 상당하다. 헤더가 71, 점프가 81이라는 점은 아쉬울 수 있다.

급여는 20이며 181cm 81kg의 신체 조건을 가지고 있다. NHD, TT보다 키가 1cm 더 크고 몸무게는 3kg 많이 나간다. 특성으로는 '예리한 감아차기', '화려한 개인기', '스피드 드리블러', '패스 마스터'를 가지고 있다. 패스 마스터는 구단주마다 의견이 갈리기도 하나, 개인적으로는 긴 패스를 줄 때 차이가 느껴지곤 했다.

NHD, TT 호나우지뉴와 비교하면 크로스, 적극성, 태클, 슬라이딩 태클 정도를 제외한 대부분의 능력치에서 TC가 우위를 점한다. 단, 가격 부담이 크다. 25일을 기준으로 TC 호나우지뉴 1강화가 5,510만 BP, 5강화가 약 8억 8천만 BP인데 이 비용으로는 TT, NHD는 4강화까지 구매 가능하다.

TC 1강화와 NHD 4강화를 비교하면 TC가 속력, 짧은 패스, 커브, 드리블, 민첩성, 밸런스, 헤더, 몸싸움, 스태미너 등이 앞선다. TT 4강화보다는 속력, 골 결정력, 짧은 패스, 커브, 민첩성, 드리블, 밸런스, 헤더, 스태미너, 점프 등이 뛰어난 대신 크로스, 대인 수비, 태클, 슬라이딩 태클, 적극성이 부족하다.


▲ TC와 TT 호나우지뉴 비교, 같은 강화에서는 TC 능력치가 대부분 좋다


▲ NHD 호나우지뉴보다는 급여가 1 높고 크로스, 적극성, 점프 등의 능력치가 부족하다


◆ 특유의 민첩한 체감으로 재미 UP! 드리블은 다소 긴 편

움직임은 빠르고 조작감은 민첩하다. 또, 방향 전환이나 드리블의 체감이 유연한 선수다. 개인기를 좋아하는 구단주라면 조작의 재미가 극대화될 것으로 보인다. 기자는 개인기를 잘 하는 편이 아닌데, 호나우지뉴가 공을 잡으면 시도해보곤 한다.

개인기를 못 한다고 돌파를 포기할 필요는 없다. 순간적인 가속과 속도가 상당해서 간단한 방향 전환만으로도 수비를 돌파하는 것이 가능하다. 툭툭 치고 나가는데 상대 수비수가 따라오지 못할 때가 많다. 드리블을 L. 메시처럼 짧게 치는 건 아니지만 방향 전환과 가속이 큰 장점이 된다.



▲ 공을 가졌을 때 가속이 좋다





▲ 기본적으로 속도가 부족한 선수는 아니다


◆ 골 결정력은 무난, 감아차기 조정의 피해자?

전문 최전방 공격수보다는 뒤떨어지나 골 결정력은 무난한 수준이다. 단, 약발의 경우 골대를 크게 빗나가는 슛이 생각보다 자주 나오기에 조작에 신경쓰는 것이 좋다. 기자는 주로 CAM으로 활용하는데 투톱과의 연계로 득점 찬스를 만드는 움직임도 괜찮았다.

호나우지뉴를 대표하던 키워드는 '감아차기'다. TC도 출시 이후 엄청난 성공률을 보여줬으나 감아차기 조정 이후 예전만큼의 궤적을 기대하긴 어려워졌다. 그래도 여전히 골대 정면에서는 감아차기 득점률이 나쁘지 않아 1:1 상황이나 중거리 슛 시도 시 D슛보다 ZD슛을 선호하고 있다.



▲ 골대 정면에서의 ZD는 여전히 성공률이 높다









▲ CAM 활용 시 침투 움직임도 자주 보여준다



◆ '패스 마스터'의 효과일까? 침투 플레이에 최적화 된 패스 능력

개인적으로 사용해 본 선수 중 쓰루 패스의 질이 가장 좋은 선수다. '패스 마스터' 특성을 TC 호나우지뉴로 처음 접했는데, 동일 특성을 가진 다른 선수의 영입을 고민해 볼 정도다. 침투하는 공격수 발 앞으로 정확하게 공을 전달할 수 있다.

짧은 패스도 나쁘지 않지만 간혹 실수가 발생한다. 이는 지난 5월 30일(목) 진행된 게임 플레이 개선 업데이트 이후에 발생하는 공통적인 현상일 수도 있다. 민첩한 체감을 이용한 탈압박 이후 안전하게 공을 전달하는 방식을 추천한다.



▲ 침투하는 공격수의 발에 공을 정확히 배달한다






◆ 버티기가 가능한 수준의 몸싸움, 헤딩 능력은 다소 아쉽다

처음 TC 호나우지뉴를 사용한 뒤 가장 놀란 부분은 의외로 몸싸움이 괜찮다는 점이다. 물론, 비에이라처럼 상대를 압도하는 수준은 아니지만, 충분히 버티기가 가능하다. 기존 클래스보다 몸싸움, 밸런스 등의 능력치가 높아졌고 키와 몸무게도 조금 증가한 것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몸싸움이 개선되었다는 점은 공격 상황에서 큰 도움이 된다. 상대 수비수가 공을 뺏으러 올 때 한 턴을 버티고 패스를 하거나 빈 공간을 찾아 움직임을 가져갈 수 있다. 또, 어깨를 비비면서 드리블하는 모습도 종종 볼 수 있다.

헤딩 능력에는 의문이 남는다. 좋은 자리를 미리 잡은 것이 아니라면 제공권에서 우위를 점하기 어렵다. 최근 크로스가 중요해졌고 CAM도 헤딩 능력을 필수로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단점이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 헤딩에 대한 아쉬움 때문에 TC 호나우지뉴를 측면 공격수로 활용한다는 구단주들도 있다.



▲ 생각보다 몸싸움이 훨씬 좋다



▲ 굴리트를 상대로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 총평 - 조작의 재미가 있는 선수, 침투 플레이를 즐기는 구단주라면 추천!

최근의 경기 트렌드와는 잘 맞지 않는 선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패스 능력을 살리기 위해서는 CAM 자리가 가장 좋은데 헤딩이 아쉽고 측면에는 가성비 좋은 다른 선수들이 많다. 당장 다른 클래스 호나우지뉴와 비교해봐도 크로스 능력치는 TC가 가장 뒤떨어진다. 가장 큰 장점이었던 감아차기의 하향도 뼈아프다. 가격과 급여의 부담도 있다.

그래도 성능이 괜찮고 조작의 재미만큼은 확실한 선수다. 민첩한 체감을 가지고 있고 몸싸움 능력도 많이 향상되어 돌파 상황에서 도움이 된다. 개인기를 즐기는 구단주라면 호나우지뉴의 능력을 조금 더 이끌어낼 수 있을 것 같다. 쓰루 패스 능력이 출중한 만큼, 한 번의 패스로 득점을 노리는 방식을 즐긴다면 TC 호나우지뉴도 좋은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 가격이 다소 부담스럽지만 재미와 성능을 모두 갖추고 있다


■ TC 호나우지뉴, 이런 구단주에게 추천!

① 민첩하고 빠른 체감을 선호하는 구단주

② 개인기를 즐겨하는 구단주

③ 쓰루 패스가 주요 공격 루트인 구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