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언어가 통하지 않는 사람과 대화를 하게 되면 나도 모르게 손짓과 발짓을 동원하게 되죠. 이처럼 바디랭귀지는 만인의 언어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를 체계화 한 것이 바로 손으로 하는 언어 '수화'입니다.

그간 많은 개발자가 수화를 디지털 언어로 번역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지만, 복잡한 손동작을 포착하지 못해 번번이 실패했었는데요. 드디어 구글 AI 실험실에서 실시간 핸드 트래킹을 활용하여 수화의 복잡한 제스처를 포착하고 언어로 번역할 수 있는 기술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 새로운 기술은 카메라를 사용하여 손과 손가락 전체를 매우 정확하게 포착한 뒤 실시간으로 언어로 변환합니다. 사람의 손바닥을 기준으로 손가락을 대략적으로 조정하여 21개의 좌표를 지정하는 이 방식은 동작을 완벽하게 포착하기 위해 약 30,000개의 이미지와 21개의 포인트를 수동으로 추가하면서 진행되었습니다.

이 기술의 가장 큰 장점은 비싼 카메라 장비 없이 스마트폰 하나로 실행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아직 구글 제품에 정식으로 사용되지 않은 기술이라 무료로 소스 코드를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자세한 정보는 구글 AI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