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중국 시안 국제 컨벤션센터에서 펼쳐지는 WCG 2019 현장에서는 정식 종목들 외에 스타크래프트2 초청전도 함께 열렸다. 중국의 'CYAN', 미국의 'Neeb', 얼마 전 'Serral'을 잡고 유럽 지역 우승을 차지한 'Reynor', 그리고 진에어 그린윙스의 조성주가 그 주인공들이다.

조성주는 4강에서 최근 분위기가 가장 좋은 'Reynor'를 2:0으로 잡고 먼저 결승에 안착했다. 다음은 진에어 그린윙스 '마루' 조성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WCG 2019 스타2 인비테이셔널에 초청됐다. 4강 초청전인데, 우승 상금이 25,000달러일 정도로 규모가 꽤 크다.

이벤트 매치지만, 큰 대회에 초청이 와서 너무 좋았다. WCG의 상징성도 있고, 오랜만에 중국에서 팬들과 함께 경기도 하니까 훨씬 재밌고 뜻깊은 시간이었다.


Q. 첫 경기에서 최근 '세랄'을 꺾고 WCS 우승을 차지한 '레이너'를 2:0으로 제압했다. 이제 레이너, 닙 대결의 승자와 결승전을 치르는데, 누구와 붙고 싶은지?

레이너랑 또 붙고 싶다. 단순하게 프로토스보다 저그가 편하고, 닙이 요즘 꽤 잘한다. 플레이 스타일도 까다롭다. 반면, 레이너는 아직 후반에 전투 순양함 대처를 완벽하게 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Q. 6년 만에 부활한 WCG에 스타2가 정식 종목이 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진 않나?

물론 아쉽긴한데, 아마 한국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을 거다(웃음).


Q. 우리가 알던 조성주가 아니다. 자신감은 다 어디로 가버린 건가.

지금 진행중인 GSL 32강도 굉장히 힘들게 올라갔다. 경기 내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테란이 할 플레이가 많지 않다. 빌드는 한정적인데, 이에 대한 대처는 타 종족들이 완벽하게 해낸다. 곧 패치에서 전투 자극제 연구 시간 단축과 유령 버프가 있을텐데 기대하고 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경기장 분위기를 보니까 신이 나더라. 내년에는 꼭 정식 종목으로 스타2가 채택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