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E3, 일본의 TGS와 함께 세계 3대 게임쇼로 손꼽히는 '게임스컴 2019'이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개최됩니다. 게임스컴은 2017년부터 '게임의 심장(The Hearts of Gaming)'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다양한 시연과 부대행사로 게이머들을 위한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지난해 10주년을 맞이한 '게임스컴 2018'은 약 37만 명이 방문해 역대 최대 관람객을 기록했습니다. 이를 반영해 올해 '게임스컴 2019'는 더욱 확장된 규모로 진행되는데요. 쾌적하고 여유로운 공간, 그리고 오후 관람객을 위한 저렴한 이브닝 티켓 등으로 게이머 친화적인 쇼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특히 다양한 신작들의 시연 기회가 많이 주어져 정말로 '게이머들의 축제'와 같다는 평을 받는 게임스컴. 올해에는 어떤 타이틀이 출전하며, 어떤 소식들을 기대해볼 수 있을지 공개된 정보를 모아봤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 '게임스컴 2019'
게임스컴 2019 살펴보기


작년 '게임스컴 2018'은 2017년 대비 약 2만 명이 증가한 37만 명이 현장을 찾았습니다. 참여 관람객 국가 또한 114개국으로 증가했으며, 게임사 수도 총 56개국에서 1,037개 부스가 참여했지요. 무역 방문자는 물론, 일반 관람객도 증가했으며, 참여사도 늘어나 산업 면에서도 의미 있는 결과를 거뒀습니다.

이와 같은 인기를 반영해, 올해 '게임스컴 2019'는 역대 최대 규모로 게이머들을 맞이할 예정입니다. 11.3홀이 처음으로 추가되면서 약 210,000㎡ 규모로 개최되는데요, 2018년 201,000㎡에 비해 9,000㎡ 확장되면서 약 5% 성장한 규모를 자랑합니다. 또한, 참가사도 1,100여 개로 대폭 증가해 더욱 다양한 게임들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게임스컴이 진행되는 쾰른메세는 총 11개의 전시공간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먼저 1번부터 4번 전시장은 BTB공간으로, 게임스컴에 자리한 비즈니스 관객들에게 미팅 장소를 제공합니다. 미디어를 대상으로 하는 브리핑이나 프레젠테이션, 시연, 인터뷰와 같은 일정이 진행되는 장소이자, 많은 정보가 공개되는 곳이기도 하지요.

한편, 각종 게임사 굿즈를 파는 머천다이즈 공간이 작년보다 확장된 규모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한 관을 가득 채운 대형 게임사의 공식 굿즈는 물론, 팬들이 제작한 관련 상품 등 게임 및 서브컬처 팬들을 위한 물품들을 만나볼 수 있을 예정입니다. 작년과 비교해 참가사가 24% 증가해 더욱 다양한 굿즈를 만나볼 수 있을 거라 기대됩니다.

올해에는 인디게임만을 위한 별도의 공간, 인디 빌리지가 마련되어있습니다. 게임스컴은 '클라우드 게이밍'과 '인디 게임'을 올해의 트랜드 키워드로 꼽았는데요, 이와 같은 트랜드를 반영한 결정으로 보입니다. 10관에 마련된 인디 빌리지에는 140개가 넘는 인디게임 개발사가 참가해 게임을 소개할 예정이며, 인디 아레나 부스에서만 100개가 넘는 게임이 전시될 예정입니다.


미디어 및 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8월 20일 저녁 7시부터 미디어 인디 익스체인지 쇼케이스 이벤트(The MIX)도 진행됩니다. The MIX는 인디 게임 개발자들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 다양한 세계적인 게임 행사에서 존을 운영해왔습니다.

10관에서는 인디 빌리지 뿐만 아니라 패밀리&프렌드 존, 게임스컴 캠퍼스, 레트로 아레나 등 게이머들을 위한 장소로 꾸며질 예정입니다. 아동 친화적인 게임이 전시되거나, 레트로 게임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잇거리가 가득한 관으로 구성됩니다.


올해 새롭게 추가된 11.3홀에서는 게임스컴 오프닝 라이브를 시작으로 각종 e스포츠 행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21일 오후에는 레이싱 게임 '아스팔트9'의 결승전이 진행되며, 22일에는 '카운터스트라이트' ESL 서머 챔피언십이 진행되는데요, 23일에는 '리그오브레전드'의 독일 서머 컵 2019의 결승전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그 외 일정은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입니다.

매년 게임스컴과 함께 진행되는 도시 축제, '게임스컴 시티페스티벌'도 23일 저녁부터 펼쳐집니다. 게임스컴 폐막일 다음 날인 25일 저녁까지 이어지며, 쾰른 곳곳에서 축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을 예정입니다. 각종 엔터테인먼트 행사를 통해 게임에 한정되지 않은, 도시 전체가 함께하는 축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올해 특히 확대된 규모를 자랑하는 게임스컴. 2020년부터는 싱가포르에서도 게임스컴을 만나볼 수 있을 예정입니다. 2020년 10월 15일부터 18일까지 싱가포르 선텍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되는 '게임스컴 아시아'에서는 아시아 개발사들이 새로운 협력관계를 다지고 다음 세대의 먹거리를 찾는 허브 역할을 하는 장으로 구성될 예정입니다.


새로운 소식은?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에서!
소니 비롯해 대형 게임사 신작 소식 공개한다

올해 '게임스컴 2019'의 핵심 정보는 행사 전야에 진행되는 '게임스컴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에서 공개될 예정입니다. 새로 추가된 11.3홀에서 진행되는 해당 이벤트는 다양한 게임사의 신작을 공개하거나 소개하는 자리로, 더 게임 어워드의 창립자 제프 카일리(Geoff Keighley)가 진행합니다. 신작 정보 공개와 함께 게임스컴 어워드의 수상작 일부도 공개됩니다.

참여사로는 소니, 2K, 액티비전, 반다이남코, 번지, 캡콤, EA, 에픽게임즈, 구글 스테디아, 딥실버, 프라이빗 디비전, 세가, 스퀘어에닉스, THQ노르딕, 유비소프트, 엑스박스 등이 공개되었는데요, 대형 게임사뿐만 아니라 인디 개발사도 참여해 다양한 소식을 공개합니다.


특히, 행사에서는 업계의 유명 개발자들도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인데요. 코지마 히데오 감독이 직접 무대에 올라 2019년 11월 8일 출시를 앞둔 '데스 스트랜딩'의 새로운 영상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지난 E3에 불참했던 소니가 이번 라이브 이벤트에는 참여하는 데다가, 세가에서는 미공개 AAA 신작 공개를 예고하고 있으며, 캡콤 또한 신작을 발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모이면서 주목도가 올라가고 있습니다. EA 또한, 새로운 '니드 포 스피드' 신작을 공개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직접 독일에서 행사에 참여하지 못하는 팬들을 위한 생중계 서비스도 제공됩니다. 한국 시간 기준으로는 8월 20일 새벽 3시부터 진행되며, 게임스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되는 현장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디비전2와 보더랜드3 개발 과정은? '데브컴 2019'
유럽 지역 개발자들을 위한 컨퍼런스


게임스컴이 본격적으로 개최되기 전, 18일, 19일 양일에 걸쳐 개발자 컨퍼런스 '데브컴(Devcom) 2019'가 진행됩니다. 제3회를 맞이하는 '데브컴 2019'는 8개가 넘는 스테이지에서 진행되며, 70명이 넘는 개발자들이 강연자로 나설 예정입니다.

올해 '데브컴 2019'의 키노트는 유비소프트 매시브의 크리스티안 파나(Cristian Pana) 선임 프로듀서, 기어박스의 랜디 바넬(Randy Varnell) 내러티브 프로듀서가 맡았습니다. 이외에도 인섬니악 게임즈의 제이슨 히키(Jason Kickey) 디자이너, 더스틴 브라운(Dustin Brown)아티스트가 참석해 '마블 스파이더맨' 개발과 관련한 이야기를 전달하며, 밸브의 알덴 크롤(Alden Kroll) 디자이너는 확장해나가고 있는 스팀 서비스에 대한 강연을 진행합니다.

▲ 크리스티안 파나 프로듀서(좌), 랜디 바넬 내러티브 프로듀서(우)

첫날 키노트를 맡은 크리스티안 파나 프로듀서는 '더 디비전'을 바탕으로 어떤 것을 배웠으며, 이를 어떻게 '더 디비전2' 개발에 적용했는지, 전체적인 개발 과정을 소개합니다. 또한, '더 디비전2' 개발 과정에서 그가 활용한 프로덕션 철학과 프로세스, 툴들을 심도 있게 다룰 예정입니다.

기어박스의 랜디 바넬 내러티브 프로듀서는 '보더랜드3'의 내러티브 디자인에 관하여 강연을 진행합니다. 더욱 넓은 무대와 세계관을 선보이는 '보더랜드3'. 특히 국내에서는 시리즈 최초로 음성, 자막, UI까지 전면 한국어화를 지원할 예정이라 큰 관심이 쏠렸는데요. '보더랜드3'의 내러티브 디자인은 어떻게 구성되어있는지, 어떤 개발과정을 거쳤는지 엿볼 수 있을 예정입니다.

데브컴이 진행되는 엑스포장에서는 매치메이킹, HR존이 마련되며, 50여 개의 인디 게임 개발사가 참여하는 인디 게임 전시회도 함께 진행됩니다. 또한, 올해의 인물을 선정하는 데브컴 엘리 어워즈(Devcom Ellie Awards)가 올해 처음 개최될 예정입니다.


기대작 정보와 시연 공개까지


마이크로소프트는 쾰른 조지아 극장에서 새로운 정보를 공개하는 '인사이드 Xbox 라이브'를 진행합니다. 8월 19일 오후 5시부터 진행되는 공개 행사는 공식 홈페이지, 믹서, 트위치, 유튜브 등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입니다.

라이브 이벤트와 함께 게임스컴 행사장 부스와는 별도로 조지아 극장에서는 게이머들을 위한 Xbox 오픈 도어 이벤트가 진행됩니다. 다양한 커뮤니티 이벤트, 토너먼트, 패널 세션 등 팬들을 위한 이벤트가 개최되며, 무료로 입장이 가능합니다.

8홀에 마련된 행사장 내 부스에서는 '기어즈5', '배틀토드', '마인크래프트 던전스' 등 신작을 직접 플레이해볼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모바일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 프로젝트 XCloud의 첫 유럽 시연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닌텐도 또한 부스에서 직접 플레이해볼 수 있는 신작 타이틀 라인업을 공개했습니다. 닌텐도 부스에서는 '루이지 맨션3', '젤다의 전설: 꿈꾸는 섬' 리메이크, '포켓몬 소드/실드', '데몬엑스마키나', '드래곤 퀘스트 11 S', '위쳐3' 스위치 버전을 시연해볼 수 있습니다. 또한, 신작과 관련된 새로운 게임플레이 영상도 공개될 예정입니다.

8월 22일에는 슈퍼 스매시브라더스 얼티밋의 토너먼트 행사가 진행되며, 생중계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스퀘어에닉스는 이번 게임스컴 현장에서 2020년 5월 15일 출시 예정인 '마블 어벤저스'의 시연 데모를 처음으로 공개합니다. 데모에서는 캡틴 아메리카, 아이언맨, 헐크, 블랙위도우, 그리고 토르로 전투를 플레이해볼 수 있을 예정입니다. '마블 어벤저스'와 더불어 '파이널 판타지7 리메이크', '성검전설3' 리메이크 등 다양한 신작 또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신작 시연존과 더불어 스퀘어에닉스는 다양한 굿즈와 보드게임을 판매하는 존도 마련합니다. 파이널판타지7 리메이크 굿즈와 툼레이더 보드게임, 파이널 판타지 카드 게임까지, 다양한 굿즈들을 판매합니다.


반다이남코는 게임스컴 행사장에서 언틸던 개발사의 신작, '다크 픽쳐스: 맨 오브 메단', 3대3 대전격투 게임, '원펀맨: A Hero Nobody Knows', '코드베인', '드래곤볼Z: 카카로트' 등을 포함해 다양한 신작 시연을 진행합니다. 또한, '원피스: 해적무쌍4'의 첫 시연 버전도 공개할 예정입니다.

한편, 지난 E3에서 공개된 바 있는 프롬 소프트웨어 신작, '엘든 링(Elden Ring)'은 라인업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추가적인 정보가 공개될지 팬들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왕좌의 게임'의 원작, '얼음과 불의 노래'의 작가 조지 R.R. 마틴이 세계관 제작에 참여한 작품으로, 특유의 다크 판타지를 그려낼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CDPR의 '사이버펑크 2077' 또한 지난 E3와 같이 시연 영상을 공개하는 부스를 운영합니다. 직접 플레이해볼 수 있는 시연 세션은 아니지만, 개발자가 플레이하는 데모를 확인해볼 수 있을 예정입니다. 현장에서는 '사이버펑크 2077' 코스프레 콘테스트도 진행됩니다.


유비소프트는 시연 세션과 영상 시청 세션으로 나누어 진행됩니다. '고스트리콘 브레이크포인트', '레인보우 식스 시즈'의 최신 콘텐츠, '롤러 챔피언스'를 직접 시연해볼 수 있으며, '와치 독스 리전', '브로우할라', '저스트댄스 2020', '트라이얼 라이징'의 라이브 게임플레이 데모를 시청할 수 있습니다.



현지시각 8월 18일부터 24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데브컴과 게임스컴 2019 행사가 진행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기자들이 다양한 소식과 정보를 생생한 기사로 전해드립니다. ▶ 인벤 게임스컴 2019 뉴스센터: https://goo.gl/gkLq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