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럽고 복잡하다. 2019 LCK 서머 스플릿은 그 어느 때보다 포스트 시즌 자격 요건이 빡빡하다. 공동 1위인 담원, 샌드박스 게이밍부터 7위인 킹존 드래곤X까지 그 누구도 여유롭지 않다. 특히 11일 경기가 예정된 있는 킹존과 아프리카 프릭스는 무조건 승리하고 나서 경우의 수가 자신에게 웃기를 기다려야 한다.

킹존과 아프리카 프릭스는 9승으로 자력 진출 가능성이 없다. 남은 경기에 모두 승리해 11승을 해놓고 10승 팀인 그리핀, SKT T1, 젠지 e스포츠가 미끄러지길 희망해야 한다. 킹존의 상대인 그리핀은 최근 흔들리는 몸의 자세를 잡은 모양새다. 샌드박스 게이밍과 젠지 e스포츠를 2:1로 잡았다. 쉽지 않은 경기였으나 승리했다는 것이 중요하다.

섬머 스플릿에서 아프리카는 젠지에 좋은 기억이 없다. 1라운드에 2:0으로 크게 패배했다. 1세트는 '라이프' 김정민의 라칸이 아프리카를 홀렸고, 2세트에선 '큐베' 이성진이 오랜만에 꺼낸 나르로 멋진 장면들을 대거 연출하며 승리를 따냈다.

아프리카가 젠지를 쓰러뜨린다고 해도 남은 경기가 한화생명e스포츠전이다. 한화생명은 보약이 아니었다. 상위권 팀 중에서 가장 좋은 폼이라고 보였던 담원 게이밍과 SKT T1을 꺾은 독약임이 드러났다. 포스트 시즌을 가기 위해 필수적으로 달성해야 하는 11승을 달성하지도 못하고 서머 스플릿을 마무리해야 할 상황이 발생할수도 있다.

킹존은 이번 그리핀전이 가장 큰 고비다. 킹존은 그리핀이 2018 섬머 스플릿에 혜성처럼 등장한 이후 2019 스프링 스플릿에서 단 한 번 승리한 것이 전부다. 세트로 따지면 10전 8패다.

2019 우리은행 LCK 섬머 스플릿 정규 시즌 킹존 드래곤X 잔여 경기
11일(일) 1경기, vs 그리핀
17일(토) 1경기, vs kt 롤스터

2019 우리은행 LCK 섬머 스플릿 정규 시즌 아프리카 프릭스 잔여 경기
11일(일) 2경기, vs 젠지
16일(금) 2경기, vs 한화생명e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