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던전앤파이터 프리미어 리그 2019 서머 DPL: E 결승 긱스타와 웁스크루의 대결이 진행됐다. 웁스크루는 깔끔한 운영과 순조로운 진행을 선보였고, 2:0 완승으로 긱스타를 꺾으며 대망의 우승을 차지했다.


다음은 웁스크루 오상재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우승 소감이 궁금하다.

사실 길드 동생들 얼굴을 볼 겸 출전한 것이다. 본선 나가도 그만, 못 나가도 그만이란 생각으로 참가했는데, 우승까지 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Q. 오늘 결승 참가를 위해 연차를 사용했다고 들었다.

솔직히 4강에서 질 줄 알고 오늘 경기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대표님한테는 게임하러 간다고 말하지 못했다(웃음). 이제 우승했으니 말씀드려도 이해해주실 것 같다.


Q. 던전앤파이터 경력이 궁금하다.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 1년 조금 넘었다. 길드장에 가입한 지는 7, 8개월 정도 지났는데, 길드원끼리 '대회 한 번 나가보자'해서 출전하게 됐다.


Q. 1세트 완승 후 어떤 생각이 들었나.

생각보다 힘들지 않아 마음이 편안해졌다. 숙련도가 부족했던 세라핌을 열심히 연습한 게 주효했던 것 같다. 홀리오더 밴은 낭비였다.


Q. 2세트에선 안정적인 운영을 택한 것 같은데.

2세트도 딜을 최대한 많이 낼 수 있는 조합이었다. 다만 중간에 스킬 분배가 꼬였고, 최종 보스방에서 각성기가 거의 없어 대미지가 부족했던 것이다. 이후 상대가 보스방에 진입하는 걸 보고 질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Q. 다음 시즌은 어떻게 될 것 같나.

참가 여부는 불확실하지만, 이번 대회로 정말 좋은 추억을 만든 것 같다.


Q. 상금 활용 계획은?

길드 동생들에게 맛있는 식사를 대접하고, 캐릭터 스펙 업을 할 예정이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나를 아는 분들은 내 컨트롤이 그다지 좋지 않다는 걸 알 것이다. 동생들에게 업혀서 우승한 것이라고 생각한다(웃음). 우승을 축하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