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 에란겔 맵 리뉴얼 패치는 비주얼만 바뀐 것이 아니라 주요 오브젝트 위치 변경 및 추가, 지형 변화 등 여러가지가 패치됐다. 평소 사녹이나 비켄디만 즐기던 유저들이 오랜만에 리뉴얼 에란겔 패치 소식을 듣고 나서 게임을 할텐데, 게임 플레이 중 "어? 이런게 있었나?" 하는 포인트들이 많을 것이다.

먼저 포친키와 페리 피어 사이에는 거대한 황금논밭이 존재한다. 별다른 엄폐물이 없어 엎드려서 기어가지 않는 이상 적에게 공격당하기 쉬운데, 리뉴얼 이후에는 중앙에 다수의 나무가 추가됐다. 포친키 남쪽의 산 위나 2집에서 일방적으로 공격당하지 않게 되어 평소보다 쉬운 교전 운영 및 이동동선을 짤 수 있다.

밀리터리베이스 섬이라고 불리는 소스노브카 서쪽은 예전 절벽 구간 밀어내고 사람과 차량이 지나다닐 수 있는 길을 추가했다. 배를 타고 이동하면 북서쪽, 북쪽, 남동쪽이나 남쪽으로만 이동할 수 있었는데, 이제 서쪽 길도 추가되어 상황에 맞게 진입 경로를 선택하면 된다.


▲ 리뉴얼된 에란겔, 알아둬야할 주요 포인트는?


처음 확인해볼 수 있는 포인트는 포친키 아래쪽 논밭이다. 차를 타고 비포장도로를 쭉 달려가면 황금 논밭 경치를 즐길 수 있는데, 경치를 방해하는 나무들이 보일 것이다. 이번 리뉴얼 패치로 추가된 숲인데, 나무의 굵기도 상당해서 엄폐하기도 좋다.

패치 이전에는 블루존이 논밭으로 좁혀지면 한숨부터 나올 텐데, 리뉴얼 이후로는 숲 포인트를 어떻게, 빠르게, 효율적으로 점령할 것인지 생각해야 된다. 차량을 이용해 나무 옆에 주차 후 엄폐 공간을 넓게 써도 되는데, 자신의 공간이 넓어지면 시야도 그만큼 넓어져서 적의 공격이나 움직임을 쉽게 대처하고 반응할 수 있다.


▲ 2집 아래에 숲이 생겼다.

▲ 웅장한 숲 전경.

▲ 이제 기어다니 않고 안전하게 숲으로 도망쳐도 된다.

▲ 멀리서 바라보면 숲이 추가된 것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다.

▲ 2집에서 논밭을 공격하기 쉬웠지만, 이제는 숲이 시야를 가려서 완화됐다.



비행기에 내리자마자 블루존이 밀리터리베이스로 잡혔다. 파밍 위치가 강남이나 강북, 야스나야에서 하고 있다면 엄청 먼 거리다. 대충 파밍을 끝내고 부랴부랴 오토바이나 차를 타고 이동하면 통곡의 다리를 볼 수 있다. 여기서 고민이다. 다리를 건너면 분명히 벌집이 되고, 헤엄쳐 이동하면 바다에서 나오자마자 공격을 받게 될 시뮬레이션이 그려진다.

그렇다보니 대부분 근처에 버려진 배를 구해서 섬으로 이동한다. 북쪽 모래밭은 공격받기 쉬워서 최대한 피하고 동쪽 노보레프노예 도심지로 들어가거나 남쪽까지 빙 도는 경우가 많다. 이런 유저들의 이동 동선을 파악했는지 리뉴얼 에란겔은 서쪽 절벽을 없애고 진입할 수 있는 길을 추가했다.

경사가 가파르지만 UAZ로도 충분히 오르락내리락 할 수 있다. 그래서 안전하게 남쪽까지 돌아가지 않아도 되고, 서쪽에서 빠르게 배를 정박 후 진입하는 전략도 활용할 수 있다. 다만 절벽에서 대기하는 매복(일명 따개비)들이 서식할 수 있으니 주의하자.


▲ 절벽만 있던 그곳이.

▲ 짜잔, 배를 정박하고 올라갈 수 있다.

▲ 차량 이동 가능, 단 따개비도 조심해야 한다.

▲ 배를 끌고 지나가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상황에 맞게 밀베 섬으로 들어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