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프릭스와 진에어 그린윙스의 2경기. 1세트는 아프리카 프릭스가 가져갔다.

초반부터 양 팀 정글러의 동선이 겹쳤다. 둘 다 탑으로 향했는데, 일단 먼저 도착한 '말랑' 김근성의 올라프가 '타나' 이상욱의 제이스에게 선취점을 안겼다. 곧바로 아프리카 프릭스도 '드레드' 이진혁의 세주아니와 '유칼' 손우현 니코의 합류로 1킬을 만회했다.

두 팀은 팽팽한 균형을 유지해갔다. 드래곤와 타워를 번갈아 나눠가져갔고, 글로벌 골드도 엎치락 뒤치락 했다. 하지만, 힘을 숨기고 있던 쪽은 아프리카 프릭스였다. 미드에서 꽝 붙는 한타가 열렸고, 한 수 위 집중력을 보여준 아프리카 프릭스가 대승을 거뒀다. 전리품은 바론이었다.

바론 버프를 두른 아프리카 프릭스는 외곽 타워를 모두 철거했다. 글로벌 골드가 순식간에 5,000 가까이 벌어졌다. 미드 억제기 타워에서 과감한 다이브에 성공한 아프리카 프릭스는 미드 억제기까지 밀어냈다. 킬 스코어는 7:2였다.

봇 억제기로 향한 아프리카 프릭스는 '세난' 박희석 유미의 궁극기에 이은 완벽한 CC 연계로 상대 봇 듀오를 모두 잡아냈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수적 우위를 앞세워 쌍둥이 타워를 모두 밀었고, 넥서스까지 철거하며 1세트를 승리로 가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