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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2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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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연기] 다시 인간이 되기 위한 슈팅 액션, '디스인테그레이션'

허재민 기자 (Litte@inven.co.kr)

'디스인테그레이션(Disintegration)'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헤일로의 개발을 함께 이끌었던 베테랑 개발자 마커스 레토(Marcus Lehto)가 창립한 개발 스튜디오, V1 인터랙티브의 첫 번째 작품이다. V1 인터랙티브는 약 30여 명 규모로 이루어진 개발사로, 시애틀에 자리 잡고 있다.

로봇화된 인류의 이야기를 다루는 SF 슈터 '디스인테그레이션'은 기체를 타고 이루어지는 슈팅과 지상유닛을 통솔하는 전략이 합쳐진 특유의 게임플레이를 담고 있다. 인류의 미래를 위해 싸우는 과정을 다룬 싱글플레이 스토리 모드와 멀티플레이 모드를 모두 지원한다.

2020년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한국어화 되어 출시될 예정이다.

※ 개발사의 요청에 따라, 게임플레이 영상 및 사진 촬영이 불가능했습니다. 참고 부탁드립니다.


언젠가 다시 인류로 돌아가는 날을 위하여, 로봇 시술 '인테그레이션'

인류가 멸망할 위기에 놓이자 과학자들은 인류의 미래를 이어갈 해결책으로 '인테그레이션'을 제시한다. 사람의 뇌를 꺼내 기계 몸에 이식하는 시술로, 다시 생체로 돌아갈 것을 전제하에 이루어진 임시방편이었다. 환경오염과 전염병, 부족한 음식 등 현재의 문제가 모두 해결되면 언젠가 다시 인류로 돌아갈 것이라고 믿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임시방편이었던 인테그레이션을 인류의 미래라고 믿는 사람들이 생겨나면서 문제가 되기 시작한다. 인테그레이션은 인류의 진화이며, 다시 생체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조직, 레이욘(Rayonne)이 생겨난 것이다. 인테그레이션이 되지 않은 사람들을 납치해 강제로 시술하도록 만들거나, 그들의 생각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분해하는 극악무도한 조직이다.

싱글플레이 모드에서 플레이어는 이러한 조직에 반대하여 쫓기는 몸이 된다. 주인공은 무장한 비행기체, 'Gravcycle'을 조종할 수 있는 인물로, 조직에 대항하기 위해 그와 뜻을 함께하는 무법자들을 모아 함께 싸워나가게 된다. 모두 전문적인 병사가 아니라 한때 선생님이거나 회사원이었던 평범한 사람들이지만, 강화된 로봇 신체를 가지고 전투에 임하게 된다.


슈팅과 전략, '디스인테그레이션' 전투

게임스컴 현장에서 이루어진 비공개 시연에서는 5대5로 진행되는 멀티플레이 모드를 플레이해볼 수 있었다. A와 B로 나누어진 거점에 놓여있는 에너지 코어를 두고 전투가 이루어지는데, 공격팀은 이 에너지 코어를 획득해 수비팀 거점까지 이동시켜야 하고, 수비팀은 이를 저지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디스인테그레이션'은 일인칭 슈터 게임이다. 딜러, 탱커, 힐러 등 특화된 포지션을 가지고 플레이하게 되며, 기체를 조종하며 이동하게 된다. 물론 기체에 따라서 사용할 수 있는 스킬이 다르며, 지상유닛에 강력한지 공중유닛에 특화되어있는지가 나누어져 있어 전략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여기에 크루라는 개념이 추가된다. 앞서 말했듯, 주인공은 기체를 조종하면서 지상유닛인 동료를 지휘한다. 멀티플레이에서도 이러한 콘셉트가 그대로 이어지며, 플레이어는 기체를 조종하며 적을 해치우면서 동시에 자신의 지상 유닛들에게 명령을 내려야 한다.


개발자의 설명에 따르면, 전투에서 슈팅과 유닛 운영을 동시에 진행하는 것이 불편하지 않도록 디자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으며, 따라서 전체적으로 유닛과 플레이어가 하나처럼 느껴지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플레이어는 유닛에게 어디를 공략할 것인지, 어떤 작업을 할 것인지 직접 지시할 수 있으며, 명령이 없더라도 유닛은 자동적으로 플레이어의 행동에 맞춰 공격하도록 이루어져 있다.

이러한 설정은 전체적인 게임플레이를 조금 다르게 이끌어나간다. 적진에 침투해 에너지코어를 들고 이동한다기보다는, 자신의 유닛이 에너지코어를 확보할 수 있도록 길을 열고, 무사히 적진까지 전진해나갈 수 있도록 엄호하는 식으로 이루어진다. 시연하는 과정에서도 끊임없이 유닛이 에너지코어를 떨어뜨리거나 다시 확보하면서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으로 이루어졌다.

승패가 결정된 후 스코어창에서도 단순히 내가 적을 몇 명 해치웠는지보다는 코어를 확보한 적을 몇이나 해치웠는지, 유닛과 관련된 결과를 만나볼 수 있었다.

플레이어의 기체뿐만 아니라 크루의 능력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게임 대기 창에서는 함께 출전할 유닛의 종류를 선택할 수 있으며, 다른 팀원들이 어떤 유닛을 선택했는지도 확인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특히 유닛의 개성 넘치는 디자인이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고양이 귀를 달고 있는 듯한 모습으로 춤을 추듯 움직이는 유닛도 있으며, 중세 군인 같은 모습으로 각 잡힌 모습을 보여주는 킹스가드도 있었다. 플레이어의 스타일에 따라서 크루를 선택해 플레이하면 되며, 크루마다 독특한 스킬을 가지고 있어, 어떤 상황에서 필요한지 어떤 유닛에 강력한지 파악해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전체적으로 게임은 일반적인 슈팅게임과 크게 다르지 않다. 역할군에 따라서 조금씩 달라지는 게임 플레이, 스킬을 적절히 사용해 적을 처치하고, 거점을 확보하면서 이루어진다. 다만, 기체 조작에 있어서 다소 짧게 느껴지는 부스트가 아쉬웠으며, 지상유닛에게 명령하는 것이 생각보다 정신없게 진행된다.

또한, 적의 지상유닛을 공격할 것인지 플레이어의 기체를 공격할 것인지도 때에 맞춰 판단해야 한다. 지상유닛을 우선적으로 제거해 코어를 떨어뜨리도록 유도하기도 하고, 간단하게 적 기체를 파괴하는 것이 빠를 때도 있다. 맵이 큰 편이 아닌데다가 작은 지상유닛이 대수 등장해 전장이 혼란스럽게 느껴지기도 했다. 반면, 지상유닛이 실질적으로 승리 조건을 이끈다는 점에서는 좀 더 긴장감 넘치기도 했다.


한편, 플레이어들끼리는 감정표현을 통해 소통할 수 있는데, 공격을 하면서 여유롭게 손을 흔드는 모션을 띄우면서 도발하는 것도 가능하다. 전장에서 사망 시 기체에서 퉁겨져 나와 추락하는 모션이 나오기도 하는데, 감정표현과 함께 게임플레이를 유쾌하게 만들어준다. 시연 내내 웃음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기도 했다.

이번 시연은 약 20분 만에 마무리되었는데, 세계관과는 크게 상관없는 멀티플레이 모드였던 만큼 정식 출시에서는 좀 더 스토리와 연관된 게임플레이를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소 유닛을 조종하면서 이루어지는 슈팅이 익숙하지 않다는 인상은 받았으나, 정말 유쾌했던 '디스인테그레이션'의 전장을 다시 만나보길 기대한다.




현지시각 8월 18일부터 24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데브컴과 게임스컴 2019 행사가 진행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기자들이 다양한 소식과 정보를 생생한 기사로 전해드립니다. ▶ 인벤 게임스컴 2019 뉴스센터: https://goo.gl/gkLq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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