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베' (이)성진이 형의 블라디미르에 솔직히 불안감이 없진 않았다. 믿고 갔고 실제로 잘해줬다."

14일 종각 롤 파크에서 열린 2019 우리은행 LCK 섬머 스플릿 25일 차 2경기 젠지와 한화생명e스포츠의 대결에서 젠지가 세트 스코어 2:0 완승을 차지했다. 6승 고지에 올라 포스트 시즌 진출을 위한 순위 싸움을 이어갔다. '룰러' 박재혁은 '큐베'의 새로운 무기가 된 블라디미르에 대해 불안감을 보였지만, 적극적인 어필을 들은 뒤에 믿고 갔다고 전했다.

다음은 젠지 소속 '룰러' 박재혁과의 인터뷰다.


Q. 승리한 소감은?

1세트에 밴픽적으로 힘들었고 플레이도 힘겨웠다. 그래도 불리한 게임을 잘 이겨서 더 기분이 좋았다.


Q. 1세트엔 약 38분까지 킬이 거의 나지 않았다. 그런 경기 양상이 나오면 가슴 졸이진 않는지?

우리 조합상 상대보다 한타가 불리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더 가슴 졸였다. 그래도 '큐베' (이)성진이 형이 잘해주고 있어서 심한 압박은 없었다.


Q. 장기전에서는 원딜이 한 번 죽으면 승패가 바뀔 수도 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 내가 가장 잘한다고 생각하면서 플레이한다. 부담감은 없고 오히려 자신감이 붙는다.


Q. 블라디미르를 꺼냈다. 처음 선보이는 만큼 불안하진 않던가?

불안감이 솔직히 없지 않았다. 성진이 형이 계속 좋은 상성이라고 적극적으로 어필하더라. 믿고 갔다. 실제 경기 내에서도 잘해줬다.


Q. 최근 젠지의 색다른 챔피언 폭이 인상 깊다. 성적도 좋은데?

지난 스프링 때부터 챔피언 폭에 대한 변화를 시도했다. 그땐 쉽지 않았고 힘들었다. 섬머엔 우리와 잘 맞는 챔피언들이 많이 생겨서 성적이 좋은 것 같다.


Q. 샌드박스 게이밍과의 대결을 앞두고 있다.

우리의 상대 전적이 좋지 않다. 그래도 담원 게이밍도 이겨봤고 모든 팀을 상대로 이길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 샌드박스 게이밍과 SKT T1, 킹존 드래곤X만 못 이겨봤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샌드박스 게이밍전까지 시간이 조금 남았다. 연습을 열심히 해서 더 많은 챔피언을 가지고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언제나 많은 응원 감사하다. 항상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