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19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섬머 스플릿 29일 차 1경기서 아프리카 프릭스가 진에어 그린윙스를 2:0으로 완파했다. 아프리카 프릭스의 불변의 에이스 '기인' 김기인은 2세트서 홀로 본진을 수비해내는 명장면을 연출하며 엄청난 환호성을 받았다.

다음은 '기인' 김기인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2:0으로 승리한 소감은?

승리한 건 다행이긴 한데, 2세트는 경기가 그렇게 길어질 줄 몰랐다. 그런 부분에서 아쉽다.


Q. 어떤 점이 특히 아쉽나?

초반에 잘 풀리고 유리해서 바론만 안 주면 빠르게 끝날 거라 생각했다. 근데, 바론을 허무하게 줘서 경기가 어려워졌다. 두 번째 바론은 절대 주면 안 되는 바론이었다. 그걸 뺏긴 후로는 한타가 자신이 없어져서 세 번째 바론까지 어쩔 수 없이 준 것 같다.


Q. 어떤 부분을 보완해야 할 것 같다고 생각하는지.

오브젝트 설계를 조금 더 탄탄하게 해야 게임을 확실하게 굳힐 수 있을 것 같다.


Q. 긍정적인 부분을 이야기해보자면?

오늘 같은 경우는 후반까지 가서도 팀원들이 멘탈이 안 흔들리고 잘해서 그런 부분이 좋았다.


Q. 1대 4 상황에서 슈퍼세이브에 성공하는 명장면이 나왔다.

끝났다는 생각이 70%, 막을 수 있다는 생각이 30%였다. 아무래도 1대 4다 보니까 자신은 있어도 애매하더라. 그래서 반신반의로 플레이 했다. 막아서 정말 다행이었다고 생각한다.


Q. kt 롤스터와의 경기 패배 후에는 어떤 피드백이 오갔나.

우리가 바론 쪽에서 흐지부지한 모습을 많이 보였어서 바론에서 자신감 넘치게 하자는 피드백을 많이 했다.


Q. 주전 선수 중 맏형이다. 동생들이 쉽지 않아보이긴 하는데.

내가 나이가 제일 많긴 한데, 팀원들이 한두 살 차이라 그런지 편하게 대하더라. 분위기를 잡거나 그런 건 힘들 것 같다. '유칼' (손)우현이가 2001년생으로 '세난' (박)희석이과 동갑인데, 2000년생인 '에이밍' 하람이랑도 친구라 팀 족보가 좀 이상해졌다(웃음).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킹존 드래곤X전을 이겨야 포스트 시즌 진출 가능성이 올라간다. 꼭 이겨야 하는 상대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준비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