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와 아프리카 프릭스의 2경기. 1세트에서 무려 퍼펙트 승리가 나왔다. 그 주인공은 kt 롤스터였다.

kt 롤스터가 미드와 봇 주도권을 활용해 첫 대지 드래곤을 챙겼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손해를 메우기 위해 '드레드' 이진혁의 신짜오가 홀로 협곡의 전령을 두드렸으나, 악수가 됐다. '스코어' 고동빈의 자르반 4세와 '비디디' 곽보성 아지르의 협공에 오히려 선취점과 전령을 모두 내줬다.

kt 롤스터의 득점은 계속 됐다. 자르반 4세의 갱킹으로 '기인' 김기인의 나르를 무너뜨렸고, 이를 포탑 선취점으로 연결지었다. 모든 지표가 kt 롤스터를 향해 웃어줬다. 원거리딜러 간의 CS 차이는 30개 이상 벌어진 상태였고, 얼마 안 가 아프리카 프릭스의 미드 1차 타워도 철거했다.

자르반 4세가 '에이밍' 김하람의 시비르를 덮치면서 합류 싸움이 열렸다. '에이밍'은 점멸 실수를 범하는 바람에 살아남지 못했고, 지원왔던 '세난' 박희석의 유미와 '유칼' 손우현의 니코마저 잡히고 말았다. 분위기는 완전히 kt 롤스터의 것이었다.

23분 경, 아프리카 프릭스의 블루 지역에서 열린 전투서 대승한 kt 롤스터는 전리품으로 바론까지 챙겼다. 킬 스코어는 10:0, 글로벌 골드는 1만 차이를 훌쩍 넘어섰다. 곧장 아프리카 프릭스의 본진으로 달린 kt 롤스터는 전사자 없이 에이스를 띄우며 퍼펙트 승리를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