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블리자드 아레나에서 상하이 드래곤즈와 샌프란시스코 쇼크의 오버워치 리그 시즌2 스테이지3 결승전이 진행됐다. 상하이는 '띵-영진-디엠'의 3딜 체제로 다양한 조합과 로스터 변화로 맞선 샌프란시스코에게 4:3으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40연패를 기록한 상하이는 올해 스테이지3 우승으로 대반전의 드라마를 완성할 수 있었다.

오아시스에서 1세트가 열렸다. 샌프란시스코는 쟁탈전에서 한동안 볼 수 없었던 '스트라이커-아키텍트-스머프' 카드를 꺼내 딜러 싸움을 벌였다. 하지만 상하이가 '띵' 파라를 시작으로 '디엠' 위도우메이커의 연이은 킬로 우위를 점하며 1라운드를 가져갔다. 2라운드는 샌프란시스코가 가져갔다. 양 팀의 로드호그와 파라의 활약이 이어진 가운데, '최효빈-아키텍트'가 후반에 '영진-띵'과 미러전에서 킬을 올리면서 승리를 굳혔다. 승부는 마지막 3라운드에서 갈렸다. '띵' 파라의 활약으로 시작부터 거점 점유율을 올렸다. '띵' 쓰러지자 '디엠'이 중요한 2연킬을 만들어내면서 상하이가 100:0으로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눔바니는 상하이의 공격으로 시작했다. 샌프란시스코는 기존 주전 팀원인 '라스칼-슈퍼-시나트라'를 교체 기용해 바티스트 '33'을 선택했다. 이에 상하이는 '영진'이 샌프란시스코의 수비 라인을 빠르게 돌파했다. 둠피스트로 바티스트의 불사장치를 넘나들며 킬을 만들어냈고, 이후 전투는 '띵' 파라가 주도했다. 상대 입구에 포화로 두 명을 먼저 끊어주는 슈퍼플레이와 함께 바로 3점을 올릴 수 있었다.

상하이는 2세트 수비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영진'의 바티스트가 '라스칼'의 바티스트를 쓰러뜨리며 샌프란시스코의 흐름을 끊으면서 분위기를 바꿔갔다. 샌프란시스코의 힐러 궁극기가 활성화되기 전 타이밍에 EMP와 딜을 넣는 장면이 이어졌다. 2점 수비에 성공하면서 상하이가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서갔다.

3세트 호라이즌 달 기지도 상하이가 가져갔다. 샌프란시스코가 출발은 좋았다. '라스칼'의 바티스트가 둠피스트의 공격을 받아내면서 시간을 벌 수 있었다. 하지만 B거점 전투에서 '시나트라' 자리야의 중력자탄 실수가 나오면서 순식간에 B거점이 밀리고 말았다. 샌프란시스코가 공격으로 2점을 따라잡았지만, 추가 라운드에서 시간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상하이가 '디엠' 솜브라의 EMP 타이밍마다 교전에서 승리하며 우승까지 한 세트만 남은 상황을 만들었다.

위기의 샌프란시스코는 4세트 하바나에서 또 다시 변화를 시도했다. '라스칼'이 파라를 꺼내고 '시나트라' 솜브라와 '바이올렛' 아나의 지원과 함께 킬을 만들어냈다. EMP 타이밍마다 교전에서 승리해 하바나의 창고 구간을 돌파할 수 있었다. 마지막 구간은 상하이의 '디엠' 위도우메이커와 '띵' 파라에 막히고 말았다.

이후, 샌프란시스코는 놀라운 수비로 살아날 수 있었다. 바티스트를 꺼내 단단한 수비 라인을 형성한 뒤, '시나트라'의 트레이서를 추가해 상하이의 후방을 흔들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상하이의 EMP 타이밍까지 잘 흘리며 완막과 함께 4세트를 승리했다.

5세트 일리오스에서도 샌프란시스코가 저력을 발휘했다. 상하이가 딜러 싸움에서 승리하며 1라운드를 챙겼고, 샌프란시스코가 '33'으로 거점을 장악하며 2라운드를 가져갔다. 마지막 3라운드 승부는 '디엠'과 '시나트라'의 솜브라 간 EMP 대결이 핵심이었다. '시나트라'가 한 박자 빠른 EMP 활용으로 경기 전반을 주도했다. 반대로, '디엠'의 EMP 타이밍은 '바이올렛' 모이라에 막히고 말았다. 결국, 치열한 5세트의 승자는 샌프란시스코였다.

기세를 탄 샌프란시스코는 6세트에서도 '라스칼'의 파라와 '시나트라'의 솜브라를 계속 기용했다. 이번에는 '최효빈'의 로드호그가 '디엠'의 솜브라를 먼저 끊어주면서 '시나트라'가 우위를 점했다. 흐름을 이어간 샌프란시스코는 선공으로 3점을 확보할 수 있었다. 상하이는 공격에서 파라-로드호그의 힘으로 전진했다. '영진'의 로드호그가 킬과 생존에서 모두 뛰어난 능력을 선보였다. 마지막 구간에서 상하이가 '시나트라' 리퍼의 기습을 막아내고 3점을 따라잡았다.

6세트의 추가 라운드는 '최효빈'의 로드호그가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날카로운 그랩으로 중요한 순간마다 상대를 끌어내면서 상하이의 진형이 무너졌다. 그 사이에 '라스칼'의 파라가 킬을 추가하면서 샌프란시스코가 세트 스코어 3:3을 만들었다.

우승자를 가릴 마지막 7세트 전장은 도라도였다. 샌프란시스코는 '바이올렛'의 모이라와 함께 밀고 들어가는 선공을 펼쳤다. 상하이는 중요한 순간마다 '띵-디엠'의 파라-위도우메이커가 대거 킬을 내면서 샌프란시스코의 흐름을 끊었다. 난전 속에서 상하이의 '코마' 메르시마저 끝까지 버텨내면서 1점 수비에 성공했다.

상하이의 '띵-디엠' 활약은 공격에서도 이어졌다. 이에 샌프란시스코는 '최효빈' 로드호그의 연이은 슈퍼플레이로 맞섰다. 하지만 마지막 구간에서 '띵' 파라의 포화와 함께 샌프란시스코를 휩쓸며 화물을 밀었다. 결국, 풀 세트 접전 끝에 상하이가 스테이지3의 우승자가 됐다.

▲ 우승 인터뷰 중계 화면


오버워치 리그 시즌2 스테이지3 결승전 경기 결과

상하이 드래곤즈 4 vs 3 샌프란시스코 쇼크
1세트 상하이 드래곤즈 2 vs 1 샌프란시스코 쇼크 - 오아시스
2세트 상하이 드래곤즈 3 vs 2 샌프란시스코 쇼크 - 눔바니
3세트 상하이 드래곤즈 3 vs 2 샌프란시스코 쇼크 - 호라이즌 달 기지
4세트 상하이 드래곤즈 0 vs 2 샌프란시스코 쇼크 - 하바나
5세트 상하이 드래곤즈 1 vs 2 샌프란시스코 쇼크 - 일리오스
6세트 상하이 드래곤즈 3 vs 4 샌프란시스코 쇼크 - 아이헨발데
7세트 상하이 드래곤즈 2 vs 1 샌프란시스코 쇼크 - 도라도

이미지 출처 :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