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은 오늘도 계속됐다. 최하위권 플로리다 메이햄이 상위권팀이자 최근 연승을 달리고 있던 런던 스핏파이어의 발목을 제대로 잡았다. 특히, 플로리다는 중요한 순간마다 '사야플레이어'의 활약이 이어지면서 승리를 굳힐 수 있었다.

리장타워에서 1세트부터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연출됐다. 플로리다의 '사야플레이어'가 '버드링'과 리퍼 싸움에서 승리하더니 스노우볼을 확실히 굴렸다. 초반부터 벌어진 궁극기 격차를 잘 살린 플로리다가 1R를 승리로 장식했다. 2R에서는 'BQB' 메이의 활약으로 이어졌다. 빙벽으로 런던을 가두고 한 명씩 각개격파하는 그림이 연이어 나왔다. 마지막에는 '사야플레이어'의 리퍼가 다시 한번 '버드링'을 압도하는 활약으로 1세트 플로리다의 승리를 이끌었다.

'사야플레이어'의 활약은 2세트까지 그대로 이어졌다. 런던이 투 스나이퍼를 기용해 첫 플로리다의 공격을 1점에서 막아내면서 출발했다. 이에 플로리다는 완막으로 응수하며 2세트마저 승리를 거뒀다. '사야플레이어'의 위도우메이커가 런던의 딜러진을 압도하면서 가능했다.

3세트에서 플로리다가 오늘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런던이 '버드링' 한조의 활약과 함께 반격을 시작했다. 선공권을 쥔 플로리다가 한타마다 승리를 이어가는 듯했다. 하지만 위기마다 한조가 대거 킬을 내주면서 플로리다의 흐름을 끊어줬고, 추가 시간까지 이끌어냈다. 런던은 2R 공격에서 플로리다보다 빠른 속도로 3점을 확보하며 추가 라운드로 향했다. 하지만 런던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사야플레이어'의 한조가 바로 2킬을 만들어냈고, 'BQB' 메이의 눈보라마저 제대로 터지면서 플로리다가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마지막 전장인 쓰레기촌에서 양 팀은 투 스나이퍼 조합의 대결을 이어갔다. 한조-위도우메이커의 대결이 팽팽한 가운데, 균형은 다른 쪽에서 무너졌다. 첫 공격에 나선 플로리다는 교체 투입한 두 탱커 '스원-DPI'의 로드호그-오리사를 앞세워 전진했다. '크리스'의 메르시마저 2킬을 추가하면서 플로리다가 순식간에 3점까지 내달릴 수 있었다. 런던은 '퓨리' 로드호그-디바의 활약과 함께 공격에 나섰다. 하지만 이번에도 '사야플레이어'의 저격이 쉬지 않고 나오면서 플로리다가 3:0 승리를 확정지었다.

오버워치 리그 시즌2 스테이지4 둘째 주 3일 차 2경기 결과

플로리다 메이햄 3 vs 0 런던 스핏파이어
1세트 플로리다 메이햄 2 vs 0 런던 스핏파이어 - 리장타워
2세트 플로리다 메이햄 1 vs 0 런던 스핏파이어 - 볼스카야 인더스트리
3세트 플로리다 메이햄 3 vs 3 런던 스핏파이어 - 블리자드 월드
4세트 플로리다 메이햄 3 vs 2 런던 스핏파이어 - 쓰레기촌

이미지 출처 :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